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이제는 말할 수 있다] 슈퍼파워 인텔, 865PE 그리고 NDA:: 보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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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3-05-30 00:00

[칼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슈퍼파워 인텔, 865PE 그리고 NDA

1. 처음	2. 5월 21일 865PE NDA풀리기 이전 한국.
3. 한국, 일본, 미국, NDA어기고 제품판매 들어가	4. 인텔, 한국에서의 정보유출을 막아라!
5. I865PE 최초출시로 집중 포화맞은 한국시장	6. i865PE 출시에 얽힌 소문, 궁금증
7. 이번 NDA해프닝을 돌아보며	8. 마치며

필자가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MBC 100분 토론'이고 또하나는 MBC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다. 필자는 이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이런 사회비판 프로그램들이 이 사회를 건전하게하고, 건전한 비판을 양산함으로서 보다 성숙한 사회를 구축하는 토대가 되고 성숙한 시민으로 탈바꿈하는 밑바탕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유명한 가수 겸 엔터테이너 조영남씨는 요즘 한창 뜨는(?) 조선일보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난 조선일보만 봐. 왜냐구? 신문이 까야 제맛이지...' 물론 필자가 '조선일보'의 관점을 동조한다는 뜻이 아니다. 언론은 역시 까야 제맛이다. 언론의 기능 중 하나가 바로 건전한 비판의식 양성이라는데 있어 그동안 한국의 모든 언론들은 너무 여기에 무신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도 '언론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필자는 보드나라를 비롯한 벤치마크 사이트들이 '용산'을 베이스로한 언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언론의 기능을 제대로 소화해야 한다고 믿는다. 물론 지금까지 대부분의 매체가 한쪽의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전달하거나 그외에는 축소/은폐됨으로서 언론의 '쌍방향성'을 잃어버렸다는 관념에서 볼 때 분명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오랜기간 동안 기획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시리즈를 보드나라에도 도입하기로 했고, 이제 그 첫 포문을 연다.

물론 이런 성향의 글이 보드나라가 처음으로 여는 글은 아니다. 그동안 'nVIDIA, 더이상 장난질은 그만하라' 라든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 'GF4MX 문제있다' 등의 기획기사를 통해 여러분께 소개해 드렸지만, 이번에는 아예 '상설코너'로 운영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며칠 전 용산은 Intel 865/875 시리즈의 출시로 속앓이를 해야 했다. 그 속내를 속속들이 살펴보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본다. 첫번째 코너를 시작하면서 제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번 한국에서 유례없던 NDA전 I865PE의 사전출시를 둘러싼 메인보드 제조사들과 인텔의 지저분한 힘겨루기 싸움, 그리고 슈퍼파워 인텔을 지목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