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28nm 공정 및 시스템 온칩 (SoC, System-On-Chip)을 통해 성능과 전력을 개선한 새로운 모바일 APU 카비니 (Kabini)와 테마쉬 (Temash), 그리고 모바일용 리치랜드 (Richland) 3종을 발표했다.
AMD A시리즈와 E시리즈 신제품은 향상된 성능 및 전력 효율성, AMD만이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 포트폴리오, 개선된 게이밍 및 그래픽 기술을 통해 진화하고 있는 PC시장에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AMD는 현재 클라이언트 시장에 대해 윈도우PC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모바일 시장 확대와 함께 울트라 슬림 및 태블릿PC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 시장에서 APU가 기존 프로세서와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태블릿과 생산성을 갖춘 노트북의 장점을 갖춘 하이브리드 PC 시장도 함께 성장해 APU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AMD APU는 CPU와 함께 탑재한 그래픽 성능이 우수하며 인텔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와 출시를 앞둔 하스웰 (Haswell)의 내장 GPU 대비 다이 사이즈 대비 높은 성능과 기능을 구현한다. 경쟁사의 CPU에 통합되는 내장 그래픽 코어와 비교해 성능뿐만 아니라 지원 기능면에서도 유리하다.
AMD는 이러한 APU의 성능과 지원을 바탕으로 단순히 높은 성능의 CPU와 GPU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에 중심을 두고 APU를 개발하고 있으며 데스크탑과 노트북 시장에 이어 서버 및 모바일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APU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로의 활용이 가능하고 앞으로도 발전하고 있는 다양한 시장에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100원 동전 크기로 시스템 온칩 (SoC)한 APU
AMD가 발표한 모바일 신제품은 엘리드 모빌리티 (Elite Mobility) APU 코드명 테마쉬와 메인스트림 (Mainstream) APU 코드명 카비니, 엘리트 퍼포먼스 (Elite Performance) APU 코드명 리치랜드다.
카비니와 테마쉬 APU는 AMD가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 (GlobalFoundries) 협력을 바탕으로 28nm 공정으로 제조되며 기존 칩셋이 CPU와 내장 그래픽, 노스브릿지 기능 일부를 탑재했다면 이번에 발표된 2종의 저전력 APU는 SATA 인터페이스 등과 같은 사우스브릿지 기능까지 모두 하나의 칩에 통합한 시스템 온칩화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카비니와 테마쉬 APU는 먼저 노트북용으로 발표된 리치랜드 APU와는 서로 다른 시장을 타겟으로 한다. 리치랜드 APU는 데스크탑용을 비롯하여 메인스트림과 퍼포먼스급 성능을 바탕으로 주로 성능이 요구되는 노트북 시장이 타겟이다. 카비니는 배터리 시간 및 휴대성을 고려한 울트라씬 노트북에 주로 사용된다. 반면 테마쉬 APU는 인텔 아톰 (Atom)이나 ARM 기반 프로세서가 사용되는 태블릿PC에 사용된다. 시스템 온칩화를 통해 저전력을 구현함과 동시에 28nm 공정으로 소비전력을 줄였으며 다양한 확장성을 지원한다.
재규어 x86 코어와 GCN 그래픽 탑재한 카비니/ 테마쉬 APU
AMD APU 라인업은 엘리트 E1/ E2 시리즈 APU와 A4/ A6/ A8/ A10 시리즈 APU가 있으며, 전원 플러그를 제외했을 때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시간을 제공하는 올데이 파워 (AllDay Power), 몇 초 만에 대기모드에서 부팅되거나 재개 가능한 AMD 스타트 나우 (Star Now), AMD APP 가속, 인터넷 가속, 이미지 및 스트리밍, 영상의 움직임을 보정하는 스테디 비디오 (Steady Video) 기술을 지원한다.
여기에 A6 시리즈 APU는 AMD 스크린 미러 (Screen Mirror)로 PC로부터 컨텐츠 무선 공유 또는 태블릿을 이용한 TV 또는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A8 시리즈는 이들에 손의 제스처를 인식해 컨트롤하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 안면을 인식해 윈도우 운영체제 로그인 등을 지원하는 페이스 로그인 (Face Login)을 추가로 지원한다. A10 시리즈 APU는 이들 기능을 모두 포함하면서 패키지 게임을 번들로 제공해 사용자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확장해준다.
