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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게 없다! ATI의 PC 리모콘 ATI Remote Wonder
바이텔에서 ATI의 PC용
리모콘인 Remote Wonder를 출시한다. 제품명에 들어가는 Wonder라는 단어는 이미 ATI의 멀티미디어 통합 솔루션인
올인원더 시리즈 덕분에 귀에 익었을텐데, 어떤 기능들을 갖추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샘플로 제공된 ATI
Remote Wonder는 리테일 제품이 아닌 무지박스 형태로 제공되었는데 위와 같은 기본 구성을 갖추고 있었다. 사진에 배터리가
빠졌는데, 실 판매품에는 AAA 사이즈의 배터리 4알이 기본 포함될 것이며, 추가로 유틸리티 CD도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신기는 USB 포트에
연결하도록 되어 있으며, 크기가 꽤 작다. 그리고 무선 신호를 RF 타입으로 수신하기 때문에 적외선 방식과는 달리 방향의 제한이
없고, 수신기와 리모콘 사이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더라도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AAA 사이즈의
건전지 4알이 사용된다. 배터리캡을 열었을때 얼핏 보면 2알이 들어가는 것 같지만 4알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덕분에 안
그래도 결코 가볍지 않은 리모콘을 쥐었을때 묵직한 무게감을 느끼게 하는데 일조한다.
수신기에는 유통사인
바이텔과 시리얼 넘버가 기재된 스티커가 붙어 있다. LED는 USB 전원이 입력되어 수신 대기상태가 되었을때 점등된다. 수신기를
고정할 수 있는 솔루션이 제공되지 않는 점이 아쉬운데, 유통사 차원에서 양면 테이프 패드를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추다보니
전체적인 크기가 만만치 않은데, 유저의 취향에 따라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일 것이다. 상단의 전원 버튼은
ALT-F4의 기능을 하며, 컴퓨터의 전원과는 무관하므로 실수로 눌렀다고 컴퓨터가 꺼져버리는 살벌한 상황은 생기지 않는다.
어플리케이션을 종료할 때도 확인 창이 뜬다. A, B라고 써진 버튼은 아래쪽까지 살펴보면 A~F까지 6개가 제공되어 사용자 설정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단축키 지정, 시작버튼, 윈도우 종료, 특정 어플리케이션 실행 등에 활용할 수 있다.
TV 버튼은 ATI의 TV
수신카드와 병행했을 때 사용하는 버튼이며, DVD버튼은 기본 DVD 재생 프로그램, WEB은 기본 웹브라우져를 호출한다. 주로 미디어
플레이어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실행되지만 다른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설정하고 사용한다면 해당 프로그램을 호출하게 된다. 책 모양의
아이콘은 ATI Multimedia Center와 연동되었을때 미디어 라이브러리를 호출한다.
ATI Remote
Wonder의 가장 큰 장점은, 마우스를 대체할 수 있는 탐색 버튼이다. REMOTE WONDER라고 쓰인 버튼은 8방향으로 마우스
움직임을 재현한다. 또한 좌우에 있는 버튼으로 각각 마우스 왼쪽, 오른쪽 버튼의 역할을 담당한다. 포인터 이동 속도는 IBM의
ThinkPad 노트북의 포인트스틱과 비슷하다. 마우스로 활용할때 드래그를 하기 위해서는 좌측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방향키를 움직이는
방법도 있겠지만, 전원 버튼 바로 아래에 있는 손 모양의 아이콘이 드래그 버튼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중단에는 숫자 버튼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TV 프로그램 등에서는 당연히 채널을 설정하는 용도로 사용되겠고 윈도우즈에서는 누르는대로 숫자가
입력된다. 각 버튼에 알파벳도 프린팅 되어 있어서 알파벳의 입력에 사용될 수는 없을까 하는 기대를 했지만 매뉴얼에 언급되지 않아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숫자 0버튼의 좌측에 있는 버튼은 DVD 시청시 루트 메뉴를 호출하는 기능을, 오른쪽 체크 모양이 그려진
버튼은 설정메뉴를 호출하는데, 일반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지정된 동작이 없다.
