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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S 답지 않는 구성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참 막연할뿐이다. 하지만 그동안 ECS가 늘 보여왔던 ECS틱한 구성을 생각해보면 그 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동안 ECS가 보여주었던 구성은 정말 단순했기에.
ECS틱한 구성이라면 역시
특유의 보라색 기판, 노스/사우스 브릿지에 결정되는 최소한의 기능, 썰렁한 패키지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이 최고인
ECS 제품에는 부가 기능이나 부속물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항목이었다. 그렇다면 이와 반대되는 부분은 ECS 답지 않는 구성이 아닐까.
작은 것 하나라도 전에 볼 수 없었던 구성이라면 ECS 제품으로서는 정말 파격적인 구성이기에 충분하다.
기존 ECS 보드에서
노스브릿지 쿨러라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PF1 865PE(이하 PF1)에는 놀랍게도 노스브릿지 쿨러가 그것도
반짝반짝 불 들어오는 쿨러가 장착되어 있다. 그 싸구려틱한 검정색 노스브릿지 방열판을 벗어나 MSI 제품에서나 볼 수 있었던 LED 장착
쿨러를 장착하고 있다니 정말 놀랄만한 변신이다. 하지만 여기서 놀라긴 이르다.
좌측 사진에 있는 저것은.
저것은 분명 IEEE1394 컨트롤러인 VT6307 칩셋이다. 과거 SIS648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에서 ECS 답지않게
IEEE1394를 지원하긴 했었지만 그때는 IEEE1394 컨트롤 기능을 내장한 SIS963 사우스브릿지 덕분에 저렴하게 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 PF1의 IEEE1394 컨트롤러 장착과는 분명 의미가 다르다.
그리고 우측 사진에 있는
3COM 3C940-MV00 칩셋. 당황스럽게도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이다. 875P 메인보드도 아닌 865PE 메인보드에, 그것도
ECS 메인보드에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가 달려있다는 것은 정말 놀랄만한 일이다. 고급형 865PE 메인보드에서나 볼 수 있는 기능이
ECS 메인보드에 달려있다는 것은 분명 ECS가 PF1을 고급형 제품으로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것이 아닐까.
ECS 메인보드에서 디지털
출력 브라켓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놀랍다. 연초에 5만원에 공구했던 Red MiniStar GL+를 기억하시는가. Micro ATX
사이즈에 FSB533, DDR333, USB 2.0, 내장 그래픽, 이더넷, 6채널 사운드 거기에 충격적인 가격까지 갖춘 정말 ECS
메인보드치곤 정말 쓸만했던 제품. 이 메인보드는 저렴한 HTPC 구성에 잘 어울렸지만 아쉽게도 디지털 출력단자만 있을뿐 출력브라켓이
제공되지 않았었다. 그 때는 ECS가 만든 제품이기에 큰 기대는 걸지않았었는데, PF1을 통해 ECS 메인보드에 디지털 출력 브라켓에
있다는 것을보니 감회가 새롭다. 타 제조사의 제품에서야 쉽게 볼 수 있다지만 ECS 제품에서만큼은 보기 힘든 광경이다.
USB/IEEE1394 확장
브라켓까지. ECS 제품 박스를 열어보면 대부분 메인보드, 드라이버 CD, 메뉴얼, IDE 케이블, I/O 쉴드 이 다섯가지만 볼 수
있었다. 정말 단순한 구성덕분에 프로덕트 사진 찍을 때 ECS 메인보드만큼 편한 제품이 없었건만, PF1은 이런 즐거움(?)을
빼앗아버렸다.
거기다가 Dual Faced
Cable이라하여 이 브라켓을 전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3.5인치 확장 베이에 장착할 수 있는 모듈이 제공되며, 이 것에 확장
포트를 연결해주면 된다. 전면 포트 덕분에 USB 또는 IEEE1394 장비 연결이 한결 손쉽다.
색다른 방식의 Dual
BIOS도 지원한다. 별도의 BIOS 모듈이 포함되어 있으며, BIOS 업데이트 도중 롬이 손상된다거나할 경우 백업용 BIOS를 기존
BIOS 위에 장착하여 복구하면된다.
라운드 케이블이 제공되는 것
또한 신기할 따름이다. 쉴딩 처리된 것은 아니지만 케이스 내부 정리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빌도 포함되어 있어
심심풀이용으로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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