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PC 파트 : CPU, VGA, SSD, 메인보드

CPU 부문 : AMD 애슬론 / FX 9590
이래서 뽑았다 - 여기도 저기도 애슬론, 혼돈의 카오스
세계 최초의 1GHz 돌파로 시작해 AMD의 전성기를 상징하던 애슬론은 A 시리즈 APU와 FX로 CPU 라인업이 재편되었지만, AMD와 팬보이들의 마음 속에 살아있었다. 그래서일까? AMD는 A 시리즈 APU에서 내장 그래픽을 죽이고 애슬론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생명 연정의 꿈을 꾸는데...

한가지 문제 아닌 문제가 있다면 또 다른 애슬론이 등장하면서 기자는 애슬론이란 이름에 깊은 혼란을 느끼게 되었다.
A 시리즈 APU와 같은 소켓을 쓰는 애슬론과 달리, 이번에는 AM1 소켓이라는 전혀 생소한 소켓을 달고 나와 APU에서 쓰는 FM1/ 2 시리즈 소켓은 물론 원조 애슬론의 AM2/ 3 시리즈 소켓과도 호환이 안된다.
도대체 애슬론이란 이름만으로 어떻게 사라는 걸까?
이래서 뽑았다 - AMD FX 9590 리프레시, 5GHz를 위해 모든 걸 희생
애슬론으로 소비자용 CPU 최초로 1GHz 달성에 성공한 AMD는 2013년, 부스트 클럭이긴 하지만 5GHz 달성에 성공한 FX 9560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일체형 수랭 쿨러와 짝을 이룬 리프레시 모델을 선보였다.

비록 부스트 클럭일 때라지만 인텔이 이제 4GHz를 달성했을 때 5GHz를 기록한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긴 하지만 5GHz 달성을 위해 포기한게 너무 많다.
저전력 추세속에 최신 CPU가 다들 100W 미만의 TDP로 동작하는 이때, 혼자 220W라는 두 배 이상 크고 아름답지 못한 TDP를 기록하다 보니, 전원부 빵빵한 메인보드가 필요하고, 발열을 잡기 위한 수랭 쿨러 장착이 가능한 케이스도 있어야 하는데다, 빠른 클럭만큼 성능이 좋냐고 물으면 딱히 그렇다고 답하기도 애매하다.
물론, 모두가 '예' 할 때 혼자 '아니오' 하는 패기와 소신도 좋지만 그것도 가려가면서 보여야지, 최초의 5GHz 달성을 위해 기타 등등을 깡그리 개무시한 AMD FX 9590는 사용자들을 여러모로 시험에 들게했다.
메인보드 부문 : 절전 Up! SSD 성능 Down! 인텔 메인보드
이래서 뽑았다 - 하스웰까지 계속된 C-State + SSD 성능 저하, 종특 확정?
지난 2009년 린필드 때 P55 칩셋 메인보드서 문제되었던 절전모드 활성화와 SSD 조합의 성능 저하 문제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스웰 + SSD + C-State 조합, 성능 저하 있을까?)

그나마 DSA라는 기술을 더해 성능 하락을 보완하고 있지만, 이는 Z87과 Z97에서만 지원하기 때문에 이전 칩셋에서는 여전히 절전 기능과 SSD를 함께 쓸 때 성능 저하를 피할 수 없다.
인텔에서 정확한 이유를 공개하지 않는 한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제시하기 어렵지만, 5년째 계속되는 것을 보면 절전 기능 사용 시 SSD의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는 이제 인텔 플랫폼 자체의 특성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성능이냐 전기세냐 그것이 문제로다.
VGA 부문 : NVIDIA 지포스 GTX 970
이래서 뽑았다 - VGA 가격 연쇄 할인마, 고주파로 사용자 청각 테러
올해의 보드나라 베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지포스 GTX 970은 성능이면 성능, 전력이면 전력, 가격이면 가격, 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주었다.

덕분에 자사의 전 세대 그래픽 카드와 경쟁사의 그래픽 카드 모두 폭풍 가격 하락을 불러온데다, 블록버스터급 게임 번들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면서 게이머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지포스 GTX 970에는 고주파음이라는 함정 카드가 숨어있었다.
이번 지포스 GTX 970의 고주파음에 대해 사용자들은 들리네 안들리네 부터 시작해 고급 파워서플라이를 쓰거나 수직 동기화를 키라는 식의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런 민간요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보고되고 있다.
지포스 GTX 970, 기본적인 제품 특성이나 시장 영향력등 어디 하나 흠 잡기 어려운 제품이지만, 위상에 어울리지 않게 고주파음으로 사용자의 청각 테러를 감행하며 이걸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기자를 시험에 빠트렸다.
SSD 부분 : 삼성 840 EVO 시리즈
이래서 뽑았다 - TLC 고성능은 한 달 맛보기? 급격한 성능 하락
HDD보다 월등히 빠르고 소비전력과 발열이 낮으며, 수명도 긴 SSD의 두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바로 용량과 가격일텐데, 이런 아쉬운 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 삼성전자가 840 시리즈에서 TLC 낸드 플래시를 도입한 이후 하나 둘 TLC 기반 SSD가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비록 840 시리즈에 MLC급 TLC가 사용되었다며 가격까지 MLC급으로 출시되어 2012년 막장 어워드를 수상하기는 했지만, 이후 가격도 인하되고, 성능이나 수명에서 딱히 무제 삼을 부분은 없었는데, 올 해는 후속작인 840 EVO가 다른 문제로 막장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었다.
바로 장기간(1개월) 저장된 파일에 대한 읽기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되기는 했지만 한동안 잠잠하던 SSD의 TLC 사용에 대한 불안감을 확대 시키며 선배와 후배가 나란히 막장 어워드를 수상하는 놀라운 진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