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라데온 RX 6500 XT, 막내도 레이 트레이싱 가능


테스트는 인텔 엘더 레이크 코어 i9-12900KF와 윈도우 11 프로 시스템에서
진행했다.
언급한 바와 같이 라데온 RX 6500 XT의 성능 확인을 위해 전 세대 동급 모델인
라데온 RX 5500 XT, 상위 모델인 RX 6600, 경쟁사인 엔비디아 제품 중 지포스 GTX 1650 Super(이하
GTX 1650S)을 비교 모델로 선정해 테스트했고, 드라이버는 AMD와 엔비디아 계열 그래픽 카드 모두 테스트 시점에서
최신 버전을 적용했다.


우선, 단골 메뉴인 3DMark로 라데온 RX 6500 XT의 성능을 측정했다.
대체로 전 세대 동급 모델인 라데온 RX 5500 XT와 엇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며,
지포스 GTX 1650S 대비해서는 성능 우위를 보여준다. 상위 모델인 라데온 RX 6600과는 약 60%에
달하는 성능 차이가 관찰되었는데, 두 제품의 가격 차이를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다.
그렇다면 실제 게임에서는 어떨까?
라데온 RX 6500 XT는 Full HD 해상도에서 옵션 타협을 전제로한 그래픽 카드인
만큼, 이번 테스트에서도 게임의 그래픽 옵션을 타협한 상태로 성능을 확인했다. 게임 항목에 테스트에 쓰인 프리셋 항목도
함께 표기하였으니 성능 확인에 참고하기 바란다.

라데온 RX 6500 XT의 성능은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렵다.
일단, 전세대 동급 모델인 라데온 RX 5500 XT 4GB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성능이
업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리프트 브레이커와 사이버펑크 2077 등 일부 게임에서는 눈에
띄게 뒤쳐지는데, 메모리 버스가 64bit로 축소되면서 메모리 대역폭이 낮아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RX 5500 XT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므로, 메인스트림 급
게이머가 RX 6500 XT와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RX 6500 XT를 선택하는 것이 대체로 더 나은 게임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라데온 RX 6500 XT 레이 트레이싱, 가능은 하다

라데온 RX 6500 XT는 AMD와 엔비디아를 통틀어 데스크탑용 메인스트림급 라데온
RX x500와 지포스 GTX x50급 모델 중 최초로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모델로, 3DMark의 레이 트레이싱
테스트 2개 결과를 정리했다.

앞서 비(非) 레이트레이싱 테스트 옵션과 동일한 프리셋에 레이 트레이싱 옵션을 더한
성능을 측정했다. 레이 트레이싱 옵션은 모두 활용하는 조건을 기본으로, 각 옵션이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다면 최저 옵션을
적용했다.
라데온 RX 6000 시리즈에 적용된 RDNA2 아키텍처의 레이 트레이싱 지원이
하이브리드 방식은 탓에 해당 옵션을 적용하면 상당한 성능 저하가 발생하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RX 6500 XT는 이러한 경향이 더해서, 와치독 리전과 사이버펑크의 경우 거의 비
레이트레이싱 결과와 비교할 때 거의 10% 수준까지 성능이 낮아진다. 동일 타이틀에서 라데온 RX 6600의 성능 저하율은
RX 6500 XT보다 낮은데, 더 나은 메모리 용량과 인터페이스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리프트 브레이커와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가 그나마 나은 성능 저하 비율이 낮아
레이 트레이싱 경험이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내주지만, 게임 플레이 면에서 레이 트레이싱 성능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번 기사에 쓰인 그래픽 카드는 기가바이트 라데온 RX 6500 XT 게이밍 OC
제이씨현 그래픽 카드를 포함해 모두 제조사 커스텀 버전인 만큼 '레퍼런스'로 삼기에는 아쉽지만, 실제 판매되는 제품들이
모두 커스텀 버전이라 시장 상황 반영이라는 점에서는 유용할 것이다.
마지막 테스트로, 각 그래픽 카드의 온도와 시스템 소비전력을 측정하였다. 라데온 RX
6500 XT를 RX 5500 XT와 비교했을 때 소비전력이 크게 개선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온도는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되었지만 제품별 쿨링 솔루션이 다른 만큼 온도는 참고만 하기 바란다.
조금은 미묘한 업그레이드, 라데온 RX 6500 XT

지금까지 테스트를 보면 라데온 RX 6500 XT는 RX 5500 XT 대비 확실한
우위를 보여준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대체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차이는 대략 10% 정도에 그쳤고, 일부 게임에서는 성능 저하도
관측되었다.
RDNA2 아키텍처가 적용된 덕에 소비전력 저하 및 레이 트레이싱 경험이 가능해졌지만,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의 한계상 레이 트레이싱 적용시 발생하는 성능 하락이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라는 한계와 맞물려 상당히 크게 나타나 사실상
맛보기에 그치기 쉽다.
여기에 미디어 인코더 미지원과 상위 모델에 비해 아쉬운 디스플레이 포트 지원, MSRP 기준 가격이 싼
엔비디아의 경쟁 모델에 비해서도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등, 전체적인 경쟁력이 아쉬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결과적으로, 라데온 RX 6500 XT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장 가격이 적절한 수준으로 형성되어야할
필요가 있는데, 4GB VRAM과 64bit 메모리 인터페이스 등 가상화폐 채굴 업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대목이다.
과연 라데온 RX 6500 XT는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것인가?
결과는 정식 출시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