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0년 반도체 업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경제위기로 매출이 줄었던 2009년 대비 31.5%의 성장률을 보이며 최고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이 30%를 넘은 것은 지금까지 1988년과 1995년, 그리고 2000년까지 3번 뿐이었다.

가트너는 또한 세계 반도체 업체 순위도 발표했는데, 1위부터 4위까지는 작년과 동일하게 인텔, 삼성전자, 도시바, TI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텔은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0.4%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13.8%의 높은 점유율과 414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로 19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DRAM과 NAND 플래시의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59.8% 증가하면서 282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3위 도시바와 4위 TI는 거의 비슷한 매출과 점유율로 박빙의 3/4위에 올랐다.
반도체 기업 순위 5위는 일본 NEC 일렉트로닉과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의 합병 회사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로 2개의 기업이 합쳐지면서 점유율과 매출이 대폭 증가해 새롭게 5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메모리 호조에 힘입어 하이닉스 역시 1계단 순위가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Numonyx를 인수한 마이크론(Micron) 테크놀로지도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작년 6위에 올랐던 퀄컴(Qualcomm)은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한데 비해 11.8%의 매출 성장률로 업계 평균치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이며 9위로 내려앉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