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유콘은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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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공략이냐, 샌드위치 신세냐?

HP 파빌리온 dv2는 이런 AMD 유콘 플랫폼 가운데 최고 사양에 해당하는 애슬론 네오 MV-40 프로세서와 외부 그래픽 기능인 ATI 모빌리티 라데온 HD 3410을 장착함으로써 12.1인치용으로 만들어질 인텔 넷북 정도는 가볍게 누르고 내장 그래픽 기능이 들어가는 듀얼 코어 서브 노트북과 다른 특징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완성되었다.
넷북보다는 12.1인치 울트라포터블 노트북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과 모빌리티 라데온 HD 3410의 기능을 특화시킨 엔터테인먼트 기능 지원, 그리고 외장형 ODD 제공으로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갈 일이 없다.

특히 HP 파빌리온 dv2에 들어간 AMD 유콘 플랫폼은 인텔이 센트리노2와 넷북 사이를 의도적으로 갈라놓은 스펙 차이를 교묘하게 파고 들어 인텔 라인업에서는 찾기 어려운 고성능 미니노트북에서 울트라포터블 시장까지를 공략하기 위해 나온 노트북 제품군이다.
인텔은 넷북의 급격한 성장으로 센트리노2가 위축되는 것을 염려해 넷탑용으로 보급되는 듀얼 코어 아톰 프로세서 사용이나 엔비디아에서 끈질기에 밀고 있는 아이온 플랫폼 도입을 환영하지 못하는 입장에서 10~12인치대 시장을 공략하는 유콘에 대항할 만한 라인업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HP 파빌리온 dv2 넷북과 스펙 차이를 두고 고가형 모델에 근접할수록 12.1인치 시장에서 보급형 센트리노2 노트북이나 AMD 튜리온 64 X2 노트북과 충돌하게 된다는 것이 문제다.
파빌리온 dv2는 저가형 듀얼 코어 노트북과 달리 모빌리티 라데온 HD 3410이라는 외장 그래픽 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그 대신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듀얼 채널 메모리를 지원하는 노트북들과 달리 싱글 코어 CPU에 싱글 채널 메모리라는 한계가 있다.

결국 AMD 유콘 플랫폼은 AMD가 원하는 대로 넷북 이상 센트리노2 이하를 공략할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둘 중 어느 한쪽 라인업에 근접할수록 단점을 드러내는 애매한 라인업이라고도 설명할 수 있다.
틈새 시장과 샌드위치를 가르는 기준은 유콘 플랫폼 자체의 성능보다 AMD가 유콘 플랫폼에
얼만큼 투자할 것인가로 갈라질 것이다. 만약 유콘을 효과적으로 홍보한다면 인텔 넷북의 확실한 대항마로 다양한 제품군이
등장할 수 있겠지만 AMD에서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면 "넷북보다 비싸고 센트리노2보다 성능이 낮은" 샌드위치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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