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라인업, 새롭게 등장한 라데온 R9 280X
엔비디아 (NVIDIA)는 하이엔드부터 퍼포먼스 라인업까지 지포스 600 시리즈를 지포스 700 시리즈로 대체해 올해 하반기와 2014년을 준비했고 지포스 GTX 760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라인업 추가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이보다 늦은 최근에서야 라데온 HD 7000 시리즈를 대체하는 라데온 R9/ R7 시리즈를 발표해 그래픽카드 라인업을 재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라인업을 더 이상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엔비디아는 AMD가 라데온 R9/ R7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자 이에 대응해 기존 제품군에 비어있는 라인업을 추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AMD는 기존 제품군에 성능과 가격을 조정해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이미 형성해 놓은 지포스 700 시리즈와 본격 경쟁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MD보다 일찍 라인업을 재정비했지만 하이엔드 일부 제품군을 제외하면 리프레시 성격이 강했고 이는 AMD가 발표한 라데온 R9/ R7 시리즈도 라데온 R9 290 시리즈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라인업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새로운 네이밍, 299달러 ($299)의 라데온 R9 280X
라데온 R9 280X는 기본적으로 기존 AMD가 유지해온 라데온 HD 시리즈 네이밍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라데온 HD 7000 시리즈와 다르게 라데온 R9 200 시리즈처럼 R9 등급과 숫자 3자리의 새로운 네이밍을 적용한다. R9는 퍼포먼스와 하이엔드, R7은 메인스트림과 보급형, 숫자 마지막에 X를 포함하면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성능의 제품이다.
GCN (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299달러 ($299)의 퍼포먼스 라인업에 적합한 성능을 내줄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 라데온 HD 7970 GHz 에디션과 유사한 스펙에 동작 클럭에 차이를 두어 구분했다.
라인업을 바탕으로 가격대를 보면 299달러 ($299)로 출시하는 라데온 R9 280X는 지포스 GTX 760의 249달러 ($249)보다 50달러 ($50) 가량 높게 책정되었다. 엔비디아 라인업으로는 지포스 GTX 770과 지포스 GTX 760 사이, 지포스 GTX 760의 가격에 보다 가까운 제품이며 라데온 R9 290/ 280X/ 270X 등이 등장하면서 엔비디아의 비어있는 라인업을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라데온 HD 7970 GHz 에디션에 근접한 스펙 구성
라데온 R9 280X은 라데온 HD 7970 GHz 에디션, 라데온 HD 7970과 비교해 2048SP나 128 텍스처 유닛, 32 ROPs 등의 기본 스펙은 서로 차이가 없다. 대신 동작 클럭은 이들 두 제품보다 낮은 기본 코어 850MHz, 부스트 클럭 1000MHz로 HD 7970 GHz 에디션보다 기본 코어 베이스 클럭이 150MHz 낮고 부스트 클럭도 50MHz가 더 낮아졌다.
TDP 스펙은 250W로 기존과 차이가 없으며 384bit 메모리 버스와 3GB GDDR5 메모리 탑재, 메모리 대역폭은 264GB/s)다.
이러한 이유로 라데온 R9 280X는 라데온 HD 7970 GHz 에디션의 리브랜딩 성격의 제품으로 보는데 AMD는 디스플레이포트 (DP) 없이 아이피니티 (Eyefinity)를 지원하는 등 하드웨어적인 변화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기존 HD 7970 GHz 에디션과 지원에 차이를 둔 부분이다. 그 외 스펙상의 차이는 찾아보기 어렵다.
가격은 비슷한 스펙의 기존 하이엔드 제품군보다 낮게 설정한 299달러 ($299)로 경쟁 제품인 249달러 ($249)의 지포스 GTX 760보다 약간 높은 가격이며 이에 따라 중간을 이을 새로운 제품의 등장을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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