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마크 E360dn 흑백 레이저 프린터는 크기 406(가로) x 370(세로) x 260(높이)mm에 무게는 13.83kg으로 일반 가정용 레이저 프린터들이 디자인이나 무게 등에 신경을 쓰는 것과 달리 기업 시장에 맞춰 사무기기와 어울리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렉스마크 레이저 프린터 시리즈는 라인업에 따라 X, C, E 패밀리로 구분되는데, X 시리즈는 올인원이나 다기능(Multifunction)을 갖춘 모델이고 C 시리즈는 컬러 레이저 모델이다. 그리고 E360dn이 들어간 E 시리즈가 흑백(Monochrome) 레이저 프린터로 일반 기업 환경에 적당한 모델이다.
본체 상단은 메뉴 부분은 2줄 표시가 가능한 모노 LCD 창에 동작 상태 표시를 위한 LED, 그리고 메뉴 설정을 위한 총 6개의 기능키가 제공된다. E360dn 자체가 많은 기능키나 컬러풀한 LCD를 필요로 할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은 아니지만 3 종류의 인터페이스와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모델이기 때문에 프린터 본체의 메뉴 부분만으로는 다양한 설정을 하기 꽤 불편하다.
하지만 E360dn은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프린터 본체의 설정 메뉴를 그대로 컴퓨터에서 설정할 수 있는 인쇄 서버 설정 기능을 지원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E360dn의 측면은 왼쪽에는 전면 덮개 개폐를 위한 버튼 하나만 있고 내부 공기를 배출하는 배기구와 확장 카드가 설치되는 곳은 프린터 오른쪽이 되겠다. 손잡이 부분은 프린터 양 측면의 바닥에 위치하고 있다.
E360dn의 뒷면은 용지 걸림을 제거할 수 있는 뒷면 덮개와 좌측의 인터페이스 부분, 중앙의 전원 케이블 연결부와 전원 스위치, 그리고 우측에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 등이 보인다. 본체 하단에 장착되는 기본 급지함은 뒤에서 봤을 때 가려지지 않고 끝부분이 노출되는데 이는 일반 용지보다 길이가 긴 용지도 지원하기 위해서다.
렉스마크 E360dn의 출력함은 프린터 위쪽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앞쪽의 용지 받침대를 펼쳐서 사용한다. 용지 출력함은 최대 150매 용지를 모아둘 수 있고, 출력된 용지가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다시 프린터 안으로 들어가 뒷면까지 인쇄되어 나오는 자동 양면 인쇄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양면 인쇄는 이미 출력된 문서를 완전히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자동으로 다시 집어넣어 뒷페이지를 인쇄해서 출력한다. 이 때문에 단면 인쇄보다 시간이 더 걸리지만 앙면 출력시 별도로 손이 갈 필요가 없으니 훨씬 편리하다.
프린터에 들어가는 용지를 공급하는 급지함은 본체 하단에 서랍 형식으로 들어가는데, 급지함 전면은 프린터 전면 커버와 일치하는 디자인에 쉽게 뺄 수 있는 손잡이가 있다. 기본 급지함 용량은 250매이며 별도 옵션으로 550매가 들어가는 대용량 급지함을 사용할 수 있다.
급지함 내부는 사용하는 용지 종류에 맞춰 폭과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일반 A4 용지보다 길이가 더 긴 경우 전면 커버와 일치하는 앞부분이 튀어나오는 대신 급지함의 뒷부분이 튀어나오도록 설계되었는데, 급지함 끝부분이 프린터 뒷면에서 밖으로 노출되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E360dn이 지원하는 용지는 카드, 봉투, 종이 레이블, 일반 용지, 투명필름 등이 있으며, 크기는 10봉투, 7 3/4 봉투, B5 봉투, C5 봉투, DL 봉투 등 다양한 봉투와 카드 종류, 일반 용지는 A4나 레터 사이즈 용지 등 크고 작은 용지를 지원한다.
프린터 하단부는 4군데에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패드가 붙어있으며, 기본 급지함을 550매 대용량 급지함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급지함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전원 커넥터도 보인다.
E360dn은 기본 250매 급지함 외에 본체 중간에 다목적 급지대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50매 용량의 다목적 급지대는 기본 급지함의 용지를 다시 뺐다가 넣는 불편함 없이 다양한 규격의 소량 출력물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50매 다목적 급지대는 커버를 열고 이중으로 된 받침대를 펼쳐서 사용하는데, 용지가 바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사진처럼 프린터 앞부분으로 급지대가 튀어나오는 모양을 하게 된다.
E360dn의 전면 커버는 다목적 급지대 바로 뒤에 있으며 손으로 잡아 당겨서 사용하는 다목적 급지대와 달리 본체 왼쪽에 보이는 버튼을 눌러야 열리도록 되어 있다. 다목적 급지대와 별개의 구동 방식이라 다목적 급지대에 용지를 올려놓은 상태에서도 전면 커버를 개폐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면 커버를 열면 안에 보이는 토너 카트리지를 교체할 수 있는데, 카트리지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위로 살짝 들어올리면서 빼내면 쉽게 밖으로 뺄 수 있다.
렉스마크 E360dn의 토너 카트리지는 프린터에서 OPC 드럼과 한꺼번에 분리되기 때문에 '토너 + 드럼 일체형'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엄연히 분리되어 있으며 하단 왼쪽에 보이는 회색 버튼을 누르면 OPC 드럼에서 토너 카트리지를 분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OPC 드럼의 수명은 토너 카트리지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토너 카트리지만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렉스마크 E360dn은 3,500매 용량 기본 카트리지 외에 9,000매 용량의 대용량 토너 카트리지도 장착할 수 있다. 레이저 프린터의 특성상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도 잉크젯과 달리 잉크가 굳거나 별도로 헤드 청소를 위해 잉크를 소모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 된다.
측면에 보이는 커버를 펼면 프린터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기판이 보이는데, 여기에서 기본 32MB 메모리 외에 추가로 최대 256MB DDR 메모리를 사용해 최대 288MB까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단, 일반 노트북용 메모리 슬롯과 비슷해 보이지만 튀어나온 부분이 2개로 일반 SO-DIMM 메모리는 쓰지 못하고 렉스마크에서 액세서리로 판매하는 E360dn 전용 메모리를 사용해야 한다. 메모리 외에도 64MB 플래시 카드나 한국어 폰트 카드 등이 액세서리로 판매된다.
E360dn의 프로세서는 Marvell사의 88F5-BFT1이 사용되었는데, 이 프로세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찾기 어려웠으나 400MHz의 동작 클럭을 가진다는 것 외에 같은 계열로 보이는 Marvell 88F5-BEG나 BBR 칩셋이 ARM 기반 시스템 온 칩(SoC)으로 알려져 88F5-BFT1 역시 그와 비슷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