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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T와
TV 방송의 만남으로 탄생한 인터레이스

인터레이스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TV에서 영상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인터레이스라는 것 자체가 TV의 제한된 환경에서 화면을 송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눈은 1초에 24장 이상의 그림들이 빠른 속도로 재생되면서
우리 눈이 이것을 연속된 움직임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보는 영화는 1초에 24장의 정지영상이 화면에 표시되는 것으로 우리는 이것을
하나의 연속된 장면이 재생되는 것으로 보게 된다.

그 당시에 쓰이던 CRT(브라운관) 화면은 아날로그 신호를
뒷쪽에서 RGB 전자총으로 빔을 쏘아 화면에 붙어있는 발광소자를 때려서 빛을 내는 방식이었는데, TV의 유효 해상도 640x480은 화면에 있는
30만개의 전자총이 각 점에 개별적으로 빔을 쏘는게 아니라 매우 빠른 전자총이 30만개의 점을 일정한 순서대로 계속 쏘는 것이 하나의 화면으로 보이는
것이다.
발광소자는 전자총을 한번 맞으면 일정 시간(수분의 1초) 동안 빛을 내지만 곧 사라지기 때문에 다시 빔을 쏴서 계속 빛을 내도록 해야
하는데, 1초 동안 전체 화면의 점을 60번 찍는다면 이것을 60Hz라고 표기한다. Hz(헤르쯔)는 1초에 몇 번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표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처음 TV가 나왔을 당시 525라인(수직 해상도)을 기준으로
1초에 60번씩 화면을 그리려면 (525 lines) x (60Hz)로 31.5KHz의 주파수가 필요했지만 그 때의 장비로는 표준화하는데 무리가
있어 그 절반에 해당하는
15KHz에서 동일한 화면을 전달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인터레이스(Interlace) 방식이다.
1080i?
1080p? 인터레이스(Interlace)와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의 차이

인터레이스는 쉽게 말하자면 한 번에 보여질 하나의 화면을 홀수줄과
짝수줄로 만들어진 2개의 화면으로 만들어 이를 2번에 걸쳐 보여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초에 30개의 장면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다면 영화나
모니터처럼 전송 주파수에 제약이 없는 전통적인 프로그레시브 방식은 1장면씩 표시하겠지만, TV에서는 방송국이 전송 데이터를 줄이기 위해서 하나의
장면을 홀수줄로만 구성된 장면과 짝수줄로만 구성된 장면 2개로 만들어 송출하고, 이것을 TV에서 2번에 걸쳐 홀수줄과 짝수줄로 보여준다. 물론
우리의 눈은 1초에 24개의 화면 이상만 표시되면 연속적인 장면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프로그레시브 방식이던 인터레이스 방식이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 때 하나의 완전한 화면을 가리켜 프레임(Frame)이라고
표현하는데, TV에서는 이 프레임을 다시 2개로 나눠서 표시하는 방식이라 필드(Field)라는 용어가 추가된다. 필드는 홀/짝수줄의 구분 없이
TV 화면으로 한번에 표시되는 장면을 기준으로 구분하는 것으로 초당 30프레임을 가진 영상이 TV로는 초당 60필드의 영상이 된다.
따라서 HDTV에서 말하는 1080i는 1920x1080 해상도의
화면을 인터레이스 방식으로 송출한다는 의미이며, 영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1080p는 1920x1080 영상을 홀수/짝수줄로 나누지 않고 온전히
하나의 화면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레시브 방식을 쓰고 있다는 뜻이다.
TV와
영화를 나누는 주사율(Frame Rate)

주사율(Frame Rate)는 1초에 몇 장의 프레임을
보여주는지를 나타내는 용어로 쓰이는데, 여기에 TV에서만 사용되는 인터레이스, 필드 방식이 접목되면서 프로그레시브와 인터레이스를 구분하기 위해
각 용어의 영어 단어 앞글자를 따 p와 i를 붙여서 구분하게 되었다. 즉, 주사율이 60p라면 1초에 60장의 완전한 화면을 연속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고, 60i로 표시되면 1초에 60장의 필드, 다른 말로는
30장의 화면을 홀수 짝수줄로 만든 화면을 2배로 늘려서 보여준다는 뜻이다.
영화는 24프레임을 기준으로 만들어지므로 24p로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TV는 필드 기준으로 1초에 60개의 필드를 보여주므로 60i로 표시한다. 방송을 내보낼 때는 60i지만 프레임으로 치면
1초에 30장의 장면을 쓰고 있다는 얘기니까 프레임을 기준으로 하면 30p로 찍히고 있는 것이다.
영화와 TV는 이렇게 초당 프레임 숫자에 차이가 있다 보니
TV에서 영화를 보여주거나 모니터에서 녹화된 TV를 볼 때 서로간의 규격에 맞춰 변환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3:2 풀다운 텔레시네(Telecine),
디인터레이스(De-Interlace) 등의 내용이 있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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