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하기에 앞서 요즘 필자를 심란하게 하는 몇가지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필자는 리뷰어와
리뷰기사가 취해야할 것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고 싶다. 리뷰라는것은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그것이 첫번째 원칙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필자는 생각이 좀 다르다. 필자가 생각하는 리뷰는, 필자와 보드나라의 모든 식구들이
그 제품을 보고 제일먼저 머리를 때리고 지나가는 그 무언가를 독자들에게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즉, 객관적으로 보여주는것이
먼저가 아니라, 보드나라가 생각하고있는것을 전달하는것이 먼저이며, 그 것을 '객관적' 이고 '합리적' 이며, '보편적' 이게 서술하고
납득시키는 것이 바로 리뷰라고 생각한다.
국내에는 이미 많은 벤치마크 사이트가 있다. 이 모든 사이트가, 모두
최신제품중 관심의 대상이 되는 제품을 모두 다 다루게되는데, 아마 다른 사이트에서도 몇일안에, 혹은 일주일 안에 이 AX45-8X
MAX의 리뷰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많은 사이트들이 하나의 제품을 놓고 모두 다 똑같은 목소리만 내고 있다면 그것은
'광고가 여러번 뜨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 사이트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두 다 다른 생각과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도
같은 목소리를 낸다면 분명히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두가지로 결론내릴 수 있겠다. 그것이 정말 '진실'이거나 아니면 '조작된 거짓'
이거나.
보드나라의 리뷰는 가장 '보드나라적' 이어야 하며, 따라서 보드나라가
생각하는 제품에 대한 컨셉을 전달하는것이 리뷰의 일차 목표다. 물론 그 리뷰 기사는 보드나라가 생각하는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해 '객관적'
이고 '합리적' 이며, '보편적'인 서술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잘못된 방법을 선택할 경우에는 전달하는 것이 모호해져, 힘을 잃게
되며, 설득력을 갖지 못하게 된다. 그것은 기사로서의 가치가 없다.
이야기한김에, 한가지 더 이야기하자. 리뷰기사가 생성되고 전달되는데에는,
많은 일이 작용된다. 리뷰기사가 작성되는데에 제조사들이 가장 먼저 고심하는것이 바로 '형평성'이다. 즉, 수입사에서 입수된 샘플이 배포할
샘플보다 적을경우에 가장 큰 문제가 되기 시작한다. 어디는 먼저주고 어디는 늦게주고, 먼저받는 사이트 입장에서는 기분 좋겠지만, 나중에
받는 사이트 입장에서는 기분이 지저분해진다. 따라서 식견있는 일부 제조사에서는 배포할 샘플이 적으면 아예 배포하지 않고 기다린다. 그리고
배포할 샘플이 다 차게되면, 그때부터 배포를 시작한다. 독자 입장에서는 지루하게 기다려야 하지만, 사이트 입장에서는 그것이 훨씬 편하다.
일단 샘플을 늦게받게되면, 뒷북을 치는 느낌이 들어 맥이 빠진다. 그러면 그 글에서 이미 맥이 빠져버려 글 자체가 '지저분해진다'.
이런경우도 있다. 수입사에서 몇몇 사이트에 배포를 미리 한뒤, NDA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런경우는 인텔이나 AMD같은 큰 제조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인데, 미리 배포를 해놓고 특정일까지는 포스팅을 하지
말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NDA가 이루어지고 있고 대부분의 사이트가 이를 잘 지키고 있다. 메인보드 / 그래픽보드의
경우에도 가끔 NDA가 나오는경우가 있는데, 이런경우는 대부분 제품에 약간 문제가 있거나, 문제해결중인 경우이다. 초기샘플일경우
바이오스처리가 완벽해지지가 않아 이를 마지막으로 수정하기전에 샘플이 도착한 경우다. 이런경우에는 대부분 수입사에서 NDA를 요구하고
언제까지는 포스팅하지 말도록 요구한다. 그리고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테스트가 되어 포스팅이 된다.
몇일전에도 한 벤치마크 사이트가 이 NDA를 어긴적이 있다. 보드나라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몇몇 벤치마크 사이트에 이미 배포가 되어 프리뷰가 마쳐져 있었고, 리뷰는 제조사의 요구대로 NDA가 되어있는
상황이었다. 보드나라는 제품이 완벽하지 않아 NDA중이라는 말에 샘플입수를 하지 않았으며, 문제해결이 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난데없이 제품 리뷰가 뜬것이다. 필자는 해당 제조사에 강력 항의했지만 제조사에서도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 물론 그 리뷰에 그
제품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누락되었다.
이야기가 좀 샜는데 다시 돌아와서, 필자는 이번까지 3개의 648제품을
만져보았다. 그리고 보드나라에서는 지금까지 많은 수의 AOpen 메인보드를 소개해드린적이 있다. AX4B Pro 533에서도 이미
언급한적이 있지만, 그옜날의 AOpen 메인보드에 대한 환상을 깨라고 이야기한적이 있다. 그동안 AOpen 메인보드가 근래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면 바로 '오버클럭' 과 '튜닝'관련 문제이다. i845E의 기초적인 오버클럭이라고 할 수 있는 FSB533 고정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제품이 바로 기존의 AOpen 제품이었다. 물론 오버클럭이 되어야 좋은제품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국내에서의 AOpen의
이미지는 뛰어난 튜닝기술로 인한 오버클럭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제품이 가장 기본적인 오버클럭조차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AX45-8X MAX는 조금 다르다. 아니 많이 다르다. 필자가
이제품을 받고나서 HCL에 한통의 전화를 했다. "AOpen에 전화해서 이렇게만 만들라고 하세요" 가 통화의 주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무었이 어떻게 다르고, 필자가 왜 이렇게 흥분하는지 다음장부터
차례대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