숫자버튼의 위에 있는 볼륨
버튼과 MUTE 버튼은 사운드 드라이버의 마스터 볼륨과 직접 연동되며, 채널 버튼은 TV 프로그램 전용이다.
OK 버튼은 엔터키의
역할을, 화살표는 키보드의 방향 키와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에 응용해서 활용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가림토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침대에서 e-book을 읽는 것을 즐기는데, 멀티미디어 재생기에 한정된 버튼이 아니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아드레날린이나 곰플레이어, 윈앰프 등과 같이 널리 사용되는 재생기에서 빠른 탐색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는
리모콘이 해당 프로그램과 미리 설정을 공유하지 않더라도 키보드의 방향키로 사용되기 때문에 좋은 호환성을 갖게 된 사례이다.
그 외에, ◀ 키의 좌측
버튼은 TV-ON-DEMAND 기능의 토글 버튼이라는 설명이 되어 있는데, 올인원더 시리즈와 연계되어야만 사용가능한 버튼으로
추정된다. 우측에 있는 버튼은 창 축소, 확대 버튼으로 사용되며 윈앰프 2.xx 버젼에서는 플레이어를 더블사이즈로 확대하는 기능으로
사용된다. (윈앰프에 자체적으로 내장된 확대 기능인데 숨어 있다보니 모르는 분들이 많다)
◀◀ 버튼과 ▶▶ 버튼은
빠른 탐색이 아닌 목록의 다음 파일로 넘어가는 기능을 하는데, 덕분에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에서는 빠른 탐색 기능을 사용할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아쉽다. 붉은색의 Record 버튼은 역시 특정 어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이 있어야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재생
및 정지, 일시정지 버튼은 윈도우즈 미디어플레이어나 윈앰프 뿐만이 아니라, 곰플레이어 등의 일반 프로그램과도 연동이 된다. 또한
Microsoft PowerPoint가 기본 지원 프로그램 목록에 있어서 프리젠테이션 용도로 위의 버튼들을 사용할 수도 있다.
총평
ATI Remote
Wonder는 RF 타입이기 때문에 적외선 방식에 비해 보다 사용 장소에 대한 구애를 덜 받는 편이다. 수신 범위가 벽을 투과하기
때문에, 침대에서 이불을 덮고 꼼지락거리며 ^^; 멀티미디어 PC를 활용할 유저들에겐 특히 유용할 것이다. 근거리에서 여러 대의
ATI Remote Wonder가 동시에 사용될 가능성은 낮겠지만, 16개의 ID를 설정할 수 있어 특정 주파수 대역이 다른
전자장비에 의해 간섭을 받을 가능성도 피할 수 있다.
ATI Remote
Wonder에서 기능상으로 가장 편리한 부분은 마우스를 대체하는 기능일 것이다. 마우스 및 방향키 단축버튼의 조합으로 문자열 입력이
필요한 일부 작업을 제외하고는 원거리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거의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버튼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었다고 평가 받기는 어려울 듯 하다. 폭이 좁아지는 아래쪽에 배치해야 리모콘을
안정적으로 쥔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에 충분한 힘을 줄 수 있을텐데, 폭이 넓은 위쪽에 있는 탓에 엄지손가락에 힘을 줄 때 팔목의 힘줄이
당기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가장 아래쪽에 있는 재생, 정지 등의 버튼이 위로 올라오는 편이 더 편했을 것이다. 게다가 마우스 포인터
버튼뿐만이 아닌 모든 버튼의 쿠션감이 그리 좋지 못하다. 외관상으로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버튼을 채용하기는 했지만, 각 버튼을 누를 때
힘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조금 높은 가격대 역시
ATI Remote Wonder의 발목을 잡는다. 국내 판매가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리모콘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 이상 비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충동구매성의 수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뛰어난 어플리케이션
호환성을 자랑하는 고사양 리모콘이라는 점에 의미를 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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