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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들은 더 이상 예전처럼 케이스 안에서 어둠 속에 파묻혀서만 지내는 존재가 아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유저들이 케이스 안에
꼭꼭 숨겨놓고 쓰겠지만, 일부 케이스를 튜닝해서 사용하는 매니아층이나, 아예 케이스 없이 사용하는 소수의 유저들도 분명히 있다. 그들을
위한 배려인지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디자인에 신경 쓴 부품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것은 단지 처음
구입했을 때의 만족도에 국한 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어찌 보면 마케팅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밋밋한 디자인에 식상한
색상보다는 개성 있는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상에 눈이 가는 것이 당연지사가 아니겠는가?
어쨌든 잡설을 줄이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하자면, 865PE BRAIN의 레이아웃은 시각적인 면으로 볼 때 충분히 특징적이라는 것이다. 세련미에서는
고가의 메인보드들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면이 있지만, 용도에 따라, 기능에 따라 색색으로 구분해 놓은 것, 그리고 붉은색 PCB는 예쁜
디자인은 아니더라도 눈에 각인되는 강렬한 디자인이다. 이는 최근 BIOSTAR에서 제조하는 메인보드의 특색이기도 하다. 저렴한 보드에
평범한 디자인보다는, 똑같이 저렴할 것이라면 강렬한 색상으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ATX 파워 커넥터와,
4pin 보조 전원 커넥터의 위치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것은 배선에 약간의 편의성을 줄 수 있고, 지나치게 가깝게 배치되지는 않아서
선을 꽂았다 빼는데 지장이 없다. 전원부는 3-Phase의 구성을 갖추고 있다. 오버클럭을 주
목적으로 나오는 제품은 아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니다.
금색 히트싱크를 떼어내고
나면 865PE 칩을 확인할 수 있다.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메인보드들이 발열 효율이 높은, 더불어 소음도 큰 팬을 기본으로 장착하는 것을
생각하자면 865PE BRAIN이 오버클럭을 컨셉으로 나온 제품은 아니라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우스브리지는 ICH5로
2개의 SATA 하드디스크를 지원하며, 리얼텍 8100B 이더넷 컨트롤러로 무난한 성능의 10/100 이더넷을 지원한다.
사운드 코덱의 대세는
CMI9739A와 ALC650이라고 할 수 있는데, 865 PE BRAIN에서는 CMI9739A를 사용했다. 이 보드에서 가장 높게
평가해주고 싶은 부분은 역시 CMI9739A의 스펙을 활용한 SPDIF 출력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보급형 사운드코덱이나 사운드카드
(CMI/ALC/ESS 시리즈 등...)의 음질이 상당히 열악하다는 선입견을 갖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것은 출력단의 디자인이 부실한
이유가 대부분이며 DSP 자체의 능력이 그렇게 빈약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OP앰프 등의 출력단을 거치지 않은 디지털 신호를 전송해주는
것은 굳이 고가의 사운드카드가 아니라 하더라도 음질의 문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물론 CPU 점유율이나 부가기능 면에서
고가의 사운드카드를 쓸만한 이유도 충분하다)
문제는 대부분의
메인보드들이 SPDIF 출력을 제거한 채 판매한다는 것인데, 이런 상황이라면 디코더나 MD 플레이어 등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디지털 출력이
지원 가능한 사운드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추가로 지출이 발생하게 된다. 메인보드 생산 단가에 최소한의 비용만을 추가하여 SPDIF 출력을
지원한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사실이며, 앞으로 대부분의 메인보드들에서 기본 제공되는 것이 추세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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