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메인
전송 2003-08-06 17:25
[社說]

그들만의 메이저리그

 

그들만의 메이저리그

시장에는 많은 회사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가격도 가지각색에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 많은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모두 접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쉬운것은 아니다. 메인보드만 해도 수십 ~ 수백종에 가까운 제품군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런 제품에 대한 정보는 극히 일부 제품만 공개되어 있고 90%에 가까운 제품에 대한 정보는 입수하기 어렵다.

 

실제로 메인보드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벤치마크 사이트등에서 제품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브랜드는 극히 일부 브랜드의 일부 제품뿐이다. 브랜드만 열거하더라도 ABIT, ASUS, AOpen, ASRock, Chaintech, Gigabyte, Leadtek, Unitech, MSI, SUMA 정도이고, 이 제품들도 모든제품군의 제품정보를 접할 수 없고 극히 일부 주력제품군만 가능한것이 현실이다.

 

이런 회사의 제품을 제외한 다른 제품의 경우에는, 간단한 제품 스펙도 정확하게 찾아보기가 어렵다. 제공되는 정보는 가격비교사이트에 나와있는 몇줄의 제품스펙뿐이고, 이외의 정보는 눈씻고 찾아볼 수 없다. 정보의 편중 현상이 심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해당 유통사의 노력 부재이다. 이런 회사들의 경우 대부분 저렴한 가격으로 인한 가격경쟁에만 관심이 있을 뿐,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의지가 없다. 벤치마크 사이트의 리뷰로 포스팅되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온라인 서비스조차 제공하지 않는 업체도 있다. 이런 결과는 결국적으로 소비자에게 정보의 편식을 가져다주게 되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좁히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게 된다.

 

제품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판매자의 기본 의무이자 권리이다. 소비자는 제품 구입 전에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하여 제품에 대한 사전 정보를 파악후 구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전 조사에 영향을 미칠 제품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소비자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소비자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이다. 유통사와 소비자간의 간격을 좁혀주는 것. 마케팅의 기본 원리이다.

 

용산에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몇몇 업체에 한정되어 있다. 컴퓨터제품군 중에서 제일 많은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품목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CPU, 메모리 정도다. 이들 제품군도, 마케팅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몇몇 중/대규모 유통업체들만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것도 소비자에게 어필해야하는 일부 제품군으로 한정되어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제품에는 마케팅 자체가 없는것이 현실이다.

 

기본적인 경제원리를 빌어볼때, 경기가 하강하면 마케팅비용을 늘리는 것이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한다. 그러나 컴퓨터 관련 리테일 업계에서는 이런 논리는 찾아볼 수 없다. 경기에 관계없이 마케팅활동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제품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극히 일부 업체의 일부 제품군으로만 한정되어 있다. 이런 현실은 결과적으로 시장의 2분화현상을 가속시키고 소비자에게 정보접근을 제한함으로써 그들이 일컫는 '눈먼소비자'들을 양산시키는 계기를 초래할 뿐이다.

 

미필적고의(未必的故意)란 말이 있다. 자기 행위가 어떤 결과의 발생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 결과의 발생을 인용하는 심리상태를 뜻한다. 소비자에게 정보 전달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어떤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그렇게 함으로 인하여 어떤 상황이 발생할것인가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에 소홀이 함으로서, 소비자가 완전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품을 구입하게 하고, 그것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것이다.

 

이런 과정으로 인해 같은 이름의 제품이 두번, 세번 쉬도없이 바뀌는 경우도 생기고, 128Bit라고 광고했던 제품이 64Bit로 둔갑한다거나, 64Bit라는 것을 정확하게 공시하지 않고 구석에 표시하거나 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모든 제조사들 보고 벤치마크 사이트에 리뷰를 의뢰하라는 뜻이 아니다.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제품을 실질적으로 보지 않더라도 실제 보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제품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소비자가 자주 들러보는 가격비교사이트나 제품을 실질적으로 구입하는 쇼핑몰등에 이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이 있다. 홈페이지만 깔끔하게 정리해놓고, 어떤 쇼핑몰이든 제품의 정보를 인용할 수 있도록 하면 문제는 쉽게 끝난다. 이미 이런 것들을 대행하는 업체도 하나둘 씩 늘어가고 있다.

