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위한 인텔 아키텍처 재정의
인텔코리아에서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위한 인텔 아키텍처 재정의'라는 이름으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인텔코리아 이희성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현재 모바일 중심의 IT 시장 흐름에 대한 PC 시장의 전망과 향후 인텔의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PC 시장 계속 성장, 스마트 기기 확산도 컴퓨팅 수요
이희성 대표는 스마트 기기들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비해 PC 시장의 성장률을 낮고 예상하고 있는 시장조사기관들의 전망에 대해,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PC 시장은 여전히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PC 구매자가 약 8주 동안의 수입으로 PC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PC 판매가 늘어나는데, 중국과 동유럽 등이 현재 이 기준에 들어왔고, 라틴 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 인도 등은 2013~2014년이 되면 PC 구매가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운 컴퓨팅 디바이스를 구매하는 유저들은 이보다 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인텔은 이들 새로운 디바이스와 이들 기기를 통한 컨텐츠와 서비스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는 등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의 PC 진화 모델은 프로세서의 속도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에 따른 PC 경험의 발전이 주축이었으나, 오늘 날에는 디바이스 및 사용용도의 다양화&증가로 컴퓨팅 경험의 확산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중심이 되고 있다고 보았다.

또한 새로운 컴퓨팅 모델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보안(Security) 이슈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텔의 새로운 위치를 에너지 효율적인 성능, 연결성(Connectivity), 그리고 보안을 결합한 새 영역에서 기술 리더십으로 사용자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정립했다.
PC의 재발명, 태블릿 특징 접목한 22나노 울트라 씬
인텔은 PC 경험(Experience)의 변화에 대해 1995년 인텔 펜티엄 프로세서에 MMX를 탑재하면서 멀티미디어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에서, 2003년 인텔 센트리노 플랫폼으로 무선랜(Wi-Fi)의 폭발적인 확산에 기여한 것을 언급했다.

그리고 오는 2012년과 2013년에 'PC의 재발명(Re-inventing)'이라는 이름으로 울트라 노트북 출시를 예고했다. 인텔은 경쟁자들에게 배운 것을 바탕으로 태블릿의 장점과 PC의 성능을 결합한 노트북을 선보일 계획이다. 울트라 씬 디자인을 비롯해 최고의 안정성과 반응력을 구현하고 그래픽 성능을 7배로 높이면서도 배터리 수명을 10시간 이상 지원하는 노트북을 선보인다.
이희성 사장은 현재 애플 맥북 에어와 삼성 시리즈 9 노트북이 이런 제품 컨셉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고 인텔은 이런 제품들의 가격을 메인스트림급에 해당하는 1,000 달러 미만(899달러 권장)으로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텔의 새로운 PC 플랜에서 중점이 되는 것이 바로 22나노 공정의 도입이다. 인텔은 현재 32나노 공정의 샌디브릿지 프로세서를 22나노 공정으로 만든 아이비브릿지를 내년에 선보이고, 2013년에 같은 22나노 공정에 마이크로프로세서 아키텍처를 새롭게 바꾼 해즈웰을 출시해 성능 및 소비 전력에서 큰 향상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프로세서의 그래픽 성능도 지난 IDF 2007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25배 가량 향상되엇으나, 2015년까지 여기서 프로세서 그래픽 성능을 12배 추가 개선한다.

특히 프로세서 소비 전력을 노트북과 SoC 디자인으로 특정 영역을 제한시킨 인텔의 보수적인 로드맵을 바꿔 그 동안 없었던 10~20W 소비 전력을 가진 신규 노트북 플랫폼과 SoC 디자인을 1W 미만 제품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스마트 기술 접목, 모바일 메이저 될 것
인텔은 PC 경험의 진화에 대해 올해에는 어디서나 연결되는 네트워크 기술과 빠른 시스템 재시작이 가능한 플래시 저장장치 기반 대기모드, 인텔 터보부스트, 그리고 애플과 소니 제품을 통해 선보인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를 들었다.

그러나 2012년은 터치 인터페이스와 상황인식 센서, 근거리무선통신(NFC), 새로운 디자인 등 스마트 기기들의 주요 특징을 PC로 접목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2013년에는 높은 배터리 수명, 사용자 디바이스간 센서 기반 싱크 및 미디어 공유, 모바일 게이밍과 화상통화, 온라인 게이밍과 미디어 공유의 보안성능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인텔은 내년에 등장할 22나노 공정에 이어 2014년에는 14나노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제품을 선보이면서 현재의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 제품군과 저전력 아톰 제품군의 로드맵을 일치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톰 기반 SoC 제품군도 ARM처럼 인텔의 기본 아키텍처에 서드 파티 IP를 결합시킬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 이를 통해 CPU와 그래픽, 메모리 등의 기본 아키텍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디바이스 지원을 위해 기기별로 최적화된 서드파티 IP를 적용하는 SoC 모듈 방식을 구현한다.
이희성 대표는 현재 상황에서는 소비 전력이 ARM보다 좋지 못하지만, 2013년에 22나노 공정 해즈웰 아키텍처를 도입하면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새로운 마켓에는 너무 다양한 업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2013년에 인텔이 메이저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되겠지만 PC 시장처럼 독점적인 지위를 갖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