약 10년 전 발발한 드레스 색깔 논쟁을 기억하는가?
같은 색상이라도 조명 각도나 색온도, 인접한 사물의 색상 같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 쇼핑을 하다 보면 종종 상품 설명 페이지에서 '제품의 색상은 화면에 보이는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라는 주의 문구가 표시되지만, 화면에 나타난 색상과 실제 제품 색상이 다르면 환불이나 교환하면 되기에, 일반
소비자에게 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제품 생산자나 디자이너라면 보이는 것과 실제 생산품의 색상이 다를 경우 재조정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추가 비용이 지출되고, 출시 시기에 민감한 계절 상품이라면 때를 놓쳐 기대 매출 달성에 실패할 수
있다.
자연히 디자이너라면 작업중인 모니터가 얼마나 정확한 색상을 표현해 주는지가 선택에 최중요
요소로 꼽히는데, 벤큐에서는 디자이너들을 위해 정확한 색상 구현에 중점을 둔 'PD' 시리즈를 출시해 오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벤큐가 내놓은 디자이너용 PD 시리즈 중 신 모델인 PD3226G에 대해
알아본다.
벤큐 PD3226G, 정확한 업계 표준 색상 표현을 위한 AQCOLOR 기술
벤큐 PD3226G 모니터는 디자이너를 위한 모니터인 만큼, 업계 표준 색상을 정확하게
표시하기 위한 'AQCOLOR' 기술이 적용되었다. AQCOLOR 기술은 정확한 업계 표준 색상 표시, 전체 화면에 걸쳐
균일한 표현력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단적으로 확인해주는 것이 제품에 동봉된 팩토리 캘리브레이션 차트로, 각 제품별
캘리브레이션 결과값을 표시해 준다. 이를 통해 전체 화면의 균일도, ΔE, 감마커브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가
추가 조정을 원할 경우 참고할 수 있다.
팩토리 캘리브레이션 정보에 더해 팬톤(Pantone), 팬톤 스킨톤(Pantone
SkinTone) 및 칼맨(Calman) 인증을 받았다. 팬톤은 디자인 업계의 사실상 표준 취급되는 색상으로, 해당 컬러
정보를 공유해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색상과 의류, 차량, 포스터나 책등의 인쇄물에서 동일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팬톤
& 팬톤 스킨톤 인증을 받은 벤큐 PD3226G는 색 정확도를 검증하는 Calman 인증도 받아, 이 자체로 디자이너에게
최적화된 제품임을 증명한다.
팬톤 컬러를 사용 중인 디자이너라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팬톤 컬러는 구독 방식으로
사용되며, 벤큐 PD3226G 구매자에게는 팬톤 커넥트 프리미엄 1년 이용권이 번들 제공된다. 제품에 포함된 브로셔의 QR
코드를 이용해 이용할 수 있다.
간편 모니터 조정을 위한 핫키 퍽 G3 & 디스플레이 파일럿 2
디자이너용 전문 모니터인 벤큐 PD3226G 사용자라면 작업 외적인 일에 시간을 할당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싶을 것이다. 벤큐 PD3226G는 무선 방식을 도입한 핫키 퍽(Hotkey Puck) G3를 제공한다.
유선 방식은 책상 위 다른 참고 자료나 디자인 작업용 태블릿 등에 걸리적 거리지만, 핫키
퍽 G3는 무선 방식을 택해 이러한 간섭없이 빠르게 모니터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며, 전면으로 살짝 기울어져 각 키를 보다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전면에는 색상 모드와 해상도 등 현재 모니터 환경을 표시해주는 'Info' 버튼이 있어,
작업 컨텐츠에 맞는 모니터 환경의 적용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후면에는 모니터와의 무선 연결을 위한 채널 변경
스위치와 모니터와의 무선 통신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는 모니터 설정 제어용 다이얼 버튼과 퀵 메뉴, 루핑 키 등이 위치해 있다. 하단
커버를 열면 핫키 퍽 G3 무선 동작을 위한 AAA 건전지 장착부도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파일롯(Display Pilot) 2는 운영체제에서 모니터의 각종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이다. 모니터 자체 설정외에도 윈도우에서 응용 프로그램 창을 보기 좋게 정리할 수 있는
'데스크탑 파티션' 기능, 출력물 비율을 오버레이해서 작업 영역을 쉽게 설정할 수 있는 '인쇄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특정 프로그램 실행 시 특정 색상 모드로 자동 변환하는 '고급'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이미지나 동영상 편집, 문서 작성 등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알맞은 색상 모드를 지정해 놓으면 수동으로 색상
모드를 변경하지 않아도 되니, 빠르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파일롯 2는 핫키 퍽 G3의 각 버튼별 기능 조정도 가능하다.
디지이너 중에 단일 모니터만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가 보급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멀티
모니터 구성이 필요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직도 'PD' 시리즈와 같은 전문가용 모니터는 16:9 비율의 모니터가
대세다 보니, 이들을 사용 중이라면 사로 다른 모니터의 색감을 일치 시키는 것도 큰일이다.
벤큐 PD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컬러 톡(Display Coler Talk)을 통해 주 모니터와 보조 모니터의 색감을 쉽게
일치 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그램에서 밝기와 색온도(RGB), 원색별(Red/ Green/ Blue/ Cyan/
Magenta/ Yellow)로 색조(Hue)와 채도(Saturation)를 조정해 양 모니터의 색상을 일체화할 수
있다.
