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벤치] 진화된 RTS, Company of Heroes Page 7:: 보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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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6-11-20 00:00

[벤치]
[게이밍 벤치] 진화된 RTS, Company of Heroes

1. 처음	2. CoH의 특징
3. 싱글플레이 : 참혹했던 Omaha 해변	4. 테스트 방법과 설정
5. 테스트 그래픽 카드 소개	6. 테스트 결과
7. 마치면서	8. 보너스 - 스크린 샷

7. 마치면서

화려한 Essence Engine과 Havok 3 물리엔진

엄청난 사양의 시스템을 요구하는 CoH는 Relic의 새로운 차세대 에센스 엔진으로 화려함을 더한데다 Havok 3 물리엔진으로 폭발효과와 날아가는 물체의 이동성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유닛 하나하나에 다양한 에니메이션으로 줌인 했을때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이러한 모든 효과를 보기에는 너무나도 고사양의 시스템을 요구한다.

로딩시간의 단축이 필요하다.

앞서 살펴본 테스트 결과와 같이 미션이나 멀티 플레이를 할 때 기다려야 하는 로딩시간이 1GB 메모리에서 1분 가까이 된다는 것은 좀 무리하지 않나 생각된다. 스타크래프트의 짧은 로딩시간은 아니더라도 좀 더 빠른 로딩시간을 보여주길 바란다.

예상과 다른 성능 결과,
SLi/ CrossFire 구성시 제 성능을 발휘하지 않는다.

Ver. 1.2 패치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차이는 보여주지 않는다. 10프레임의 차이로 인해 그래픽 카드를 하나 더 구입하는 사용자는 없을테니 말이다.

정식 발매는 됐으나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

영어로 된 모든 메뉴와 설명으로 인해 수험생처럼 공부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는 있기 마련이지만, 한글화가 되었다면 더 많은 사용자를 품에 않을 수 있는 장점은 버리기 힘들다. 멀티 플레이를 할 때, 한글을 입력하면 더욱 다양한 전술도 가능하니 더 이상 시뮬레이션 콩글리쉬(예를 들어, '12si go'등)를 입력하지 않아도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지만, 위의 문제점들은 다음 패치를 통해 해결된다.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한글 패치와 함께 로딩시간, Alt+TAB 기능을 사용했을때의 오류 등의 문제는 모두 Ver. 1.3 패치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처음으로 사용한 엔진이기에 많은 업데이트가 필요한 일은 당연하며, 연합군과 추축군의 밸런스를 위해서도 패치는 필수불가결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 투자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마음껏 투자하기 바란다. 솔직히 시장의 활성화는 많은 구매가 이루어지는 소비자들에 의해 이루어 진다. 상인들에 대한 제조사의 마케팅도, 상인들의 판매 전략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의 사후지원도 소비자들이 구매를 해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야 필자 같은 하드웨어 리뷰전문 기자도 월급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를 한다면 투자한 만큼이 가치가 있어야 한다. 사람이 체감할 수 없는 정도의 미미한 업그레이드를 위해 수 십 만원의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필자 주변의 한 측근은 더 이상 PC의 성능을 늘리기 위해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돈낭비가 아닐까 하는 하드웨어 전문가도 존재한다. 본인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적절한 시간으로 돌릴 정도의 시스템이라면,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를 바라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CoH 같은 덩치 큰 프로그램의 빠른 확대를 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너무나 잠잠해진 용산 시장, 더 크게는 IT 비지니스를 10여 년 전처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더 고사양의 게임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결과적으로 CoH 같은 게임은 반갑기만 하다.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미군의 2차 세계대전의 활약상을 그렸다 해도, 새로운 엔진을 만들면서 원활한 패치를 꾸준히 출시하는 국내 패키지 게임 시장은 많이 줄어들었으니, 잠시 반미 감정은 잠시 접어두자. 게임은 수 많은 문화사업 중 한가지의 요소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