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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출시된 ASRock의 메인보드는 색깔부터 달라졌다. 기존의 밋밋한 녹색 PCB가 싸구려틱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지 훨씬 산뜻한 푸른색 계열로 PCB의 색상이 변경되었으며, 박스의 디자인과 색상 선택에 있어서도 훨씬 세련된 센스를 보이고
있다. 유사한 색상을 채용한 벤더들이 몇몇 있긴 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는 말하기 힘든 미묘한 색감의 차이가 분위기를 확~
바꿔놓았다. ASRock에서 최근 주력 ODM 업체를 변경했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그 영향인 듯 하다.

백패널의 경우에는 ASRock I/O에서 ASRock I/O Plus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변경된 레이아웃이 훨씬 유용하다.
결정적으로, 백패널에서 쓸 수 있는 USB 포트가 무려(!) 6개나 되기 때문이다. USB 포트의 배치 때문에 온보드 사운드의 출력단이
세로로 배열되게 되었으며, 게임포트는 제거되었다. 제거된 게임포트 및 케이스 전면과 연결할 수 있는 USB 확장 헤더가 보드상에
제공된다. 그러나 게임포트를 위한 브라켓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미디 장비 혹은 구형 게임 컨트롤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브라켓을
구해야 한다.

초기의 ASRock 보드에서 볼 수 있던 낮은 금색 방열판이 오랫만에 등장했는데, SiS의 노스브리지는 발열량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노스브리지와 직접 연관이 있는 메인 클럭 제네레이터는 SiS655와 공용이다. (SiS655때부터 FSB800에 대비한
디바이더가 제공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윈본드사의 제품으로 AGP/PCI 클럭 고정 기능이 지원되기 때문에, 비정규 FSB로의 오버도
자유롭다.

사우스브리지는 P4S55FX와 P4S55FX+를 구분짓는데, P4S55FX는 SiS964L을 채용한데 비해 P4S55FX+는 SiS964를
채용해 2개의 SATA 장치를 지원한다. 인텔의 ICH5는 핫플러깅이 지원되지 않는 반쪽 지원이지만, SiS964의 SATA는 핫플러깅은
물론이며 SATA-RAID의 모드도 RAID 0, RAID 1에 JBOD의 지원까지 추가되어 RAID 0과 RAID 1만 지원하는
ICH5R과의 비교에서도 기능지원이라는 면에 있어서는 우위를 차지한다.

PCI 슬롯은 5개가 제공되는데, 온보드 장치가 많아져가는 요즘 보드 추세에는 2개 정도를 제거하고 슬림화하는 편이 더 상품성이 좋을
것이다. DIMM은 채널별로 채색이 되어 있는데, 이 채색은 SiS655FX의 듀얼채널 메모리 기술에서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1, 3번이나 2, 4번의 짝을 이루는 DIMM이 아닌 1, 4번 DIMM에 메모리를 꽂더라도 듀얼채널로 동작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채널당 용량만 같다면 메모리 벤더도 가리지 않고, 채널당 용량이 다르더라도 제한적인 듀얼채널로 동작한다.

전원부는 전통적으로 그랬듯 여전히 2-Phase이다. 레퍼런스 보드가 4-Phase의 구성이었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
동안의 ASRock 제품의 전원부와 차별화된 점도 보인다. 먼저 1-Phase의 구성에 MOSFET이 2개인 것이 기본이지만, 코일
하나당 3개의 MOSFET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ASRock 메인보드에서는 한번도 없었던 4pin 보조 전원 커넥터가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전원부의 존재가 중요해졌기 때문일 것인데, 보다 충실해진 전원부 덕에 Prescott의 지원도 가능하다.

ASRock 메인보드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보게 되는 부품인 CMI9739a를 통해 아날로그 6채널 사운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우스브리지에 내장된 SiS-900 10/100 이더넷 컨트롤러와는 RTL8210BL PHY가 짝을 이루고 있다.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는
ASRock이 이제는 SPDIF 출력에도 신경을 써 줬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는데... 백패널에서의 지원은 고사하고 헤더조차 제공하지 않는
점은 ASRock 브랜드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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