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퍼포먼스 시스템을 위한 Z68의 특징은?

샌디브릿지를 지원하는 데스크탑용 칩셋 4종 중, 그래픽 코어를 내장한 샌디브릿지의 구조를 고려했을 때 그래픽 출력 지원이 제외된 P67은 오버클럭과 멀티 GPU라는 장점을 취한 대신 그래픽 코어를 내장한 샌디브릿지의 기능 활용면에서 불리하다.

Z68은 P67(붉은색)과 H67(검은색)의 특징에 Z68(파란색)만의 기능이 추가되었다
반면, 샌디브릿지를 지원하는 최신 칩셋인 Z68은 P67의 장점과 함께 샌디브릿지 내장 그래픽 코어를 활용할 수 있는 FDI 및 Z68만의 유니크한 기능인 iSRT(Intel Smart Response Technology)가 추가되면서 샌디브릿지 플랫폼의 특성 활용에 유리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번 페이지에서는 P67과 구분되는 Z68의 특징인 LucidLogix社의 Virtu를 이용한 그래픽 스위칭과 하드디스크 성능 향상을 위한 iSRT의 특징을 미리 살펴보고, 기사 후반에서는 이들 기능이 사용자에게 어떤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는 지 알아보겠다.
GPGPU에 소비전력 높은 외장 VGA를? 그래픽 스위칭으로 iGPU 쓰자
P67과 비교해 Z68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P67의 오버클럭 능력과 함께 샌디브릿지 내장 그래픽 코어의 출력을 위한 FDI 지원과 동시에 베터리 사용 시간 확보를 위해 노트북에 적용되던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의 스위칭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샌디브릿지 그래픽 코어는 HD 영상과 트랜스코딩, 블루레이 3D등 GPU의 범용성이 확대됐다
내장 그래픽의 3D 성능은 여전히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샌디브릿지 iGPU의 GPGPU 기능은 이전 세대 내장 그래픽과 비교해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특히, 블루레이 3D 재생 및 Quick Sync Video, H.264와 MPEG2 인코드, 클리어 비디오 등은 외장 그래픽 카드가 필요없을 정도로 향상되었다.
이렇게 강화된 샌디브릿지 iGPU는 단순히 3D 성능이 메인스트림급 외장 그래픽 카드보다 낮다는 이유로 포기하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와 같은 배경에서 iGPU와 외장 그래픽 카드간의 스위칭을 지원하는 LucidLogix社의 Virtu가 등장하게 된다.

Z68, Lucid Virtu와 함께 데스크탑에도 그래픽 스위칭 시대가 열렸다
모바일 기기의 특성상 전력관리의 필요성이 높은 노트북에서 소비전력과 3D 성능의 균형을 위해 발전해온 그래픽 스위칭 기술은, 내장 그래픽의 낮은 3D 성능과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뒷받침된 데스크탑 시장에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기술이었다.
이러한 데스크탑 시장에서 Virtu와 함께 그래픽 스위칭 시대를 연 Z68은 그만큼 샌디브릿지 iGPU의 GPGPU 기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방증(傍證)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보겠다.
백업 HDD 성능이 답답하다... iSRT로 SSD급 성능을!
그래픽 스위칭 기능인 Lucid Virtu는 Z68외에 H67과 H61에서도 가능한 범용성을 지닌 기술인데 반해, 인텔은 P67과 함께 퍼포먼스 라인업을 형성하는 Z68 칩셋에 SSD를 하드디스크의 캐시로 이용해 성능 향상을 지원하는 iSRT 기술을 추가해 다른 칩셋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꾀했다.
SSD를 하드디스크의 캐시로 활용해 처리 성능을 높이는 iSRT(Intel Smart Response Technology)는 SATA 6Gbps의 대역폭도 한계에 달한 SSD와 달리 아직도 SATA 1.5Gbps 대역폭을 활용하고 있는 하드디스크와의 성능 차이를 줄이고 전체적인 시스템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한 기술이다.

Z68에서만 가능한 하드디스크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iSRT
Z68 칩셋만의 기술이라는 특성상 iSRT는 Z68에서 지원하는 6개의 SATA 포트에 연결된 스토리지만으로 구성이 가능하며, 데이터 보호를 위해 캐시 메모리와 하드디스크에 동시에 쓰는 '향상 모드'와 간격을 두고 데이터를 디스크에 쓰는 다시 쓰기 캐시 방법을 이용해 성능에 최적화된 '최대화 모드'를 지원한다.

성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도체 기반의 SSD와 비교해 하드디스크의 성능 향상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며, SSD가 성능에 집중해 발전하는 것과 상반적으로 하드디스크는 용량의 발전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이엔드 시스템 사용자라도 가격과 용량 문제로 SSD만으로 시스템을 구성하는 경우는 드물며, 성능이 중요한 OS 및 주요 SW를 설치하는 메인 스토리지는 SSD를, 데이터 저장용 백업 스토리지는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성능차이가 나는 두 종류의 스토리지가 공존하는 시스템에서 각 스토리지간의 성능 차이를 줄이기 위해 Z68 칩셋에 추가된 iSRT의 효용성 역시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