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송 2010-11-04 17:00
[칼럼]

[기고] 스마트폰이 왜 필요하냐고?

이 글은 필자가 한국조폐공사 사보 '가치바치' 10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한국조폐공사 사보 10월호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관련으로 인하여 블로그펌, 개인용 사본복사를 엄격히 금지합니다. 


-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세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을 세어보는 게 더 빠를걸?

 

KBS ‘1박2일’만 봐도 답은 나올텐데

 

지난 26일 방송된 KBS ‘1박2일’ 서울편에서 멤버들은 ‘북촌8경을 찾아 사진을 찍어라’, ‘ ‘이화마을에서 천사와 꽃이되어라’, ‘백사실계곡에서 개∙도∙맹을 찾아라’ 등의 미션의 뜻을 이동중 스마트폰으로 모두 찾아낸다.

 

북촌의 8가지 풍경을 위한 포토라인, ‘개∙도∙맹’이 개구리, 도룡뇽, 맹꽁이를 뜻한다는 것, 이화마을의 계단과 담을 이용한 벽화의 존재 등등. 만약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분명 차를 세워 근처의 PC방에 들어가거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했을 것이다.

 

 

스마트폰, 다른 모바일 전자기기의 존재를 위협하다

 

Google社가 자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구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개시하자 미국 최대의 내비게이션 제조업체인 TomTom社와 Garmin社는 주가가 20%이상 폭락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내비게이션이 ‘무료’인데 어느 누가 수십 만원씩 들여 내비게이션을 또 구입하겠는가?

 

MP3나 PMP 역시 스마트폰 덕(?)에 거의 사양산업으로 몰렸고, LG전자는 스마트폰 실패 책임을 물어 결국 대표이사의 해임을 결의했다. 닌텐도DS (NDSL)로 유명한 닌텐도社도 스마트폰에 밀려 매출과 주가가 폭락했다. 전세계 PC의 90%를 장악한 마이크로소프트社보다 핸드폰시장의 3%를 점유한 애플社 주가총액이 더 높다.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할수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찾아보라

 

인간이 개발한 전자제품은 PC를 제외하고 모두 하나의 기능을 갖고 있다. TV는 TV시청만, 라디오는 라디오를 듣기 위해 사용한다. 전화통화를 하려면 핸드폰이,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가, 음악을 듣기 위해 MP3를, 동영상을 보기 위해 PMP가, 길을 찾기 위해 내비게이션이 필요하다.

 

그러나 스마트폰 하나면 위에서 언급한 모든 제품이 필요가 없어진다. 카메라가 없어도 사진을, MP3가 없어도 음악을, PMP가 없어도 동영상을, PC가 없어도 인터넷을, 메일을, 검색을, 전화기가 없어도 전화를, 라디오나 TV가 없어도 라디오/TV를 시청할 수 있다.

 

모든 전자제품의 기능을 다 갖고 있으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그 기능이 계속 추가되는, PC와 함께 유일한 기기이면서 동시에 PC나 노트북이 제공하지 못하는 이동성까지 갖춘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10년이 지나야 강산이 변한다는데, 1년만에 완전히 변해버린 세상

 

스마트폰이 이렇게 갑자기 대중화된 것은 크게 3가지의 변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첫번째는 PC 기능 그대로 사과박스만 한 크기에서 핸드폰크기로 줄인 반도체 하드웨어 기술의 향상, 두 번째로 작은 화면 (대개 3~4인치)으로 화면 터치만으로 쉽게 조작가능한 UI (User Interface) 기술의 향상, 세 번째로 저렴한 비용으로 무제한에 가깝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환경의 구축이다.

 

사실 하드웨어 기술은 이미 수년 전부터 있던 것이지만, 그 동안 이통사의 폐쇄적 데이터네트워크 운용과 UI기술 부재덕에 대중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아이폰의 등장 이후 본격적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3박자가 갖추어져 폭발적 시장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은 핸드폰 조작하듯 쉽게 조작할 수 있고, 즉각 응답이 가능할 만큼 빠르며, 언제나 무선인터넷을 이용해도 요금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러한 1년간의 변화가 폭발적인 시장성장을 이끌어내면서 완전히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냈다.

 

 

PC는 정보화 ‘가능여부’의 시대, 스마트폰은 정보화 ‘속도전’의 시대

 

1차 정보화혁명이라 할 수 있는 90년대 PC와 유선인터넷의 파급 트렌드는 PC를 다룰 줄 아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른 정보습득 여부에 있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분리됐고, 정보의 습득을 위해 PC는 꼭 배워야 하는 기기였다.

