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파이프 장착, ZERO therm Cooler Page 3:: 보드나라

3. 방열테스트 그리고 결론

방열 성능 테스트

ZERO therm CPU 쿨러의 방열성능을 확인해 보기 위해 AthlonXP 1800+에 포함된 정품쿨러와 90mm 팬을 사용해 방열 성능이 뛰어난 Zalman CNPS6000-Cu와 비교해 보았다. 실내 온도는 26℃였으며, 케이스에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테스트를 하였기 때문에 여러 장치가 밀폐된 케이스 안에서 작동하는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CPU는 AMD AthlonXP 1800+를, 메인보드는 ABIT KX7-333을 사용하였으며, PC를 켠 후로 10분까지는 30초 단위로, 30분 까지는 10분 단위로 온도를 측정하였다.

테스트 결과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CNPS6000-Cu의 팬을 최고속으로 작동하였음에도 불구하고 ZERO therm 쿨러가 그와 거의 동일할 정도의 방열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CPU와 함께 제공되는 쿨러와는 약 10℃ 정도 차이가 날 정도니 ZERO therm 쿨러의 방열 성능이 무척 뛰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쿨러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ZERO therm이 가장 적었으며, CNPS6000-Cu는 최고속으로 팬을 회전시켰기 때문에 세 쿨러 가운데 가장 큰 작동소음을 나타냈다. 이 정도로 적은 소음에 뛰어난 방열 성능을 가능하게 하는 히트파이프의 성능이 놀라울 따름이다.

총평

적은 소음, 뛰어난 방열 성능

2700RPM으로 작동하는 얇은 70mm 팬의 소음은 다른 쿨러들에 비하면 무척 조용한 편이다.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쿨러들은 방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보다 빨리 회전하는 팬을 사용해 쿨러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이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상당한 짜증을 불러일으켰지만 ZERO therm 쿨러는 그러한 부분을 대폭 줄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거기에 뛰어난 방열 성능은 시스템의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므로 ZERO therm은 소음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쿨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담스러운 가격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물론 이보다 훨씬 더 비싼 쿨러도 있다) 가격은 단점이라 할 수 있겠는데, 소음에 민감하지 않은 분들은 이 제품을 구입해야 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처럼 시계의 초침 소리도 거슬려하는(-.-) 분들이라면 어지간한 PC의 작동음은 탱크 소리처럼 들리기 때문에 ZERO therm 처럼 조용하면서 뛰어난 성능을 가진 제품은 두손 들고 환영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