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프린터 선택시 '인쇄속도, 인쇄 품질, 유지비, 편의성' 등을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잉크젯 프린터=가정용, 레이저 프린터=사무용
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프린터 선택은 한정적일수밖에 없으며 실제
제조사들또한 잉크젯 프린터를 개인 사용자들에게 타겟을 맞춰 홍보 및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잉크젯 프린터의 장점은 누구나 아는 것처럼 컬러 인쇄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으로써 컬러 출력을 자주 하지 않더라도
개인이나 가정용으로 적당하며 다만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인쇄
속도와 유지비 문제등이 단점으로 거론되어 왔다. 이에 비해 레이저 프린터는 빠른
인쇄가 필요하고 대용량의 문서를 출력하는 용도에 적합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유지비를
제공한다는 이유를 들어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평가되어왔다.

하지만 HP OfficeJet K8600은 지금까지 잉크젯 프린터의 단점으로 여겨져왔던
느린 속도, 높은 유지비등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제품으로 동급 레이저 프린터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는 성능과 비용 절감을 통한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동급 레이저 프린터에서는 갖추지 못한 컬러 프린팅까지 지원하며 최대 A3+ 용지까지
지원함으로써 개인뿐만 아니라 사무용 솔루션으로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스펙상의 흑백/컬러 35ppm 인쇄 속도의 제공은 실제 환경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문서의 경우 제출용 보고서등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고속 표준
품질하에서 19PPM (흑백 기준)의 빠른 출력 속도를 제공해 동급 레이저 프린터에
못지 않는 빠른 속도를 갖추고 있다.
11원대의 장당 프린팅 비용 또한 앞서 테스트결과에서 살펴보았듯이 K8600는 장당 프린팅 비용(CPP)이 11원(흑백기준)으로
매우 저렴하며 이는 레이저 프린터와 비교해 40% 이상 절감된 것으로 특히 대량 출력이
필요한 환경에서 생산성을 극대화시켜주고 있다. 또한 효율적인 잉크 분사 설계를
통해 잉크 용량대비 출력량도 크게 증가되어 흑백(대용량)의 경우 최대 3,057페이지,
텍스트+컬러의 경우 1,431페이지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이밖에 개별적으로 4색 잉크젯
카트리지가 장착되어 있어 소진된 카트리지만 교체할 수 있어 관리 비용이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리필 잉크여~ 안녕! 이렇게 낮은 유지비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한 탓에 이제는 굳이
리필잉크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프린터 업계의 가장 큰
적인 리필 잉크의 경우 낮은 유지비가 가장 큰 장점이었지만 이제는 굳이 리필잉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정품 잉크로도 충분히 경쟁력있는 유지비를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리필잉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노즐 막힘등이
발생했을 경우 프린터 제조사들이 성분 검사를 통해 리필 잉크 사용 유무를 판정해
A/S여부를 결정짓기 때문에 리필 잉크 사용시의 이점은 없어진 셈이 되고 말았다.
HP 솔루션 센터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 이렇듯 빠른 속도 저렴한 유지비와 더불어 K8600은 관리적인 측면에서 뛰어난 편의성을 제공한다.
HP솔루션 센터를 이용해 남은 잉크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myPrintMileage 서비스를
통해 출력패턴과 남은 잉크량으로 출력 가능한 용지의 수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
측면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또한 자체진단 기능, 프린터헤드 청소등
최상의 프린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프린터를 더욱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소음과 진동 개선을 위한 Anti Vibration 기술 채택 이외에도 고속 인쇄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제기되었던 소음과
진동을 상당부분 개선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빨라진 인쇄 속도만큼이나 소음과
진동이 커졌는데, 이는 빠른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헤드 노즐 부분이 확장된 만큼
헤드 크기와 포함 잉크랑, 무게도 늘어나게 되었으며, 단위 시간당 헤드가 레일을
따라 좌우로 이동하는 회수도 비례하여 늘어났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잉크카트리지와 헤드를 튜브를 통한 분리 방식으로 변경하였지만 무게
중심의 이동으로 인해 덜컹 커리는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진동과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5300 모델 이후부터는
프린터 헤드의 반대편으로 움직혀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Anti-Vibration 기술을
채택해 기존 K550에 비해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 K8600에서는 관련 기술이 좀더
발전되어 고속 프린트시 진동 부분은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음 부분은 아직도 부족한 편이다. 특히 용지가 급지되는 순간 잠깐이지만 깜짝
놀랄 만큼의 큰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하에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정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프린터 헤드 K8600은 유지보수측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럽지만 사용되는
헤드의 수명이 예상보다 짧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프린터헤드는 스펙상 100,000매 출력시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유지비 테스트를 위해 약 5,000매 이상을 프린트 해본 결과
헤드 상태가 중간상태로 떨어졌다. 물론 헤드 청소를 통해 다시 상태가 좋아졌지만
일반적으로 약 10,000 매 부터는 프린터 헤드 상태가 중간으로 떨어지게 되고 이상태에서
더 악화되면 교체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프린터 헤드 2개의 가격은 예상외로 만만치 않아 이둘을
모두 구입할 경우 11-12만원이 소요된다. 결국 프린터 헤드의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K550/K5300/K5456z/L8380/L75780/K8600이 동일한 헤드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중에서 10만원대(가격비교 기준으로 최저가 95,000원)로 가장 저렴한
가격을 갖춘 K5300을 구입해 본체와 번들 잉크를 2~3만원에 팔고 프린터 헤드만을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결국 프린터 헤드를 분리함으로써 잉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지만 프린터 헤드의 수명이 의외로 짧기 때문에 유지비계산시
이 부분도 고려가 된다면 그만큼 유지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차후에 출시되는 모델에서는 프린터 헤드의 수명을 좀더 연장시킬수만 있다면 그만큼
유지비도 낮아져 보다 높은 경제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뛰어난 흑백 품질, 아쉬운 컬러 품질 이외에도
K8600의 아쉬운 점중에
하나는 바로 컬러
출력 품질이다. 앞서
품질 테스트에서
살펴보았듯이 일반
용지에서는 최상
품질로 설정하더라도
망점이 눈에 띄일
정도이며 전용 용지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감소가
될뿐 포토프린터의
품질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물론 이 제품이 사무용으로
선보인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뛰어난 흑백
품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컬러 품질은
아쉬울 따름이다.
지금까지 잉크젯 프린터와 레이저 프린터는 고유의 영역을 지켜왔지만
K8600은 그러한 경계선를 과감히 깨트려 버렸다. 기존 시리즈의 장점을 계승해 레이저
프린터에 못지 않은 빠른 인쇄 속도, 최적화된 프린팅 기술을 통한 유지비도 상당부분
절약되었으며 사용자 편의성 부분에서도 만족스런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라면 많은 출력량을 필요로하는 개인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더할나위가
없을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