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2009년 6월 2일 네이티브 6코어 서버용 옵테론 프로세서인 코드명 이스탄불 프로세서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에 발표된 6코어 이스탄불은 2008년 11월 발표된 AMD의 네이티브 쿼드코어 상하이 서버 프로세서를 잇는 새로운 옵테론 제품으로 원래 등장은 2009년 말이었으나 예정보다 5개월 일찍 시장에 등장했다. 빠른 출시가 가능하였던 것은 45nm 공정의 안정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으로 밝혀 데스크탑 뿐만 아니라 서버 시장에서도 이제 본격적인 45nm 공정 프로세서들이 등장함을 말해준다.
기존 서버 프로세서인 상하이 쿼드코어처럼 네이티브 방식으로 만들어진 6코어 이스탄불은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 방식을 적용하여 기존 상하이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플랫폼에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저비용 고효율을 통해 시스템 도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특히 최근의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기업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AMD 6코어 이스탄불 프로세서는 서버에 필요한 작업 처리량, 가상화 기술, 고효율 (에너지 절약), 비용 효율성면에서 최적의 솔루션으로 서버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기존 서버용 옵테론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상하이 옵테론 프로세서처럼 멀티코어, 내장 메모리 컨트롤러, HyperTransport 링크, AMD-V 가상화 기술, 그리고 효율적인 전력관리를 위한 AMD-P 기술, 2소켓의 2P를 넘어 4P, 8P 이상으로 확장하여 처리 성능에 맞는 서버 구성을 만들어갈 수 있다.
또한, 같은 소켓과 클럭을 가진 기존 쿼드코어 옵테론 프로세서와 비교하여 최대 34%에 이르는 와트 당 성능 향상을 이루어냈으며, 2009년 6월에는 6코어 이스탄불이 먼저 등장했고 이어서 2009년 3분기가 되면 HE, SE, EE 버전이 새롭게 옵테론 프로세서 제품군에 추가된다.
6코어 이스탄불 프로세서에는 HT Assist 기능을 추가하여 작업 처리량을 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보다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가상화와 데이터 베이스 워크로드가 많이 걸리는 서버 등의 환경에서는 특정 자료를 검색한다고 하였을 때 모든 CPU의 트랜잭션을 처리해주어야 하지만, HT Assist를 도입함으로써 이런 작업들을 최소화하여 CPU 부하를 최소화하여 다른 작업들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AMD 6코어 이스탄불 프로세서에는 가상화 기술인 AMD-V를 통해 서버 환경에 필요한 신속한 가상화 인덱싱, 테그드 TLB, 마이그레이션 확장이 가능해졌으며, CPU를 사용하지 않은 유휴 상태에서 어플리케이션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코어를 정지 상태로 바꾸어 전력소비를 줄이는 스마트 페치, 필요한 만큼의 파워를 제어하는 파워 캡 기술, 프로세서의 사용하지 않는 부분의 공급 전력을 낮추는 쿨코어 기술을 통해 전력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AMD는 경쟁사 프로세서가 상위 제품과 하위 제품군 간에 일정 부분의 성능을 제한 즉, 메모리 속도나 QPI 속도, 캐쉬 용량 등을 줄이는 등으로 차이를 두어 제품군을 나누고 있는 것과 달리 제품군 간의 성능에 영향을 주고 있는 부분은 크게 줄이지 않고 클럭의 차이를 두는 등으로 다른 부분의 성능의 저하를 최소화하여 비용대비 효율을 더 높일 수 있게 된다.
AMD는 네이티브 6코어인 이스탄불의 출시를 통해 서버 시장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화, 저전력이라는 부분을 모두 충족할 수 있고 이에 맞추어 적극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존 상하이 옵테론 프로세서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6코어 이스탄불 옵테론 프로세서도 사용이 가능하므로 서버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공정 개선 등을 통해 가격적인 부분의 향상, 그리고 와트 당 성능이 향상되어 AMD 서버가 지향하는 방향을 뒷받침해준다.
6코어 이스탄불 옵테론 서버 프로세서의 등장을 통해 6코어 제품군은 성능과 확장성 증대 (코어 증가 등을 통한 성능 향상 등), 기존 쿼드코어 상하이 옵테론 프로세서는 가격과 전력 효율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또, 6코어 이스탄불은 가상화와 데이터 베이스 처리 성능, 그리고 웹과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컴퓨팅 (HPC) 등의 분야에서 먼저 등장했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넘어서는 다재다능한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서버 구성 측면에서도 314개의 싱글코어로 구축되던 서버가 21개의 6코어 이스탄불 옵테론 프로세서로 구축이 가능하여 공간 비용을 10분의 1, 전력 비용은 90% 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된다. 또, 성능을 위해 314개의 6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를 도입할 경우 30%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면서 14배 높은 처리 성능을 얻을 수 있게된다.
AMD 6코어 이스탄불 옵테론 프로세서는 HP의 블레이드 서버 등에 적용이 되며, 이 외에도 델, IBM, 썬마이크로시스템즈, 크레이 등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드햇 리눅스와의 협력을 통해 비용대비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AMD는 이번 6코어 이스탄불 옵테론 프로세서를 통해 인텔에 빼앗긴 서버 시장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여전히 고성능 서버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점은 AMD가 서버 시장에서 극복해나가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