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iGPU 게임성능, 경쟁 모델의 최대 세 배

PC 사용자라면 '누구나' 활용할 일상적인 업무 위주로 라이젠 3 2200G의 성능을
살펴봤는데,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없고, 일만 하며 살 수 없는 것처럼, 고기도 먹고, 여행 다니며 완급을 조절해
주어야 하는 것 처럼, 이왕 갖춘 PC로 일만 하기에는 너무 각박한 세상이다.
특히, 요즘처럼 쓸만한 메인스트림 이상 급의 그래픽 카드가 가상 화폐 채굴장으로
납치되면서 엔트리급 그래픽 카드나 라이젠 3 2200G와 같은 통합 그래픽으로 눈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는데, 라이젠 3
2200G 통합 그래픽 코어인 Vega 8 GPU의 게임 성능을 알아본다.
라이젠 3 2200G의 Vega 8 GPU, 지포스 GT 740과 GTX 750의 중간
성능


3DMark를 이용해 라이젠 3 2200G와 A12-9800, 코어 i3 8100
CPU에 통합된 'GPU'의 게이밍 성능을
간단히 알아보자.
테스트는 엔트리급 시스템의 게이밍 성능 측정을 위한 스카이 다이버, 메인스트림 시스템 대상 게이밍
성능 측정을 위한 파이어 스트라이크, DX12 게임 성능 측정용 타임 스파이 모두 라이젠 3 2200G이 코어 i3
8100대비 두 배 이상의 월등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한 눈에 파악된다.

그렇다면 라이젠 3 2200G의 그래픽 성능은 리테일 그래픽 카드로 바교하면 어느 정도인지 3DMark Fire Strike GPU 스코어를 기준으로 확인해 보았는데, 지포스 GTX 750이 약
3700점, 지포스 GT 740급인 지포스 GTX 650이 약 2100점인 점을 감안하면, 라이젠 3 2200G에 통합된
Vega 8 GPU는 지포스 GT 740과 지포스 GTX 750 중간급 성능으로 유추된다.
위 결과는 각 CPU에 통합된 GPU의 순수 게이밍 성능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게임에서는 이정도 성능 차이를 기대하긴 어려울텐데, 실제 게임에서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 대세 게임인 FPS
장르와 전략 시뮬레이션, MMORPG, 케쥬얼 게임 몇 가지를 통해 확인했다.
모든 게임 테스트는 게임 플레이의 기본 해상도로 여겨지는 Full HD 해상도를 기준으로 진행했다.
라이젠 3 2200G 통합 GPU 게임 성능, 코어 i3 8100 대비 두 배 ~ 세
배 수준


여러 의미로 가장 핫 한 타이틀인 배틀그라운드는 '가장 낮은' 옵션 프리셋으로 평균 25.84 프레임,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는 평균 24.85 프레임의 성능을 발휘했다. 실제 플레이에는 조금 아쉬운 성능이지만 인텔 코어 i3 8100의 통합
그래픽보다 두 배 이상, 세 배 가까이 높은 성능이다.
인내를 발휘해도 즐기기 어려운 인텔 통합 그래픽과 달리 라이젠 3 2200G로는 조금의
인내를 발휘하면 플레이하기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며, 해상도와 옵션을 조금 더 조절한다면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성능으로
판단된다.


FPS 계열인 배틀그라운드와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에 이어 다른 장르보다 CPU의
영향력이 더 큰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인
토탈 워 워헤머를 즐기기에 어떨까? 라이젠 3 2200G는 평균 29.5프레임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코어 i3 8100과
비교하면 이 역시 거의 세 배에 가까운 성능이고, 이보다 옵션을 낮추지 않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메인스트림 자리는 내줬지만 여전히 다양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일궈지는 MMORPG
장르인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라이젠 3 2200G은 평균 33.91 프레임의 성능을 내준다. 인텔 코어 i3 8100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성능이고, 옵션이나 해상도를 추가 조절하지 않고도 즐길만한 성능으로 판단된다.


스포츠 계열 게임인 로켓 리그에서 라이젠 3 2200G는 고품질 옵션으로도 평균
51.93 프레임의 성능을 내준다. 이 역시 코어 i3 8100의 두 배 가까이 높은 성능이며, 캐쥬얼 게임에서는 옵션을
약간만 조절해주면 최고 그래픽 옵션에서 퀄리티를 크게 해치지 않고 평균 60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벽한 멀티미디어 머신으로 변신

라이젠 3 2200G는 Vega GPU를 통합하며 미디어 엔진 역시 대폭 강화했다.
DivX Checker로 라이젠 3 2200G의 미디어 코덱 지원 현황을 확인했을 때, AMD가 발표한 기능 지원을 위한
VP9 프로파일2와 HEVC Main 프로파일10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코어 i3 8100과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다.
400Mbps의 HEVC 10bit 동영상을 재생해 보았는데, CPU 점유율 약 10%
수준에서 끊김없이 재생할 수 있었다. 인텔에 비해 미디어 코덱 지원이 아쉬웠던 기존 APU의 단점이 단번에 상쇄되어 미디어
PC로 활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아직 8K 컨텐츠를 논하기엔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미디어 엔진 가속이 최대 8K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인텔과 달리 AMD는 4K까지 지원한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들 수 있을 것이다.

한편, AMD 라데온 GPU의 멀티미디어 특성 중 하나인 동영상 보간 기능인 플루이드
모션은 라이젠 3 2200G에서도 당연히 지원된다. 단지, 리뷰용 초기 드라이버의 안정화 문제인 듯 보간 기능의 동작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레이븐 릿지 공식 런칭 후 공개되는 정식 드라이버에서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라이젠 3 2200G 시스템의 소비전력을 알아보자.
우선 소비전력은 라이젠 3 2200G가 인텔 코어 i3 8100에 비해 조금 불리한 면모를 보이는데, 아이들 상황에서는 7W,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25W, 4K HEVC 10bit 영상 재생시에는 7W 높은 전력 사용량을 보인다.
그렇지만 7세대 APU인 브리스톨 릿지에 비하면 소비전력이 대폭 개선된 것이며, 소비전력 차이가 다른 경우보다 큰 게임 환경(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대 세 배 가까이 높은 게임 성능을 감안하면 감내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