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SSD - HDD - 키보드 - 마우스 - 쿨러

SSD : SK하이닉스 P31 2TB

올해 SSD 분야의 베스트 어워드는 SK하이닉스의 P31 2TB가 수상했습니다.
제품군 자체는 2020년 8월 아마존에 등장해 국내 시장 역차별 논란을 일으켰지만 올해
1월 초 국내 시장에도 출시되었죠. 그리고 올해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 2TB 모델은 8월에 출시되어, 그해 출시 제품에
수여하는 베스트 어워드 원칙에도 어긋나지 않는 제품입니다.
인터페이스가 PCIe 3.0 x4Lane 기반인 만큼 PCIe 4.0 기반 제품에 비해
절대 성능 자체는 좋지 않지만 일반적인 용도로는 차고 넘치는데다, 경쟁 모델들에 비해서도 실제 작업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2012년 미국 컨트롤러 업체인 LAMD 인수 효과 및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노하우가
인고의 시간 끝에 빛을 발한 것. 초기에는 지원 SW가 부실해 지적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Macrium 복제 툴의
SK하이닉스 에디션, 관리 툴인 이지 킷도 지원해 SW 지원도 튼실해졌네요.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일 수 있지만, 지난해 SSD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컴포넌트
무통보 교체 논란에 엮이지 않았던 것도 보너스 요인입니다.
HDD : 씨게이트 원 터치 HDD
5TB 데이터복구

엔터프라이즈용 HDD는 멀티 엑츄에이터라거나 HARM(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제품이 나오면서 나름 혁실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용 HDD에 언제 적용될지는
아직 누구도 모릅니다.
그나마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 용량 증가지만 내장형 HDD에서는 언제 돌파될지 모르겠고,
외장 HDD에서도 이제는 슬슬 한계에 달하지 않았나 합니다. 그럼에도 외장 HDD는 기존의 4TB에서 이제 5TB로 한계
용량이 늘었습니다.
초기에는 4TB도 2.5" HDD를 두 개 붙여 만들었지만, 이제는 하나의
2.5" HDD로 5TB 용량을 구현하는데 이르렀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올해 베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씨게이트 원 터치
HDD 5TB 데이터복구 모델입니다.
외장 HDD인 만큼 성능 자체는 뭐 특별하지 않지만,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파손을 포함해 이런 저런 원인에 의한 데이터 손상시 무상 복구 서비스(3년 내 1회), 자료 보안을 위한 하드웨어
암호화 지원, 사용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색상을 지원합니다.
기간 제한은 있지만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포토그래피 플랜과 Mylio 크리에이티브
플랜도 지원합니다.
키보드 : 앱코 HACKER K660M
TKL 이색사출 PBT 체리 키보드 딥샌드

체리 기계식 스위치의 라이센스? 지적 재산권? 시효가 만료되면서 호환 스위치가 다양하게
나오고, 제조사별로 특이한 기능이나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체리 스위치에 대한 관심이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기계식 스위치의 원탑으로
인정받아온 체리 스위치를 이용한 키보드 가격도 많이 낮아져 적은 부담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베스트 어워드의 앱코 해커 K660M TKL 이색사출 PBT 체리 키보드
딥샌드(...이름 좀 짧게 지읍시다.)는 체리 스위치(갈축 or 적축)를 사용한 텐키리스 모델로, iF 2021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K660M의 텐키리스 버전입니다.
구역과 역할에 따라 세 가지 색상으로 구분한 키캡과 양 사이드의 RGB LED는 독특한
느낌을 구현하였고, 이중 사출 각인, 상태 LED를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팜레스트 부분에 배치해 민감한 사용자라면
눈부심을 최소화할 수 있고, USB 케이블도 분리형이라 휴대도 편리하고 단선시 간단히 케이블 교체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게이밍 키보드에 지친 PC 이용자라면 차분한 디자인에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의
대표작인 체리 스위치를 쓴 앱코 해커 K660M TKL 이색사출 PBT 체리 키보드 딥샌드가 마음에 드실 겁니다.
마우스 : EVGA X17

게이밍 마우스는 얼마나 다양한 프로필과 설정이 가능한지가 중요합니다. 게이머에 따라 손
크기와 형상, 악력, 반응 속도도 다른 만큼 당연하다면 당연하죠. 공산품인 이상 형상은 어느정도 제한될 수 밖에 없지만,
게이밍 마우스라면 응답 속도나 DPI 변경등을 커스텀할 수 있는 SW 지원은 거의 필수라 봐야겠죠.
EVGA X17도 당연히 세팅 커스텀용 SW를 지원하며, 5g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무게추 다섯 개, 광 센서 외에 리프트 오프 감지를 수행하는 2개의 LOD 센서를 탑재해 3차원 정령 기술로, 마우스가
바닥에서 최대 3mm까지 떨어진 상태에서도 보다 정확하게 움직임을 파악해 줍니다.
보다 정밀한 플레이를 위한 스나이퍼 버튼은 물론이고, 실시간 변경 가능한 DPI 표시를
위한 LED, RGB LED로 변경된 프로파일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하고, 보통 보증 기간 1년이 지원되는 다른
마우스와 달리 3년의 지원 기간이 적용, 오랜 기간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
쿨러 : 잘만 CNPS10X 퍼포마 블랙

CPU 발열이 높아지면서 수랭 쿨러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뭐, 인텔 엘더 레이크는
전력 효율이 높아졌다는데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절대적인 발열은 여전히 높은 편이고, AMD 라이젠도 이제 리테일 쿨러
구매가 강제되는 제품이 3900X서 5800X로 낮아졌죠.
그만큼 일체형 수랭 쿨러 품질도 좋아지고, 생산자 책임 보험 가입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지만, 역시나 그 만일의 사태가 터지면 게이머는 당장 속터지기 마련. 그래서 기자는 여전히 공랭 쿨러를 선호하는데,
올해 기자가 다뤄본 쿨러 중에 잘만 CNPS10X 퍼포마 블랙이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일단 조립시 나사 고정시 걸리적 거리던 방열판에 구멍을 뚫어 불편함을 개선했고,
메인보드, 메모리 간섭을 최소화한 잘만의 특징은 이번에도 여전했습니다. 가격도 5만원 미만으로 부담이 적고, 120mm
2열 수랭에 비해서는 냉각 성능은 아쉽지만 단일 팬 공랭 쿨러임을 감안하면 가성비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 인텔 엘더 레이크용 LGA 1700 호환 브라켓 무상 제공 대상 모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