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아츠(EA)가 바이오웨어(BioWare)를 폐쇄하고 신작 매스 이펙트 개발을 취소한 가운데, 향후 매스 이펙트와 드래곤 에이지 등 주요 게임 IP까지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EA는 지난 10월 21일 사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바이오웨어와 캐나다 에드먼턴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초기 개발 단계에 있던 차기 매스 이펙트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수익성이 높은 게임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이번 구조조정으로 약 40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오웨어의 전 총괄 프로듀서인 마크 다라(Mark Darrah)는 EA가 향후 매스 이펙트와 드래곤 에이지, 제이드 엠파이어 등의 IP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크 다라는 바이오웨어가 EA의 완전 자회사인 만큼 스튜디오 폐쇄 이후에도 관련 게임 IP의 소유권은 EA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게임을 개발할 조직이 사라진 상황에서 EA가 IP를 계속 보유할 이유도 줄어든 만큼, 외부 업체에 매각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분석한 것.
다만 EA가 해당 IP들을 매각하지 않고 별다른 활용 없이 보유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EA는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추가적인 자금 확보가 필요해진다면 보유 IP를 매각하는 방안이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전망에는 EA의 재정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A는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실버레이크, 어피니티 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투자 컨소시엄에 약 550억 달러 규모로 인수돼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인수 과정에서 차입금이 활용되면서 EA에는 약 180억 달러의 부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EA는 운영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EA는 바이오웨어 폐쇄와 함께 배틀필드와 에이펙스 레전드 등 슈팅 게임, EA 스포츠 FC를 비롯한 스포츠 게임에 투자를 집중하는 한편, 대형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개발 프로젝트 수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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