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게임 시장은 온라인 게임을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등장과 함께 PC를 기반으로 한 패키지 게임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전작을 잇는 후속 게임들이 기대를 모으며 출시 이후에도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과거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그래픽 지원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 요소, 이야기를 확장하고 있으며 파크라이 (FarCry)나 크라이시스 (Crysis), 심시티 (SimCity)와 툼레이더 (Tomb Raider) 등과 같은 게임의 등장은 스마트기기로 눈을 돌렸던 게이머들을 다시 PC로 불러들이고 있다.
다앙한 이슈를 제공한 심시티와 툼레이더
최근 출시된 게임들 가운데에서도 출시 이후 많은 이슈를 제공한 심시티 (SimCity)와 툼레이더 (Tomb Raider)를 빼놓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심시티는 10년 만에 등장하면서 더욱 화려해진 그래픽을 도입하고 온라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툼레이더 역시 전작과 달리 새로운 이야기와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을 적용해 다시 돌아왔다.
새롭게 등장한 이들 게임은 전작과 비교해 전반적인 시스템 요구 사양이 높아지고 그래픽 처리를 위한 일정 수준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요구하고 있어 오랫동안 업그레이드를 미루어온 PC 사용자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해졌다.
메인스트림 라인업의 엔비디아 지포스 GTX 650 Ti Boost
일반 사용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PC를 기준으로 그에 적합하면서 적절한 성능 및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찾게 되는데 이에 알맞는 제품은 메인스트림 라인업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차세대 GPU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AMD와 엔비디아 (NVIDIA) 양사는 기존 라인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메인스트림 라인업이 보강되고 있다.
그중 엔비디아는 메인스트림 라인업 강화 일환으로 지포스 GTX 650 Ti와 지포스 GTX 660 사이를 이어주는 지포스 GTX 650 Ti Boost를 출시했다. 지포스 GTX 660을 구입하기에는 부담이고 지포스 GTX 650 Ti는 성능이 부족한 사용자를 위한 제품인데 지포스 GTX 650 Ti Boost를 이용해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가 심시티와 툼레이더를 어느 정도 플레이 가능한 성능을 제공하는지 살펴보았다.
심시티 (Simcity)로 살펴본 지포스 GTX 650 Ti Boost 성능
심시티는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으로 수많은 건물과 차량을 표현하며 전작보다 발전된 그래픽을 제공한다. 최신 게임의 현실적인 그래픽보다는 미니어처와 같이 단순하고 재미있는 그래픽을 제공한다.
CPU는 그래픽 렌더링 이미지 표시 및 오디오 재생의 보조 역할
권장사양은 인텔 코어 i5 시리즈 또는 그 이상, 4GB 시스템 메모리, 지포스 GTX 275 또는 라데온 HD 585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요구해 그래픽 발전만큼 권장사양이 높아졌다. 심시티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CPU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CPU보다 그래픽카드 (GPU)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 비중이 높아져 그래픽카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심시티는 시뮬레이션 게임의 특성상 FPS 게임과 달리 텔레비전 화면 갱신 속도인 평균 30fps 수준의 프레임을 내주면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적절한 그래픽 설정을 통해 30fps를 구현해주는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면 불편하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옵션 조절을 통해 30fps 이상의 게임을 즐기자
심시티 : 최고 옵션
심시티 : 최저 옵션
심시티는 최근의 고사양을 요구하는 FPS 게임 등과 비교하면 그래픽 품질에 큰 차이가 있지만 자체 제공하는 최고와 최저 옵션만으로도 게임을 진행하면서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최저 옵션은 캐릭터나 건물, 자동차, 조명 등의 효과가 제공되지 않거나 각진 모양으로 최고 옵션과는 차이가 있다.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는 보통 1920x1080 해상도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줄 수 있도록 개발되는데 옵션에 따라 최고와 최저, 중간 옵션에서 그래픽카드가 내주는 프레임은 서로 달라진다.
1920x1080 해상도에서 지포스 GTX 650 Ti Boost (980/ 1033/ 6008 (1502)MHz) 레퍼런스 대비 클럭이 향상된 Zotac 지포스 GTX 650 Ti Boost 2GB (베이스 993/ 부스트 1059/ 메모리 6008 (1502)MHz)는 최고 옵션에서는 30fps를 달성하지 못해 약간의 끊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최저 옵션에서는 42.16fps로 30fps 이상의 프레임을 제공해 보다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해졌고 그래픽 옵션을 조절하면 높음 및 중간 옵션에서도 30fps 이상이 가능하다.
2560x1600 해상도는 GPU 성능을 요구하게 되는데 메인스트림 Zotac 지포스 GTX 650 Ti Boost는 중간 옵션을 적용했을 때 평균 프레임은 30fps에 근접해 어느 정도 플레이 가능한 프레임을 제공했다. 다시 그래픽 옵션을 최저로 설정했을 때 30fps 이상인 43.68fps의 평균 프레임, 27fps의 최소 프레임을 제공해 보다 안정적인 프레임으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다만 인구 10만을 조금 넘는 도시를 기준으로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더 많은 건물과 인구, 차량이 포함되는 대규모 도시에서는 GPU 부하는 늘어나는 만큼 그래픽옵션 타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성능 저하 주범은 조명
심시티는 메인스트림 카드인 지포스 GTX 650 Ti Boost를 이용해 플레이하면 해상도에 따라 중간 또는 최저 옵션을 선택하면 30fps 이상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래픽 옵션에 따라 게임 환경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중간 이상의 그래픽 옵션을 원할 것이다. 이때 그래픽 옵션은 최고로 설정하고 그래픽 옵션 중 조명을 낮음 (저)으로 설정하면 그래픽 품질과 프레임을 유지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심시티 : 최고 옵션 (조명 - 최고)
심시티 : 최고 옵션 (조명 - 저)
그래픽 옵션 중 조명 효과는 프레임 저하의 가장 큰 주범이다. 특히 광범위한 시내 곳곳에 조명 효과를 적용하면 광원에 따른 보다 사실적인 환경에서 플레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성능 저하가 커진다.
전체 조망시 1920 최대 옵션 가능, 2560은 옵션 조절 필요
심시티 : 줌아웃 (낮)
심시티 : 줌아웃 (밤)
줌아웃은 전체적인 도시의 조망이나 지역을 살펴볼 수 있어 도시의 외관을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나갈 수도 있는데 줌아웃시 낮보다 밤 시간대 프레임이 더 잘 나오는 편이다.
1920x1080 해상도에서는 줌아웃시 낮과 밤 모두 34-39fps 이상의 프레임을 제공한 반면 해상도가 높아지는 2560x1600 부터는 줌아웃시 낮과 밤은 31-32fps의 프레임을 제공해 시뮬레이션은 가능하나 그림자와 사람, 도시의 세부 사항을 살펴볼 수 있는 줌인 (확대) 시 프레임이 25-27fps 사이로 낮아져 적절한 옵션 조절이 필요하다.
남들은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PC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PC가 좋다. 새로운 것, 독특한 것을 좋아하지만, 남앞에 나서거나 사진찍히는 것을 싫어해 기자에는 제일 어울리지 않는 성격. 누구보다 빠르게 PC 하드웨어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PC 하드웨어에 대한 열정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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