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7이 화면 잠금 상태에서 비밀 번호를 몰라도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버그가 발견되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iOS7이 설치된 아이폰의 잠금화면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저장된 사진을 확인 및 삭제하거나 전송할 수 있는 버그가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스페인에 사는 36세의 호세 로드리게스씨는 iOS7 베타버전에서 잠금화면 비밀번호 없이 몇 초 내에 카메라를 실행하고 사진을 지우거나 이메일로 보내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등록하였으며 포보스는 회사 관계자가 이를 따라해본 결과 같은 방법으로 손쉽게 뚫렸다고 전했다.
iOS7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처럼 화면을 위로 쓸어올리면 제어판이 등장하도록 개선되었다. 동영상에서는 잠금 화면에서 제어판 화면을 열고 계산기 기능을 실행시킨 뒤 카메라 기능을 이어서 실행하면 비밀버호 입력 없이도 사진 저장소인 '카메라롤'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진을 지우거나 이메일로 전송이 가능하다.
iOS 잠금 화면에 관한 보안 취약점은 앞서 iOS6.1버전에서 잠금화면을 뚫는 방법이 발견되었고 이번이 두번째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iOS7 Beta 1은 정식 배포전 개발자를 위해 내놓은 시험 버전이기 때문에 9월에 배포될 정식 버전에서는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