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겨냥한 인텔 프로세서 기술은?
인텔 코리아(지사장 이희성)가 지난 12월 1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인텔 2012 연말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의 인텔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하는 동시에 향후 IT 시장의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소개하는 것으로, 인텔 코리아 이희성 사장을 비롯해 기술부의 이인구 상무, 그리고 맥아피(McAfee) 한국 담당자가 참석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보드나라에서는 이 가운데 내년에 출시될 인텔 프로세서에 관련된 내용만 간략히 정리했다.
소비 전력을 더 낮춘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내년에 출시되는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하스웰)은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올해 출시된 아이비브릿지 기반 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비교해 20배 이상의 대기 전력 감소를 비롯한 전력 관리 기술의 개선을 약속하고 있다.

인텔이 생각하는 데스크탑 PC 라인업은 전통적인 타워형태의 고성능 파워 유저 대상 Enthusiast 외에도 올인원 타입의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 시장, 그리고 아톰 데스크탑과 얼마 전 인텔이 발표한 스몰 폼 팩터(SFF) 홈 컴퓨팅용 초미니 PC 인텔 차세대 컴퓨팅 유닛(NUC)이 있다.

고성능 PC 시장을 겨냥한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코어 i5 프로세서는 내년에는 아이비브릿즈-E 제품군과 하스웰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하스웰 플랫폼이 기본적으로 CPU쪽 성능 향상보다는 내장 그래픽 성능과 소비 전력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에, 외장 그래픽 카드를 따로 쓰는 고성능 시장에는 전력 절감보다는 성능 향상과 오버클럭 기능이 제공되는 제품군을 내놓는다.

터치 인터페이스가 들어간 윈도우8 출시와 함께 향후 판매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올인원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은 아이비브릿지용 코어 i5, 코어 i5 프로세서에서 하스웰 제품으로 이동한다. 올인원 제품군 역시 모바일처럼 소비전력의 절감이 절박한 상황은 아니므로 65W와 35/45W 전력에서 내장 그래픽 성능 향상이 주요 특징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코어 울트라북와 아톰으로 모바일 공략

2013년 모바일 시장은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울트라북 라인업과 노트북(랩탑), 그리고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쓰는 스마트 기기와 하이브리드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노트북의 경우 인텔 초저전력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제품도 있다.

하스웰 기반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2013년형 인텔 울트라북은 그래픽 성능 향상과 인터페이스 지원 다양화, 대기 전력 기술 강화로 배터리 시간 증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보안 기술, 컨버터블 디자인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지원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4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울트라북은 CPU와 메인보드 칩셋, DDR3L 메모리를 사용하는 샤크베이(Shark Bay) 2칩 플랫폼이 아니라 울트라북에 특화된 사우스브릿지 기능까지 통합한 1칩 플랫폼에 더 낮은 전력을 소비하는 LP-DDR3 메모리를 지원한다.
기존의 2칩 플랫폼으로 구성된 4세대 코어 프로세서 노트북은 3세대 제품과 비교해 CPU 성능은 1,15배 향상, 그래픽 성능은 2배 향상된다.
그러나 울트라북용 1칩 샤크베이 플랫폼은 절반의 소비전력으로도 2칩 제품의 80% CPU 성능을 낼 수 있으며, 그래픽 성능은 3세대보다 1.3~1.4배 올렸다. 폼팩터 소비 전력도 BGA 패키지를 쓰지 않고 간소화하면서 TDP를 25% 낮추고 있다.

인텔은 기존의 15-17W대 초저전력 코어 프로세서 노트북과 2W급 인텔 아톰 프로세서 태블릿 사이에 10W 이하의 컨버터블 라인업 전용 프로세서를 내놓는다.

3세대와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모두 Y 프로세서 라인업이 들어간다. 기존 초저전력 U 프로세서 라인업과 달리 Y 프로세서 라인업은 SDP(Scenario Design Power)라는 새로운 열 설계 기준을 도입해 TDP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전력 기준을 적용한 제품 설계가 가능하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태블릿을 위한 베이 트레일과 스마트폰을 위한 차세대 아톰 플랫폼이 도입되는데, 양쪽 모두 인텔의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와 22nm 공정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아톰 플랫폼 특징상 큰 폭의 성능 향상보다 전력 소모를 낮추는 쪽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인텔 아톰 기반 태블릿과 하이브리드 제품군은 MS의 윈도우8 뿐만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도 지원한다.
서버 라인업에는 새로운 인텔 제온 파이(Phi) 추가

인텔 서버 제품군은 전통적으로 64비트 아이태니엄 라인업과 x86/64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제온 프로세서로 구분되었지만, 여기에 인텔 MIC 기술을 사용한 제온 파이가 새롭게 들어간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가 더 강력한 코어 성능과 가상화 기술을 요구하는 서버 시장을 겨냥했다면, 인텔 제온 파이는 엔비디아나 AMD가 그래픽 카드 GPGPU 기술을 통해 제공하는 더 많은 코어 갯수를 통한 병렬 프로세싱 파워를 위한 제품이다.

인텔은 기본의 아이태니엄-제온 라인업에 제온 파이를 추가함으로써 미션크리티컬, HPC, 빅데이터,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소규모 비즈니스, 통신까지의 서버 시장을 커버하는 동시에 성능보다 저전력. 저발열, 저소음이 중요한 마이크로서버 시장에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McAfee를 통해 프로세서에 보안 기능 결합

한편 인텔은 지난 2010년 인수한 맥아피(McAfee)를 통해 인텔의 보안 솔루션 및 제품에 맥아피의 보안 기술을과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성과 인터넷 연결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인터넷 연결시 취약해지는 보안 기능을 맥아피를 통해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현재 맥아피는 인텔 x86/64 아키텍처에 맥아피의 소프트웨어들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국내 주요 PC 및 스마트폰 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맥아피의 보안 기술은 기본적으로 PC처럼 개방된 상태에서 위협적인 접근만을 차단하는 블랙(Black)과 자동화기기처럼 허용된 접근 외에 모든 접근을 차단하는 화이트(White) 방식이 있는데, 스마트 환경을 제공하지만 PC처럼 성능이 높지 못한 모바일 기기는 제조사들이 원하는 기능만 선택해서 쓸 수 있는 그레이(Grey) 방식을 지원한다.

그 동안 보안 기술은 운영체제가 켜진 상태에서 동작하게 되어 있었지만 인텔과 맥아피는 인텔 프로세서에 보안 기능을 하드웨어적으로 탑재하고 운영체제와 가상화 머신보다 더 아래 단계에 보안 플랫폼을 적용해 프로세서의 보안 엔진과 결합하도록 할 계획이다.
모든 단계에서 보안 기능이 적용 가능하도록 만들어 운영체제가 로딩되기 전을 노리는 악성 코드를 차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