 

2차 정보화혁명이라 불리어도 손색없는 무선인터넷+스마트폰은 이제 정보를 누가 ‘더 빠르게’ ‘같은 시간내에 더 많이’ 습득하느냐는 속도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는 ‘PC’시대와 달리 ‘스마트폰’은 사용만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극복이 가능하게 된다.

 

 

‘편리’해진것이지 ‘행복’해진 것은 아니지만…

 

‘남자의자격’에서 이경규씨는 ‘세상이 편리해진 것이지 행복해진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또 한번 세상이 이만큼 편리해질 수 있다는 대표적 상징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세상이 편리해질수록 ‘느림’과 ‘여유’의 미학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지만, 모사의 CF처럼 잠시 꺼두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최고의 도구로서 스마트폰은 손색이 없겠다. 언제나 문제는 도구 자체가 아니라, 그를 어떻게 적절히 활용하는가에 있으니 말이다.
 

 

이 글은 필자가 한국조폐공사 사보 '가치바치' 10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한국조폐공사 사보 10월호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관련으로 인하여 블로그펌, 개인용 사본복사를 엄격히 금지합니다. 

  태그(Tag)  : 스마트폰
관련 기사 보기
[테크닉] 업무에 치이는 1인 사업자와 프리랜서, 업무 분담용 AI 에이전트 PC 구성은?
[취재] 애플의 가변 조리개와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18 Pro 시리즈 및 아이폰 듀오 공개
[취재] 폴더블 스마트폰 부터 AI 안경까지,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신제품 정리
[취재] 갤럭시 S26 울트라에 올인,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6
[뉴스] 애플 아이폰 듀오, 출시 초기부터 화면 파손 속출에 힌지 결함 의혹
[뉴스] 수요 폭증에 생산 수율 문제 영향? 애플 아이폰 듀오 구매 수량 제한
태그(Tags) : 스마트폰     관련기사 더보기

  장홍식 대표기자 / 필명 감자나무 / 감자나무님에게 문의하기 potatotree@bodnara.co.kr
군 제대후 취직한 회사를 얼떨결에 떠맡은 엉터리 사장.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것을 경계하려 노력한다. 쓰는사람이 만족하면 좋은 제품이라는 신념을 갖고있다. 요즘엔 떠드는걸 좋아해서 필요로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기자가 쓴 다른 기사 보기

Creative Commons License 보드나라의 기사는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넥스젠리서치(주) 보드나라 미디어국
싸이월드 공감 기사링크 퍼가기 기사내용 퍼가기 이 기사를 하나의 페이지로 묶어 볼 수 있습니다. 출력도 가능합니다.
홈으로 탑으로
보드나라 많이본 기사
삼성전자, One UI 9.0 업데이트로 갤럭시 S25 시리즈 고속 충전 너프?
MS 윈도우 11 26H2 버전 정식 배포 시작
RTX 5090을 또 100원에 판다! 탁탁몰, 조텍 RTX 5090 ‘100원딜’ 이벤트 앵콜 진행
HP 코리아, 쿠팡 ‘쿠가세’서 AI PC부터 게이밍 노트북까지 대표 포트폴리오 선보여
넉넉한 VRAM으로 게임과 AI 환경 OK,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5060 Ti Eagle Max OC D7 16GB 제이씨현
삼성전자 갤럭시 생태계의 새식구 공개, 갤럭시 탭 S12 시리즈와 클립형 버즈 스마트태그3
더욱 개선된 360도 카메라, DJI Osmo 360 II 써보니
게임 성능 이어 그래픽 품질 업스케일링, 엔비디아 DLSS 5 알아보기
   이 기사의 의견 보기
트위터 베타서비스 개시! 최신 PC/IT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확인하세요 @bodnara

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비슷하게 masasi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11-04 20:2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있으면 좋지만, 자신에게 꼭 필요한지는 살펴봐야겠죠.
다만 우리나라 휴대폰 시장에서는
저렴한 스마트폰의 가격과 피쳐폰의 가격이 차이가 없는 관계로
필요하지 않아도 못사용할 정도가 아니라면
바꾸는게 바보가 아닌 길이 되고 있지만...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11-04 22:5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확실히 IT의 무게중심이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폰 바꾼지 얼마 안됐는데 스마트폰으로 재빨리 갈아타야 하는 건지...;;

열혈컴도사 lykking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11-05 1:0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느끼는 점이 많네요...요맛에 보드나라 오지요^^

nomasume kamiru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11-05 3:0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편리함이 익숙해져 일상이 되기 전까지는 신기하고 행복하지 않을까요? 다만 기술의 발전을 문화나 사회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기는 불균형으로 불행을 겪는 사람이 많지만, 언젠간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도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도로로이 ljck576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11-05 8:0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세상이 편리해진 것은 사실이나 행복해진 것은 아니다 라는 말에 100% 공감합니다. 스마트폰 구매 및 유지를 위한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2년 약정으로 제일 많이 가입하는 요금제로 하면 초기 가입비 약20만원대 매월 유지비 5만원으로 2년간 부담하는 비용이 140만원이네요. 여기에 각종 악세사리도 구매하여야지요.