카비니 APU는 재규어 (Jaguar) x86 코어와 노스브릿지, 사우스브릿지 기능을 통합하는 시스템 온칩 제품으로 GCN 아키텍처와 DX 11.1 지원, SATA와 USB 3.0, TDP는 9-25W를 제공한다. 2개의 디스플레이 동시 출력, 최대 4096x2160 해상도를 지원하며 HD 인코드 (H.264, SVC HDCP 2.1), DCE/ UVD, VCE, NB/ DDR P-States 지원으로 전력 효율을 개선했다. 사용에 따라 11시간의 배터리 시간을 제공하며 웹 브라우징은 9 시간 이상, 1080p 재생은 6시간 이상 가능하다고 전했다.
에센셜 (Essential) E1/ E2, A4/ A6 시리즈 APU 라인업이 있으며 AMD 올데이 파워, AMD APP 가속, 인터넷 가속 및 미디어 스트림 관련 기술도 지원한다. E2 시리즈 APU는 셀러론, A4 시리즈 APU는 펜티엄, A6 시리즈 APU는 코어 i3 제품군에 각각 대응한다.
테마쉬 APU는 카비니 APU와 같이 재규어 (Jaguar) x86 코어를 기반으로 시스템 온칩 중에서는 최초로 4코어를 지원하며 듀얼 코어 구성도 가능하다. 저전력 밥캣 (Bocat) 대비 최대 2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며 GCN (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 기반의 GPU를 탑재해 DX 11.1 지원 및 최대 75% 향상된 컴퓨팅 성능 (GFLOPs)을 제공한다. 2개의 디스플레이를 동시 지원하며 최대 2560x1600 해상도, HD 인코드 (H.264, SVC HDCP 2.1), DCE/ UVD, VCE, NB/ DDR P-States 지원으로 전력 효율도 높였다.
테마쉬 APU 기반의 태블릿PC는 태블릿과 노트북의 생산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터보 독 기술을 지원하는데 도킹을 통해 성능이 최대 40%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A4/ A6 시리즈 APU가 있고 앞서 노트북용 리치랜드 APU가 지원하는 제스처 컨트롤이나 안면 인식 페이스 로그인 등과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테마쉬 APU 기반 A6-1450과 A4-1250/ A4-1200은 작은 스크린의 터치 노트북에 탑재되어 각각 경쟁사인 인텔 보급형 펜티엄과 셀러론에 대응한다. 태블릿과 하이브리드에는 아톰과 코어 i3 사이에 배치된다.
리치랜드 APU는 APU 제품군 중 고성능을 제공하는 A10과 A8 시리즈 모델로 구성되며 프리미엄 울트라씬 노트북을 위한 성능 및 배터리 수명, PC 사용자 경험 개선, 엔터테인먼트 성능을 제공한다. APU가 제공하는 최상의 그래픽 및 컴퓨팅 기술을 탑재했으며 이전 세대 대비 생산성 최대 12%, 비주얼 성능 20-40%, HD 비디오 재생에서 효율성 최대 51% 개선, 유휴 배터리 수명 13시간, 경쟁사 대비 게임 성능을 39-72% 향상했다. 리치랜드는 A10/ A8/ A6/ A4 시리즈 APU로 인텔 코어 i5/ i3와 펜티엄 제품군과 경쟁한다.
AMD 무선 디스플레이 (Wireless Display), 경쟁사보다 레이턴시 3.9배 작아
AMD는 지난 5월 7일 카비니와 테마쉬, 리치랜드 APU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AMD는 무선 디스플레이 (Wireless Display) 기술도 함께 소개했으며 카비니 APU를 탑재한 노트북을 이용해 대형 TV 화면으로 게임을 실행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AMD는 자사의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이 경쟁사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 대비 게이밍 지원 및 레이턴시가 3.9배 작다고 강조하며 시연에서도 원본을 실행한 노트북과 TV 화면 사이의 지연 시간의 차이를 비교했고 지연시간 차이가 크지 않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경쟁사에서는 이미 이 기술을 지원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 및 지원 기기 비용을 비롯한 제반 환경 조성 문제로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못해 AMD 역시 이러한 부분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앉고 있다.
