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 제조사로도 이름높았으며 ASUS, ABIT와 함께 3A라고 불리던 AOpen의 부스는 ASUS나 ABIT처럼 다양한
최신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를 선보이지는 않고 있었다.

Hall 2에 위치한 AOpen의 부스는 디자인이나 구성에서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신제품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히려 주력으로 삼고 있는 베어본과 노트북, 가전 디지털 기기쪽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였다.


벽에 전시된 제품들은 기존에 출시된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들로 최신 칩셋을 사용한 제품들이나 다양한 크기/성능을 가진 제품들은 볼 수
없었다.



디지털 가전을 컨셉으로 한 것처럼 보이는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XC Cube 시리즈로 Shuttle의 큐브형 베어본에 도전한 AOpen의 베어본은 한층 더 진화된 모습을 하고 있었다. Shuttle에서
P 섀시를 선보였으나 베어본의 기본 디자인은 큐브 형태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말하고 있는데 비해, AOpen에서는 미들 타워형 베어본과
Apple의 Mac Mini와 비슷한 초미니 베어본을 선보였다.

큐브 형태를 한 XC Cube 베어본과 미들타워 형태의 베어본이 전시되어 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배경에 새로운 XC Cube 시리즈들이 전시되어 있다

큐브형의 기본 디자인에서 미들 타워 형태의 베어본과 큐브형의 절반에 가까운 작은 크기의 미니 베어본이 한군데 모여있다. 크기는 다르지만
제품 디자인은 동일하여 통일감을 준다. 가운데 윗쪽에 보이는 것은 베어본이 아니라 외장형 베이로 보인다.

