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TDP는 동일, 전력과 발열은 높아져


Zen2 아키텍처 기반 라이젠 3000 시리즈와 Zen3 아키텍처가 사용된 라이젠
5000 시리즈의 비교에 라이젠 7 3800X와 라이젠 7 5800X를 쓴 것은 두 제품이 각 라인상 대응되는 모델인데다
8코어 16스레드, TDP 105W, 단일 CCD 구성으로 모든 면에서 유사하며, 비용면에서 가성비를 노리는 메인스트림
사용자들에게 대중적인 솔루션인 점을 감안했다.
단지, 런칭 가격은 라이젠 7 3800X가 399달러, 라이젠 7 5800X가
449달러로 50달러 높아졌고, 레이스 프리즘 쿨러가 번들되던 전세대 모델과 달리 쿨러가 번들되지 않아 사실상 가격
인상폭은 그 이상이다.

AMD는 라이젠 7
5800X와 같이 쿨러가 번들되지 않는 모델 구매자를 위해 서드파티 쿨러 권장 리스트를 제공하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그 중
140mm 2열 일체형 수랭 쿨러인 커세어 하이드로 시리즈 H115i RGB 플래티넘을 이용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쿨러가 번들되지 않는 라이젠 CPU 사용자를 위한 권장 쿨러 리스트는
AMD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테스트 시스템은 게이머들의 핫 아이템 중 하나인 지포스 RTX 3080을
이용했고, 메모리는 각 제품의 공식 지원 클럭인 DDR4 3200MHz에 맞춰 설정했으며, 운영체제는 윈도우 10 프로
2004 64bit 버전 환경에서 진행되었다.
쿨러없는 라이젠 5 5800X의 발열과 소비전력은?
비록 동작 클럭이 높아졌다고는 해도 동일한 TDP에 전력 효율 개선에 집중한 Zen3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 7 5800X에 쿨러가 번들되지 않는데 의문을 느끼는 네티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기자 역시
그러한 네티즌 중 한 명으로, 본격적인 성능 검증에 앞서 실제 소비전력과 발열 정도를 우선 체크했다.

라이젠 7 5800X의 온도와 소비전력은 프라임95, 블렌더 클래스룸 데모 파일의
렌더링을 거치며 테스트했는데, 부팅 후 5분 간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은 아이들 상태에서는 라이젠 7 3800X의 온도에
특별한 차이는 없었다.
프라임95의 SmallFFTs 테스트는 거의 모든 자원을 소비하는 테스트인 만큼 두
제품의 온도가 약 1℃ 차이에 그쳤지만, 블랜더를 이용한 데모파일 랜더링 시에는 라이젠 7 3800X보다 라이젠 7
5800X의 온도가 약 8℃ 가량 높게 측정되었다.

위 온도 테스트 중 측정한 전체 시스템 소비전력은 두 모델이 동일 TDP임에도 프라임95
테스트에서는 라이젠 7 3800X가 최대 25W 더 높게 측정되었고, 블랜더 렌더링 테스트에서는 약 7W 더 높게
측정되었다.
Zen3 아키텍처의 라이젠 7 5800X는 Zen2 아키텍처의 라이젠 7 3800X보다
동일 작업에서 더 높은 열을 발생시키며, 소비전력도 늘어났다. 아키텍처 개선에 따른 전력 효율 증가분을 클럭 확보에
투자함에 따라 소비전력 증가를 피할 수 없었고, 이는 곧 발열(온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결과적으로 TDP 자체는 동일하지만 라이젠 7 5800X를 포함한 Zen3 아키텍처 기반
라이젠 시리즈의 소비전력과 발열 모두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현재 발표된 모델 중 라이젠 5 5600X를 제외한
모두에 번들 쿨러 제공이 이뤄지지 않은 요인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