카비니 및 테마쉬, 리치랜드 APU 기반 노트북과 태블릿PC
발표가 이루어진 행사장에서는 카비니와 테마쉬, 리치랜드 APU를 탑재한 노트북과 태블릿PC 샘플이 함께 전시되었다. 카비니 APU를 탑재한 노트북은 A4-5000 APU, 내장 GPU는 라데온 HD 8330, 4GB DDR3, 300GB HDD, 윈도우 8 64비트 운영체제, AMD 무선 디스플레이 지원 및 게임 데모를 시연했다.
테마쉬 APU를 탑재한 윈도우 태블릿PC는 A4-1200 1GHz APU, 라데온 HD 8180, 2GB DDR3 (1066MHz), 도시바 (Toshiba) 128GB mSATA SSD, 윈도우 8 운영체제를 제공한다. AMD 무선 디스플레이 지원 및 게이밍, AMD 페이스 로그인 (안면 인식), 터치 기능을 지원한다.
리치랜드 기반 노트북은 A8-5550m 2.10GHz APU와 라데온 HD 7670M 외장 그래픽 추가 탑재로 듀얼 그래픽스 (Dual Graphics) 구성, 6GB DDR3 메모리, 500GB HDD, AMD 무선 디스플레이, AMD 페이스 로그인 및 제스처 컨트롤 기능 등을 제공한다.
모바일 경험 향상을 위한 2013년형 APU
우수한 내장 그래픽과 적절한 성능의 CPU, 전력 효율을 개선한 카비니와 테마쉬, 리치랜드 APU는 울트라씬 노트북 및 태블릿PC에 적합해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는 AMD APU 제품군을 기반으로 한 노트북 및 울트라씬 제품이 시장에 활발하게 등장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사용자의 선택의 폭도 좁은 편이다.
또한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윈도우 기반 태블릿이 안드로이드나 iOS 기반 태블릿보다 높은 성능과 다양한 기술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가격 문제로 많은 선택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부분 등은 다른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AMD가 해결해 나가야할 숙제 중 하나다.
AMD는 카비니와 테마쉬 APU를 발표하며 CPU 시대에서 이제는 APU 시대로 넘어갈 때이며 AMD는 적절한 성능의 CPU와 경쟁사를 앞서는 높은 성능의 GPU를 기반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지원을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확장할 것임을 밝혔다.
또 PC 시장의 축소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모바일 시장, 그리고 새로운 클라이언트에는 태블릿과 하이브리드, 컨버터블 제품을 확대해 나가며 무선 디스플레이나 안면 인식, 제스처 컨트롤 지원도 다양한 OEM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 및 소프트웨어 지원을 확대하고 프로모션을 통해 사용자의 이해를 쉽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AMD CPU와 GPU 기술로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프로세서 생산을 시작하는 세미 커스텀 사업은 앞으로 다양한 업체들의 제품을 생산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드리 사업은 GPU와 APU 생산이 이루어지는 TSMC 및 글로벌 파운드리 (Globalfoundries)와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지금까지의 방향을 유지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CPU와 그래픽, 배터리 성능 등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AMD APU 신제품은 기존 및 새로운 모바일 PC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성능을 효율적으로 제공한다. 에이서와 HP가 오늘 발표한 신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컴퓨터 제조업체의 제품들이 이번 AMD APU 신제품을 탑재하고 있으며 새로운 APU는 발표가 이루어진 5월 7일부터 선적을 시작했다.
리사 수(Lisa Su) AMD 글로벌 사업 부문 선임 부사장 및 총괄 책임자는 “AMD 고객시장은 모바일PC 폼팩터가 보다 다양해지고, 소프트웨어 성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AMD는 오늘날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프로세서를 제공하고 있다. 컴퓨팅이 더욱 시각적으로 바뀌고, 다른 유형의 프로세싱에도 그래픽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소프트웨어 업계와 APU 아키텍처에 대한 AMD의 헌신적인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처럼 AMD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태블릿이나 하이브리드, 노트북 어디에서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