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버스와 엔비디아간에 지리하게 이어져오던 특허 관련 소송이 양측의 합의로 종결되었다.
램버스는 현지시간 2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NVIDIA와 램버스 양사가 그동안 양 사간에 진행되어 오던 특허 관련 소송을 중단하고, 향후 5년간 NVIDIA의 램버스 보유 특허 사용에 관련한 협상을 타결지었다고 밝혔으나, 세부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램버스는 지난 2008년 NVIDIA를 상대로 자사 특허 17개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지난 2010년 1월 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엔비디아의 램버스 특허 침해를 인정해 엔디비다 칩을 사용한 일부 제품에 대한 미국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램버스는 지난 1월 27일 메모리 관련 Barth 특허에 대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무효 판정을 받은 바 있는데, 램버스가 NVIDIA에 제기한 소송의 주요 내용이 DDR2/ DDR3 메모리에 관한 Barth 특허 내용이었음을 감안할 때, 미국 특허청의 결정이 이번 합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를 통해 NVIDIA가 향후 제품에 램버스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XDR메모리를 사용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NVIDIA 관계자는 해외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XDR 메모리 사용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가능성을 부인했다.
최신 NVIDIA GPU 그래픽 카드의 경우 메인스트림급 이상은 GDDR 메모리가 주로 사용되고 있어 이번 양측 합의에 따른 관련 제품들의 가격 변동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DDR3 메모리가 사용되는 일부 벨류급 제품들의 경우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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