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컴퓨텍스 2026 기간 중 열린 GTC 타이베이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새로운 보안 기술과 스토리지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기술은 차세대 데이터센터 플랫폼인 '베라 블루필드-4 STX(Vera BlueField-4 STX)'를 기반으로 하며, 엔비디아의 보안 프레임워크인 도카(DOCA)를 활용해 AI 환경의 데이터 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엔비디아는 최근 기업들이 단순한 생성형 AI 활용을 넘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AI 도입을 확대하면서 데이터 접근과 관리,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라 블루필드-4 STX는 AI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에이전트와 데이터, 컨텍스트 정보 간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정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데이터 접근 제어와 보안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플랫폼에 새로운 보안 기능도 추가했다. '도카 볼트(DOCA Vault)'는 승인된 AI 워크로드만 특정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도카 아르고스(DOCA Argus)'는 AI 시스템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도카 플로우(DOCA Flow)'는 멀티테넌트 환경에서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리해 민감한 데이터 보호를 지원한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베라 블루필드-4 STX는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계층에서 보안 정책을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생태계 확대도 추진된다. 아카마이, 시스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포티넷, 팔로알토 네트웍스, 지스케일러 등 보안 기업들이 관련 기술 통합을 진행하고 있으며, 델 테크놀로지스, HPE, IBM, 넷앱, 뉴타닉스, 웨카 등 스토리지 기업들도 STX 기반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슈퍼마이크로, 위윈 등 주요 서버 제조사들도 베라 블루필드-4 STX 기반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TX 기반 플랫폼은 2026년 하반기부터 주요 파트너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