겨울이좋아 / 10-11-05 9:0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점점 디지탈화 되어가는데... 가끔은 아날로그가 그리워져요.

인생한방 pkwang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11-05 18:1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스마트폰이 대세라는건 인정...
기본적으로 4.5만원이상에 할부금 5천-1만끼고 부가가치세까지 합하면 적어도 6-7만원이 기본이라면... 당분간은 그냥 모바일인터넷을 포기하고 사는게 ...

로또만이살길.. vobavob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11-05 19:4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스마트폰이 유용하긴한데..요금제는 못마땅하더군요...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11-05 22:5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스마트폰으로 할 수 없는것이 무엇이냐를 따질만큼 할 수 있는것은 많아졌지만 거의 대부분이 공짜가 아닌 유료라서 글쎄요.... 가진만큼 쓸 수 있는것 같아서 성숙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하루 / 10-11-05 23:1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세상이 편해졌지만 행복한건 아니라는 말, 정말 공감되요,
언제나 느리게 사는저로써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따라가기만해도 숨이 차네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해서 트윗으로 올렸습니다.

끓여만든배 / 10-11-06 6:4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생활 패턴도 더욱 변해가는 것 같네요.
오우예 / 10-11-06 9:2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저는 스맛폰 필요성은 아직 못느끼겠더군요.
오히려 통화만 되는 아주 작은 핸폰이 더 필요함돠. ㅋ

터미널 uncompress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11-06 11:4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사이트 링크는 괜찮겠죠? ;; (사이트 링크도 문제가 될려나;;;)

글 잘 읽었습니다. ^_^

때쥐신산 / 10-11-06 14:3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항상 생각은 잔뜩인 요즘입니다. 옴니아..뭐 이런거 나올때만해도 "전화기는 전화기의 역할에 충실하면되!!"라고 항상 치부한 저인데 요즘은 정말 솔깃솔깃합니다. 세상을 따라가야 하는건 맞는데 말이죠 ^^

별다방 / 10-11-07 1:1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요금을 적게 쓰는 입장에서 현재 요금제가 좀 비싸다고 느껴서 그렇지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네요

Meho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11-07 11:4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정말 현재 스마트폰의 위상과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현실을 잘 표현해 내셨네요.
PC를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도태되거나 결국 PC를 모두 사용하게 된것 처럼 스마트폰도 그 전철을 타게될것 같네요.
Scavenger bmw3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11-11 21:0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제는 스마트폰이 디지털 컨버전스 현상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군요. 마침 사용 중인 휴대전화기도 오래 사용하였으니 슬슬 제게 맞는 제품을 알아봐야겠습니다.
keios / 10-11-29 10:2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스마트폰이 좋은것은 알고있지만 아직은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겪는중이라 좀더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관망한 뒤에 더 나은 제품을 구매하려고 대기중입니다. 물론 기다리기만하면 한도없다는걸 알지만....
cocodark / 11-04-17 21:0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지하철타면 저의 담비폰(아몰레드)가 왜케부끄러운지 할께읍음;;;
다들 폰만보고 이어폰꼽고 ㅠㅠ 전 그냥 먼산만...겔2나오면 바로구입하려합니다 아... 스마트폰이여 ㅠㅠ 아이폰5은 언제나올지몰라서 그냥 빨리사려구요.

폰생폰사 pg131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4-25 19:5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PC출시보다 스마트폰 출시가 더 많아진 것만 봐도 요즘 상황이해 가능하지 않을지?
닉네임 웹봇방지

홈으로 탑으로
 
 
2026년 10월
주간 히트 랭킹

[결과발표] 2026년 3분기 포인트 소진 로또 16
[결과발표] 2026년 2분기 포인트 소진 로또 13
[결과발표] 2026년 1분기 포인트 소진 로또 15
[결과발표] 2025년 4분기 포인트 소진 로또 17
[결과발표] 2025년 3분기 포인트 소진 로또 16

실시간 댓글
소셜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