다기능 스탠드와 KVM, 썬더볼트로 공간 효율 향상
벤큐 PD3226G는 작업 환경에서 맞게 제대로된 시야각, 다른 이와 공동 작업시 쉽게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기능
스탠드를 기본 제공한다. 화면을 가로-세로로 90˚ 돌려볼 수 있는 피봇, 고개를 까딱이듯 앞/뒤 기울기를 조정하는
틸트(-5˚ - 20˚), 좌/우로 돌려보는 스위블(30˚/30˚), 책상과 앉은 키에 맞춰 높낮이(엘리베이션, 150
mm) 조절 기능을 지원한다.
스탠드 기둥에는 케이블을 모아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케이블 홀더가 제공된다. 별도의 조립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탠드 조립시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자.
벤큐 PD3226G는 스탠드 대신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더욱 다양한 화면 시야각 조정이 가능한 모니터 암이나 월마운트
지원을 위한 VESA 홀이 제공한다. VESA 홀은 100mm x 100mm 규격이며, 스탠드 분리 버튼 우측에는 제품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 홀이
위치한다.
벤큐 PD3226G 후면 우측 하단에는 AC 전원 입력부와 HDMI 2.1, Display 1.4와 PD 90W 및 KVM
지원하는 썬더볼트 4 포트가, 데이지 체인 기술로 다른 모니터 확장을 지원하는 썬더볼트 4 포트, 모니터 하단의
I/O 포트 활성화를 위한 USB 3.2 Gen2 업스트림 포트도 구성되어 있다.
모니터 전면 기준 좌측
하단 USB 포트는 모두 10Gbps 대역폭의 USB 3.2 Gen2 규격이며, Type-A 3개 포트와 Type-C 포트
1개 구성이다. 이들 USB 포트에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해 KVM 기능을 활용할 할 수 있으며, 헤드셋 또는 제품에 내장된 3W 스테레오 스피커(3W *2)를 대신할 별도 스피커 연결용 오디오 잭도
제공된다.
벤큐 PD3226G는 핫키 퍽 G3를 통해 빠르고 편한 설정 조정이 가능하지만 배터리 방전으로 당장 쓸 수 없거나, 책상
상태가 지저분해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니터 조정이 가능하도록 조이스틱형 내비게이션 버튼, 사용자 지정 가능한 기능키,
모니터 On/ Off를 위한 전원 버튼이 모니터 전면 기준 우측 하단에 배치되어 있다.
벤큐 PD3226G에는 전원 케이블과 HDMI 케이블, 썬더볼트 4(40Gbps) 패시브
케이블, KVM 및 USB 허브 활용을 위한 USB Type-A to C 케이블, 사용 설명서, 안전 지침, 보증 문서,
디스플레이 파일롯2/ 디스플레이 컬러 톡에 대한 소개와 팬톤 커넥트 프리미엄 1년 구독권이 담긴 리플렛이 제공된다.
다양한 색상 모드와 PIP/ PBP, 번인 제거 기능 제공
디자이너용 모니터인 벤큐 PD3226G는 다양한 입력 지원, KVM 기능으로 단일
키보드-마우스 세트로 두 대의 시스템 제어가 가능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데, 이를 지원하기 위해 PIP와 PBP
기능도 지원한다.
PIP는 모니터 네 귀퉁이 중 한 곳에 추기 입력 화면을 표시해 해당 시스템에서 작업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PBP는 모니터 양쪽에 각각의 시스템 화면을 표시해 직접 비교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서로 다른 색상 모드를 좌/우로 나눠 동시 표현해주는 듀얼 뷰 모드도 지원한다.
덕분에 같은 결과물이 다른 색상 모드에서 어떻게 표시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벤큐 PD3226G는 ▲sRGB ▲Display P3 ▲DCI-P3 ▲Rec.709
▲M-Book ▲CAD/CAM ▲애니메이션 ▲다크룸 ▲HDR ▲DICOM 열 가지의 색상 모드를 지원하고, 사용자 설정 두
가지를 더해 총 12가지의 색상 모드가 지원된다.
벤큐 PD3226G의 특징 중 하나는 번인(Burn-In) 클리너를 들 수 있다.
OLED 디스플레이에서 주로 이슈화되긴 하지만 LCD 모디터 역시 번인 현상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번인 클리너는
화면에 잔상이 남을 경우 단색 이미지를 순환 표시해 잔상을 없애 주는 기능으로, 권장 실행 시간은 30분이다.
번인 개선을 위한 민간요법의 일환으로 색상 변화가 많은 화려한 고속 영상 재생이
권장되기도 하지만, 벤큐 PD3226G는 자체적으로 번인 클리너 기능을 지원해 관련 영상을 찾아 실행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벤큐 PD3226G의 또다른 특징은 144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60Hz 주사율로도 디자인 작업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144Hz 고주사율을 지원해 전체적으로 더욱 스무스하고 정밀한 디자인
경험이 가능해진다.
고주사율 게이밍 환경을 선호하는 하이엔드 게이머들을 겨냥한 게임 디자이너나, 고주사율
드로잉 태블릿을 사용하는 디자이너에게 적합한 요소로 꼽을 수 있다.
완성도를 더욱 높인 디자이너 모니터, 벤큐 PD3226G
전문 디자이너를 위한 벤큐 PD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PD3226G는 AQCOLOR,
팬톤 & 팬톤 스킨톤 및 칼맨 인증, 10여가지 색상 모드, 다기능 스탠드와 같은 기존 제품들의 DNA를 계승하였다.
여기에 무선 인터페이스와 개선된 디자인으로 더욱 편리해진 핫키 퍽 G3, 보다 쾌적하고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144Hz 고주사율 지원, 썬더볼트 4 기반 PD90W와 데이지 체인 확장, 번인 클리너,
맥북 모드 등을 더하며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문 디자이너를 위한 벤큐의 PD 시리즈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발전해 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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