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제조와 건설, 엔지니어링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CAD 시장에도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AI 기능 자체보다 안정적인 CAD 플랫폼을 기반으로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설계 데이터는 기업의 핵심 자산인 만큼 AI 기능만을 앞세운 CAD보다 오랜 기간 검증된 호환성과 안정성, 기술 지원 체계를 갖춘 플랫폼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토캐드(AutoCAD) 대체 시장에서도 단순한 기능 경쟁을 넘어 검증된 기술력을 갖춘 국산 CAD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산 CAD 전문기업 위즈코어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자사 CAD 솔루션 '캐디안(CADian)'을 AI 시대에 대응하는 설계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CADian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CAD로 건축, 토목, 기계, 플랜트, 전기,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AutoCAD와 높은 DWG 호환성을 지원해 기존 설계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업무 환경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즈코어는 검증된 CAD 플랫폼에 AI를 접목한 'CADian AI-CE'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AI-CE는 건축 도면의 공간과 객체, 문자 정보를 AI가 분석해 벽체와 창호, 가구, 설비 등의 정보를 자동 추출하고 BOM을 자동 산출하는 AI 기반 적산 솔루션이다. 반복적인 적산과 물량 산정 업무를 자동화해 설계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설계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AI가 설계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 업무를 줄여 보다 중요한 설계 업무에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개발사가 직접 연구개발과 기술 지원을 수행하는 만큼 사용자 요구를 신속하게 제품 개선에 반영하고, 국내 산업 환경에 맞춘 기술 지원과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즈코어는 AI 시대일수록 CAD 플랫폼의 완성도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축적된 설계 데이터의 호환성과 안정성이 확보돼야 AI 역시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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