Mac Mini를 떠올리는 XC Cube MZ915-M은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Intel 915G 칩셋을 사용하였으며 전시된 제품의 세부
스펙은 Intel Celeron M C320 CPU에 DDR400 1GB 메모리, 80G 하드 디스크, 16X DVD ROM과 17" LCD,
키보드, 마우스로 구성된 완제품 형태의 PC다.
그러나 실제 팔릴 제품도 완제품으로 나올 것인지 베어본 타입이 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AOpen은 보드나라에서 컴퓨텍스 2005 참관 전에 서면으로 인터뷰 내용을 보내 이를 AOpen 국내 지사를 통해 받을 수 있었다.
아래는 그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보드나라 : AOpen은 그동안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의 제품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AOpen이 출시하고 있는 제품들은 ?
AOpen : AOpen은 98년 메인보드와 ODD를 시작으로 한국시장에 본격적인 진출했다.
현재는 메인보드, XC cube (SFF), ODD, VGA, PC케이스, 전원공급장치 등의 제품을 한국에 선보이고 있으며, 그 밖에도
Display장치와 노트북, 네트워크, I/O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변화되는 컴퓨터 환경과 시장에 따라 앞으로는 베어본(PC/노트북),
DVR, e-PC 등, 부품 보다는 좀 더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설명하자면, AOpen은 올해부터 사업의 방향으로 “Open & Share”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4대 플랫폼
(Consumer PC, Desktop, Notebook, Small Form Factor)/ 4대 가치 솔루션(AV, Silent,
Thermal, Gaming)으로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단순 부품보다는 플랫폼 베이스, Value added solution제품으로의 집중을
의미한다.
보드나라 : 얼마전 국내에 AOpen 지사가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다. AOpen 지사의 역할과
국내 시장에 주력으로 공급할 제품은?
AOpen : 지난 달에 한국 사무소가 오픈했다. 현재 국내에서의 법적인 등록절차가 마무리 중이며
한국사무소에서는 시장조사, 마케팅, 광고, 채널지원, 기술지원 등의 Pre-Sales 활동 등을 맡게 되며, 길게 보자면 현지 서비스,
물류지원 등의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시장에는 메인보드, VGA, ODD, 케이스 등의 부품은 물론 XC cube와 e-PC까지 AOpen의
역량이 집중된 소비자 지향의 제품들을 꾸준히 공급할 계획이다.
보드나라 : 한동안 베어본 시장에서 AOpen 제품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었지만 최근 신제품들에 대한
출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였다. 국내 시장만 그런것인가 ?
AOpen : AOpen의 경우 장점이자 단점은 Total Solution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한, 두 가지 제품만 집중 공략하는 업체보다 신제품의 출시 속도가 떨어진다. 다만 Total Solution의 보유로 어떤 업체보다도
경쟁력 있고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데 경쟁력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AOpen은 이미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여 한국 시장에 선보일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다.
보드나라 : AOpen이 생각하는 데스크탑 PC 시장과 베어본 시장 그리고 100만원 이하의 노트북
시장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생각하나?
AOpen : 시장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려운 일중 하나다. 예측이 맞더라도 사업성과의
일치도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입장은 변화에 대하여 미리 준비하여 빠르게 대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는 것 또한 최선의 가치라고
본다. 전반적으로 현재 PC나 베어본이 부품 보다는 경쟁이 덜 치열하다. 이는 베어본이나 완제품 PC 또는 노트북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AOpen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시장을 더욱 강하게 공략할 전략을 갖고 있다.
트랜드로 본다면 Small Foam Factor 베어본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으며, 노트북 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다. 그러나 이 시장이 아직 데스크탑 PC의 시장을 잠식할 수준까지는 아니다. 데스크탑 PC시장은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따라 Digital Home Entertainment으로의 변화 중에 있다. AOpen에서는 이에 부응하는 여러 제품들을 이번 Computex
Taipei 2005를 통하여 발표 하였으며, 하반기 시장에 대비하여 출시를 앞당기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노트북의 경우 시장이 성장하면서 데스크탑 PC처럼 시장이 분화 되고 있는 단계로 보여진다. 기존에는 구조상 고가밖에 없었던 시장에, 저가형
제품들이 출시가 될 수 있는 기술적 구조가 갖춰져 있는 단계다. 현재 부각되고 있는 저가형 시장뿐 만 아니라 더욱 더 이동성이 강화된 제품이나
데스크탑에 견줄 수 있는 다기능 고성능의 제품들이 많이 출시 되고 있다.
기존에 월등히 앞서던 데스크탑 PC시장의 점유율이 어느 정도 노트북으로 빼앗기겠지만, 일정 비율부터는 공존하며 각각의 시장을 공유 및
내부적인 분화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노트북용 부품을 사용하는 데스크탑 PC나 데스크탑 부품 또는 성능을 갖고 있는 노트북이 출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데스크탑과 노트북으로 나누는 것은 플랫폼의 차이 정도로 구분되고 있다. (물론 각 플랫폼 간의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혼재 될 수
없는 시장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한국에서 베어본으로 통칭되는 큐브형(SFF) 베어본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보드나라 : 얼마 전 AOpen에서 가장 먼저 Pentium M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메인보드 제품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한 이유는?
AOpen : AOpen에서는 이미 모바일용 칩셋을 장착하여 모바일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i855GMEm-LFS와 i915GMm-HFS 메인보드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번 달 안에 작은 사이즈의 XC cube
MZ series(높이 10.6cm) 베어본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트랜드에 맞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함이다. 시장의 수요가 발생하여 이에 순응적으로 대응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것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하여 시도된 프로젝트였다. 시장(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일본 및 미주시장에서는 오래 전부터 모바일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존재하고 있다.
또한 Consumer PC의 플랫폼은 수평적인 구조의 PC가 새로운 트랜드다. 즉 오디오나 DVD player 같은 가전 형태의
슬림화된 디자인이 점차 선호되고 있다. 이런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사이즈에서 높이(두께)가 기존 슬림피씨보다 낮아야 하며,
AOpen에서 추구하는 방향과 부합되는 컨셉에 바로 이 모바일 프로세서가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이기에 이를 개발한 것이다. 여기에는 AOpen이
보유하고 있는 축적된 노트북 기술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보드나라 :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Pentium M 프로세서용 메인보드를 개발하여 공급할
계획인가?
AOpen : 앞서 답변한 내용과 같이 모바일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제품은 새로운 트랜드의 한 축으로
인지되어 가고 있고, 소비자에게 많은 잇점과 장점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AOpen은 보다 더 진보적이고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을 개발해
발표할 것이다.
보드나라 : 현재 AOpen이 개발하고 있는 특징적인 제품이나 주력으로 공급할 제품이 있다면 어떤
제품이 있는가?
AOpen : AOpen은 내부적으로 다수의 새로운 컨셉 제품들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관심이 집중된
Mini PC를 제외하더라도 TZ, MZ시리즈의 XC cube 및 새로운 라인업의 PC케이스, AV기능이 특화된 그래픽카드 및 메인보드,
저소음과 저발열의 XC cube와 e-PC 등 새로운 가치를 강화한 제품들을 주력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보드나라 : AOpen이 바라보고 있고 한국시장은 어떤 시장인가?.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
AOpen : AOpen은 한국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부터 현재까지 한국시장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일본시장에서 이룬 성공을 한국에서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두 시장은 유사하면서도 상이한 특징을 갖고 있다)
한국 시장은 매우 복잡하고 독특한 시장이다. AOpen은 한국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의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적용시키기
위하여 한국 사무소와 긴밀하게 연동하여 시장에 대한 분석 및 예측을 하고 있다. 한국의 소비자들이 누리고 있는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망과
더불어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뛰어난 정보 수용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AOpen의 제품 개발 컨셉이 타 지역에 비하여 더욱 잘 이해되고
수용 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보드나라 :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Open : AOpen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존의 제품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신형 제품들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