 

마케팅이 별다른게 마케팅이 아니다. 소비자에게 명확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거기에 대한 판단을 기다리는 것. 그것이 마케팅이다. 이런 기본적인 절차에도 소홀히하는 용산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앞으로 10년도 그렇게 된다면, 소비자의 용산 불신을 씼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관련 기사 보기

  편집부 / 필명 편집부 / 편집부님에게 문의하기 press@bodnara.co.kr
기자가 쓴 다른 기사 보기

Creative Commons License 보드나라의 기사는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넥스젠리서치(주) 보드나라 미디어국
싸이월드 공감 기사링크 퍼가기 기사내용 퍼가기 이 기사를 하나의 페이지로 묶어 볼 수 있습니다. 출력도 가능합니다.
홈으로 탑으로
보드나라 많이본 기사
삼성전자, One UI 9.0 업데이트로 갤럭시 S25 시리즈 고속 충전 너프?
이엠텍, PALIT 지포스 RTX 50 게이밍 PC 단 1시간 G마켓 라이브 특가 진행
MS 윈도우 11 26H2 버전 정식 배포 시작
MS, 윈도우 11 9월 업데이트 이슈 대응 긴급 패치 배포
메인스트림 게이머의 심리적 마지노선 가격 모델, 라데온 RX 9070 GRE vs RTX 5070 성능 비교
애플의 가변 조리개와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18 Pro 시리즈 및 아이폰 듀오 공개
노트북의 게임-허브-로컬 AI 솔루션, 기가바이트 AORUS RTX 5060 Ti AI BOX 제이씨현
비싸진 SSD 어떻게 고를까?, 가격 상승기 SSD 선택 가이드
   이 기사의 의견 보기
트위터 베타서비스 개시! 최신 PC/IT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확인하세요 @bodnara

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장성일 (lagoseo) / 03-08-06 22:2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역시 보드나라 입니다.늘 유익한 내용의 사설이 있는 보드나라.

cyclony (cyclony) cyclon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3-08-06 23:0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제품 스펙이라 자세히 적어두면 물건을 구입하는게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이름 없는 회사라 하여도 한번 쯤 그 제품에 관심이 생기죠..
mins / 03-08-07 2:4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아마 스펙을 자세히 적어두면, 편중된 제품 판매량이 보일 듯...
어떤 사람이 스펙과 가격을 비교해서 "이게 좋다." 라고 말해버리면, 그쪽으로 끌리는 경향이 있죠.
Cool~~ / 03-08-07 17:3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제 사설이 기다려지기 까지 하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Starsky / 03-08-07 20:0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정말 제대로 짚은 사설입니다.
왕왕 좀 더 자세한 스펙을 알고싶어 유통사 홈피에 가면 스펙은 고사하고 아직 그 제품이 등록이 되지 않고 있는 경우도 있지요.
또한 원 제조사를 명시라도 해 두면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을 때면 원 제조사 홈피에 가서 정보를 얻도록 해 주는 약간의 배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항상 커뮤니티가 필요한 spot을 지적해 주시길...
태클아님 / 03-08-09 13:3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그들만의 리그" 아닌가요
닉네임 웹봇방지

홈으로 탑으로
 
 
2026년 10월
주간 히트 랭킹

[결과발표] 2026년 3분기 포인트 소진 로또 4
[결과발표] 2026년 2분기 포인트 소진 로또 13
[결과발표] 2026년 1분기 포인트 소진 로또 15
[결과발표] 2025년 4분기 포인트 소진 로또 17
[결과발표] 2025년 3분기 포인트 소진 로또 16

실시간 댓글
소셜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