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라데온 RX 470, 만족할 성능 업 
현 시점에서 국내 라데온 RX 470 제품들의 문제점을 들자면 경쟁 모델인 지포스 GTX
1060 3GB에 거의 근접한 가격대를 들 수 있는데, 기사 작성 시점인 9월 초를 기준으로 라데온 RX 470과 지포스
GTX 1060 3GB의 최저가 모델 가격 차이는 2,000원에 불과하며, 각 라인업 최고가 모델들도 1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라데온 RX 470이 국내 시장에서 제대로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격 조정이 빠르게
진행되야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와는 별도로 AMD 라데온 시리즈에서 RX 470을 보면 전 세대 동급 라인업 모델인 R7
370과 비교해 거의 두 배 가까운 성능을 발휘하며, 당초 목표치에 걸맞게 최신 게임들의 Full HD 해상도에서 만족할
정도로, QHD 해상도에서도 썩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엔트리급 VR 그래픽 카드인 형님 라데온 RX 480, e스포츠 게이머를 노린
동생 라데온 RX 460 사이에 합리적 Full HD 게이머를 노린 RX 470 모두, 라데온 시리즈를 두고 보았을 때
제품 자체는 잘 뽑아져 나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일차적으로 AMD가 계획했던 폴라리스 아키텍처 기반 제품들이 모두 시장에 나온 상황에서,
AMD의 확실한 다음 카드는 2017년 상반기로 예정된 VEGA 아키텍처 기반 하이엔드 모델인데, 이들이 NVIDIA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하이엔드 모델과 어떤식으로 경쟁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물론, 아직 공식 출시 일정과 스펙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3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지포스 GTX 1050과 경쟁해 나갈, 라데온 R9 380을 대체해 라데온 RX 470과 RX 460 사이를 메워줄
AMD의 히든카드(?)가 어떤 모습일지도 그래픽 카드 시장의 흥미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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