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환경을 위한 업그레이드, 엔비디아 3D 비전 2
엔비디아는 자사의 지포스 그래픽카드로 지원하는 3D 기술을 3D 비전으로 부르고 있으며, 액티브 셔터방식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액티브 셔터글라스로 인한 불편을 비롯하여 대화면을 원하는 사용자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등 트렌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다.
엔비디아는 최근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3D 비전을 업데이트해 3D 비전 2 (3D Vision 2) 기술을 발표했다.
3D 비전 2 기술은 기존 3D 비전이 액티브 셔터글라스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발생된 문제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기술이다. 먼저 액티브 셔터글라스의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액티브 셔터글라스, 그리고 3D 게임 화면으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을 일으키는 3D 화면의 고스트 효과 감소 및 3D 게임의 자연스러운 환경을 위해 자동으로 명암을 조절는 3D LightBoost 기술을 추가했다.
또한, 기존과 같이 풀 HD (1920 x 1080) 해상도 지원은 유지되나 23인치로 대화면을 원했던 사용자를 고려해 모니터의 크기도 27인치로 확대해 보다 넓은 화면을 통해 3D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신형 액티브 셔터글라스와 3세대 3D 비전 패널추가
3D 비전 2 기술에 적용된 새로운 액티브 셔터글라스는 기존보다 렌즈의 면적인 20% 늘어났으며, 렌즈의 늘어난 면적과 함께 주변 환경 및 빛을 차단해 피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한, 헤드셋과 동시 착용시 발생되는 간섭과 불편함을 줄이는 물질과 설계로 이전보다 개선된 착용감을 제공한다.
3D 비전 패널 역시 3세대로 대체된다. 새로운 패널은 120Hz 2D 게이밍 환경 지원을 비롯하여 피로도를 누적시켜 장시간 3D 게이밍을 방해하는 3D 고스트 효과를 줄일 수 있게 된다.
3D 게임 실행시 기본적으로 화면이 어두워지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3D LightBoost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3D 게임 실행시 명암을 자동으로 조절해 게이밍 환경에 맞게 설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3세대 3D 비전 패널은 기존 120Hz 패널이 지원하지 않던 3D LightBoost 기술 지원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며, 3D Lightboost 기술은 이를 지원하는 120Hz 모니터를 이용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3D LightBoost 기술이 적용된 모니터는 현재 ASUS의 VGA278H와 Acer HN274HB, BenQ XL2420T/ XL2420TX 등이 있다.
노트북은 도시바 (Toshiba)의 Qosmio X770/ 775, 그리고 Satellite P770/ 775 모델에 적용되고 있으며, 일부 노트북 모델이 국내에 판매중이다. 국내 3D 비전 디스트리뷰는 기존과 같이 제이씨현과 조텍 (Zotac)이 담당한다.
3D 비전 2 기술은 3D 비전 기술과 호환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된 액티브 셔터글라스를 이용해 3D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 다만, 새로운 액티브 셔터글라스 안경은 기존 제품보다 피로도 누적 감소나 착용감 개선, 3D LightBoost 기술에 보다 최적화된 차이는 있다.
기존 제품과 가격차이없는 신형 액티브 셔터글라스
엔비디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D 비전에 사용된 액티브 셔터글라스는 50만 개 이상의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액티브 셔터글라스 개별 판매 외에도 모니터와 셋트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3D 비전 2 기술을 지원하는 신형 액티브 셔터글라스 역시 기존처럼 3D LightBoost 모니터에 번들로 제공되는 것 외에도 개별 판매가 이루어진다. 무선은 149달러 ($149), 유선 방식은 99달러 ($99)로 기존 액티브 셔터글라스와 가격의 차이는 없다.
3D 비전 기술을 위한 환경을 구축해온 엔비디아
3D 기술을 지원하더라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가 없다면 제대로 활용이 어려운데 엔비디아는 3D 기술의 개발 외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게임 개발사와 협력해 3D 비전 기술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으며, 3DLivionLive.com을 통해 3D 기술로 제작된 영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PC 환경에 적합한 컨텐츠 및 제반 환경 구축 외에도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하드웨어 지원 환경에도 힘쏟고 있다. 3D 비전 지원 120Hz 3D 모니터를 비롯하여 노트북, 그리고 올인원 PC에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매년 지원 제품은 증가추세에 있다.
엔비디아 3D 비전 2 신형 3D 액티브 셔터글라스 및 데모
[3D 비전 2 노트북 및 27인치 3D 모니터 (좌)/ 기존 23인치 3D 모니터 (우)]
엔비디아는 3D 비전 2 기술 소개와 함께 3D LightBoost 지원 패널을 장착한 도시바 노트북과 27인치 ASUS 모니터를 통해 3D 기술을 지원하는 PC용 배트맨 게임 타이틀을 시연했으며, 기존 23인치 120Hz 모니터를 함께 전시해 차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3D 비전 구형 3D 액티브 셔터글라스]
[3D 비전 2에 적용된 신형 액티브 셔터글라스]
엔비디아 3D 비전에 최적, ZOTAC 신형 3D 비전 무선 글라스 킷을 통해 소개된 기존 구형 액티브 셔터글라스와 함께 3D 비전 2에 적용된 신형 3D 액티브 셔터글라스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3D 비전 2 기술의 소개와 함께 PC의 발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그래픽 시장 역시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PC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및 그래픽 요구사양 증가로 그래픽카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엔비디아는 또 28nm GPU는 올해 내로 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지포스 GTX 500 시리즈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작 게임들의 등장에 앞서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