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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게임을 즐겨하는 이들이 모이는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20대 미국인 청년이 자살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사건의 주인공은 미첼 리(21세)씨로 그는 지난 18일, 가족 및 금전 관련 문제를 토로한 후, 엄청난 양의 부동액(不凍液)을 들이 마셨다. 이 과정은 화상 카메라, 웹캠을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됐다.
과정을 지켜본 웹사이트 회원들은 그의 행위를 처음에는 장난으로 치부했으나 수시간에 걸쳐 그가 웹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인근에 거주중인 일부 회원들이 그의 집을 직접 찾았다. 미첼 리씨는 자택을 방문한 회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으나 지난 1월7일 숨을 거두고 말았다.
미첼 리씨는 생전 日코나미社에서 제작된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를 즐겨했으며 게임과 관련해 해박한 지식을 갖춘 게임 매니아로 정평이 나 있었다.
웹사이트 관리자, 보얀 게오르기에프씨는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평소 미첼에게 저런 문제가 있었는지는 꿈에도 몰랐다"며 "그가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잠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사건이 벌어진 웹사이트는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재개장 됐으며 세상을 떠난 미첼 리의 명복을 비는 공지문(www.metalgearsolid.org/featurez/articles/mitch_article.php)을 게시했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