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의 CEO 폴 오텔리니(Paul Otellini)가 내년에 은퇴한다.
인텔은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인텔의 회장이자 CEO를 맡고 있는 폴 오텔리니가 2013년 5월에 열리는 연간 주주 총회에서 이사로 물러나기로 결심했으며, 앞으로 6개월 동안 리더십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 브라이언트 이사회 회장은 "폴 오텔레니는 인텔의 위대한 45년 역사 가운데 다섯 번째 CEO이자 매우 강력한 리더였으며 도전적인 시간과 시장 전환을 통해 회사를 이끌었다"며, "이사회는 그가 CEO로 재직하는 지난 8년 동안 그의 셀 수 없는 공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폴 오텔리니 CEO는 "나는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를 이끄는 특권을 가졌었다"며, "CEO로 8년을 포함해 회사와 보낸 약 40년이 지났고 인텔의 지배권은 리더십의 새로운 시대로 전환될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리더십이 전환되는 6개월 동안 앤디 브라이언트와 함께 이사회와 관리 팀에서 일할 것이며, CEO를 그만 둔 후에는 인텔의 관리 고문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텔 이사회는 내부와 외부 인사들 가운데 폴 오텔리니 CEO의 후계자를 선택하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추가로 인텔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의 르네 제임스(Renee James)와 제조 공급망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 최고 재무 책임자 및 전략 담당 이사 스테이시 스미스(Stacy Smith)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인텔은 폴 오텔리니가 CEO로 재직했던 지난 2005년 2분기부터 2012년 3분기 동안 회사 매출은 388억 달러에서 540억 달러로 늘어났으며, 1,070억 달러의 현금을 생성했고, 235억 달러를 배당해 분기 배당액은 0.08 달러에서 0.225 달러로 18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 기간 동안 장기 성장을 위한 운영 및 비용 구조로 전환하고, HKMG와 3D 트라이게이트 트랜지스터를 포함한 혁신으로 인텔 프로세서의 에너지 효율을 극적으로 개선했으며, 울트라북 장치로 PC 산업을 재개편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십 확장 및 보안, 소프트웨어 및 이동통신 분야에 대한 전략적 인수를 확대했다.
그 외에 인텔 플랫폼이 들어간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선보였으며, 클라우드 기반의 광대한 네트워크 컴퓨팅은 인텔 제품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특히 x86 시장의 경쟁자였던 AMD를 무력화시킨 CPU 사업과 GPU를 통합한 내장 그래픽 전략으로 AMD와 엔비디아 같은 외장 그래픽 업체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는 것도 큰 수확이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인텔 아톰 플랫폼이 ARM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밀렸으며, 서버 시장 역시 ARM 프로세서가 진출을 시도하는 등 비인텔 플랫폼의 성장을 견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폴 오텔리니 이후 인텔을 이끌 새로운 CEO는 스마트 기기 시장에 대한 보다 전략적인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