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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원] 4. 테스트 및 결론, 마치면서...
 이수원
 조회 : 3204 ,2003/02/02 01:11
No.2를 향한 No.3의 몸부림! 슬림Q

4. 테스트 및 결론, 마치면서...

슬림Q가 자랑하는 케이스 전체에서의 공기흡입을 테스트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간단하다. 그것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차이를 비교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실시했다. 이른 바
밀폐된 공간에서의 실험,

테스트1. 온도실험

케이스 전체를 비닐로 감싸서 공기의 흐름을 완전히 차단해 버린 상태에서의 온도상승과 반대로 기본
상태로 두었을 때의 온도를 비교하면 5면 공기흡입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나올 것이다.

비닐을 씌우는 도중에 하드랙이 걸려서 결국 빼내 버렸다. 그래서 흉하게 뻥 뚫려서 공기흡입에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비닐로 꽉 막힌 상태에서 별 영향을 주지 못할거란 사실에 그대로 실험을 시작하였다.

 
밀실속의 질식사 사건! (소년탐정 김전일 버전이다 ^^)

 
DVD가 있던 베이가 휑하니 뚫려있다


케이스 뒷면까지 비닐이 씌워진 상태, 배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초기 부팅시의 온도

부팅 후에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공기의 흐름을 막은 것이 온도상승에 상당히
영향을 주지 않나 싶었다. 그래서 여기에 부채질을 하기 위해 시스템 온도를 높일 수 있을 프로그램을
실행하기로 하였다.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웬만한 사양으로는 풀옵션은 꿈도 못꾸는
극악의 3D 온라인 게임 애쉬론즈콜2 베타버전

게임을 돌리자 예상대로 온도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였다. 그리고 그 수치는 비닐을 씌우지 않았을 때에
비해 약 5-6도 정도 더 높았다. 이 정도면 공기흐름이 전혀 없다는 것이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온도가 팍팍 올라간다, AMD이후에 간만에 50도를 보게 되었다. ^^;


최종 51-2도 전후로 유지되었다. 상당히 높은 온도다

일단 실험의 결과로 알 수 있던 것은 5면의 공기흡입이 공기순환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열배출에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단지 배기팬 하나로 시스템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빼내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 증거로 비닐이 없으 때에도 시스템의 온도는 슬림Q가 아닌 다른
케이스를 사용했을 때 보다 보통 3-5도 높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발열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케이스에서 나타나는 특징인 CPU나 파워서플라이가 있는 부분의
철판이 다른 곳에 비해 뜨거워지는 현상이 슬림Q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파워의 온도가 상당히 올라
갔고 배기팬과 더불어 파워서플라이의 냉각팬에서 나오는 공기가 상당히 뜨겁다는 것이 자연적으로
공기순환을 하려는 슬림Q의 내부 공기흐름이나 발열해소가, 다른 강제 순환방식 케이스에 비해 별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소음은 확실히 없지만...

그래서 공기순환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휴지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5면 중 가장 공기의 흡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케이스의 측면의 무늬들에 휴지를 대보았으나 휴재는 거의 미동도 하지 않았다.
약간의 흔들림도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은 틈새를 통해 유입되는 공기의 양이나 속도, 세기 등이 "쿨링
효과"로 정의할 만큼 효율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인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관계로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는 흐름 테스트를 하지는 못했다. 양해바란다.


틈새의 공기유동은 눈으로나 체감으로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반면에 뒷면의 배기퍈의 세기는 일반적인 팬의 것과 같았으며, 다만 배출되는 공기가 뜨겁다는 것을
미루어 케이스 내부의 온도가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뒷면의 배기팬만 죽어라고 일하고 있다, 과로사 할 지경...

테스트2. 확장성 및 호환성 테스트

슬림Q의 전원부와 확장포트가 케이스와는 별개로 떼어진다는 것은 본인에게 재미있는 발상을 가지게
해주었다.

첫 번째로 대부분의 케이스가 USB 확장포트를 하나만 제공하니 슬림Q의 확장포트를 사용하면 다른
케이스에서 메인보드의 USB포트를 풀로 활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슬림Q의 전원부를 떼어
다른 케이스의 5.25" 베이에 설치하면 어느게 진짜 전원인지 모르는 손님들이나 귀찮은 친척들로부터
컴퓨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을...

