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서서히 융합하는 OS X와 한번에 바꿔버린 윈도우  애플의 Mac용 운영체제 OS X 마운틴 라이언은 기존의 Mac OS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 점차적으로 iOS의 기능을 통합시키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멀티터치 제스처 기능을 강화하고 화면 여기저기에 iOS를 연상시키는 기능들을 집어넣고 있지만, 그 본질은 아직까지 키보드와 마우스(터치패드)가 필요한 Mac 본연의 모습 그대로다. 화면에 터치스크린이 들어가거나 키보드가 필요없는 Mac은 아직 없다.
아이튠즈를 통해 Mac에 종속됐던 iOS 기기들은 Mac의 판매량과 매출을 넘어서면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했고, 현재는 iCloud를 통해 Mac과 연결되면서 OS X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애플-구글 중심의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MS는 윈도우8 출시와 함께 모든 플랫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야 하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MS는 태블릿 친화적인 모던 UI 스타일 앱과 터치스크린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그 과정에서 전통적인 키보드-마우스 중심의 윈도우 PC 환경을 빼앗긴 유저들의 불만도 있을 것이다.
윈도우3.0 - 윈도우3.1 - 윈도우95 - 95 OS/R2 - 윈도우98 - 98SE - 윈도우ME - 윈도우XP - 윈도우 비스타 - 윈도우7으로 이어지는 MS의 윈도우 라인업은 늘 성공과 실패를 번갈아 경험했다.
윈도우 법칙대로라면 UI가 완전히 달라진 윈도우8은 비스타가 그랬듯이 기존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할 것이고, 이후 하드웨어 기능이 발전하고 사람들이 모던 UI 스타일에 익숙해지면 서비스팩이나 차기 버전 쯤에서는 호평을 받지 않을까?

물론 윈도우8이 들어간 태블릿 계열 제품들은 강력한 하드웨어 스펙과 터치스크린, 스타일러스,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 그리고 MS의 소프트웨어 지원 정책에 힘입어 다음 윈도우까지 가지 않아도 최소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시장에서 밀어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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