"어? 삼촌, 컴퓨터가 안켜져!"

"응... 고장인가 보다... (앗싸~)"


이 놈만 따로 떼어서 사용할 음모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


본인이 사용하던 베스텍 윈디에 슬림Q의 USB확장포트를 설치하였다.


그러나 케이스 간의 규격이 맞지 않아 고정되지 못해서 덜렁거리거나 빠진다

전원부와 USB 확장포트 모두 동일한 문제로 베젤의 사이즈가 다른지 3R AIR케이스와 베스텍의 윈디
케이스 모두에 고정되지 못했다. 다른 케이스와의 호환으로 궁극의 케이스를 만들려던 본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ㅠㅠ


옆판은 역시 달라서 호환이 안된다... 이건 기대도 하지 않았다

여기서 본인은 대한민국 케이스들의 규격이 다른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느낀다.
만약 사이즈별로 옆판이나 베젤의 규격이 같다면 각 케이스의 부품별로 사서 나만의 케이스를 조립할
수도 있고 블랙 베젤 같은 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텐데... ㅠㅠ


슬림Q의 확장계획은 같은 케이스에서만 이루어 질 수 있다


어느 쪽이 전원인지 모른다는 점에서는 재미있는 발상이긴 하지만...
실용적인 형태로 발전하기 어렵다는 결과만 얻었다

 

이제, 슬림Q에 대한 평가를 대충 마치고 결론을 내릴까 한다.

슬림Q는 저가형 케이스다.
그것도 넘버2의 컨셉을 몇 개 가졌지만 제품의 품질이나 기능으론 넘버2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슬림Q는 넘버3의 저가형 케이스다. 단지 다른 오리지날 저가형들에 비해서 약간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밖에 설명할 수가 없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슬림Q의 용도는 세컨드 시스템이나 한두 개의 규격 ODD만 사용할 일반 사용자들,
그리고 발열이 높지 않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소음에 민감한 사람들이다.
잘만쿨러나 오버클럭, 많은 수의 ODD를 사용하고 고사양의 시스템을 굴리는 사람들은 원래 자신들의
주종목인 중고가형 케이스만을 생각해주길 바란다. 슬림Q는 그들이 생각하는 슬림한 케이스가 아니고
"아주 약간 작은", 그리고 "아주 약간 불편한" 일반 케이스일 뿐이다.

중고가형 케이스 하나를 사는 가격으로 슬림Q 두 개를 장만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것이다.
저렴한 케이스를 원하거나 PC방 같이 케이스를 아래에 두고 쓰는 곳에서도 편리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슬림Q의 의의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렇게는 좀 어렵지만...


이렇게는 충분히 가능한 가격이다

슬림Q에 대한 장단점을 대충 정리하였으니 관심이 있는 사람은 참고하길 바란다.

장점

*케이스 전면의 베이화

*5면 입체 냉각(?) 방식

*케이스 내 / 외부의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줄무늬 홈 채용

*이동이 가능한 전원부 / USB 확장포트

*케이스 팬 1개 사용으로 소음이 적음

 

단점

*베이의 프레임 사용과, 전면 베젤과의 간격 미흡으로 장치 설치 불편 및 불가

*후면 슬롯고정부로 인한 PCI 장치 설치의 불편

*케이스의 내부 마감과 도장 마무리 미흡

*핸드스크류 나사 미채용

*2개 이상 팬을 채용한 케이스에 비해 내부온도가 높음

*타 케이스와 다른 규격으로 전원부 및 USB확장포트 호환 불가

마치면서...

아이구주 측에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이번 슬림Q의 경우는 처음에 본인이 계획하고 기대한 필드
테스트를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테스트였다.

부디 다음 제품에서는 이번의 문제점을 발판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된 제품을 내보여주길 바란다.

현재로선 우리나라에 아직 케이스의 명가라 불릴만한 회사가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이구주에게도
기회는 똑같이 열려있음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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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저도 주소 올립니다. [1] 김태정 2004-03-08 17391
489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게임사이트 링크요~~ 이주영 2004-03-08 4977
487   작성자가 게시물을 삭제 하였습니다 코샤루 2004-03-06 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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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예뮬에서 지원하는 건데. 코샤루 2004-03-05 4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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