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채널로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위해!, 크리에이티브 Gigaworks T40 Page 3:: 보드나라

3. 길어진 디자인을 활용하다

길어진 디자인을 활용한 후면부

다양한 컨트롤 다이얼이 배치된 오른쪽 스피커 후면부에는 위에서부터 전원 스위치와, 3.5mm 아날로그 오디오 입력, 도킹 스테이션 연결 포트, 왼쪽 스피커 출력을 위한 연결 포트, 20V AC/27V DC 어답터 입력 포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 페이지에서 설명한 T20과의 차이점 중 하나인 AUX 포트의 부재는 후면부 중앙에 위치한 도킹 스테이션(Docking Station) 포트로의 전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도킹 포트는 크리에이티브에서 별도로 판매되는 도킹 스테이션 X-30과 연결되어 iPod이나 자사의 MP3P인 ZEN등과의 연결이 가능하며, 메뉴얼에 따르면 X-30를 통해 노트북이나 텔레비젼등의 연계도도 명시되어 있다.

Gigaworks T40 상단부에 위치한 덕트는 BasXPort로 저음부(Lower Range)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2채널 스피커의 특유의 우퍼부재 해결책으로 볼 수 있다. 지름은 약 1인치에 길이는 약 22cm로 본체 길이의 3/4 정도까지 가로지르는 꽤 깊은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먼지나 오물 등의 유입에 걱정이 있긴 하지만, 후면부에 배치한 덕트에 비해 더욱 깊은 홀(Hole, 구멍)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저음 전달과 깊에는 더욱 장점으로 작용한다.

T20과 또 하나의 차이점은 조립이 가능한 바닥부분을 별도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분리된 형태로 판매되는 지지대는 네 개의 고무를 통해 마찰력을 더하고 있으며, 볼트를 통해 조립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에서 출시된 별도의 스텐드 등과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연결해 보지 않았으며, 제조사 및 국내 유통사에서도 특별히 언급한 내용은 없다. 단, 스피커 자체가 세로형으로 긴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스탠드를 이용해 세워놓을 필요는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바닥부 지지대는 후면부에 더 많은 면적을 주고 있기 때문에, 뒤로 밀려 넘어지는 일을 줄여놓았다.

스피커 외에 제공되는 구성품은 전용 어답터와 사운드 입력을 위한 3.5mm 규격 아날로그 케이블, 전용 바닥 지지대, 다국어 메뉴얼, 제품 보증 카드가 제공된다. Gigaworks T40 자체에 Midrange 유닛이 추가된 만큼 어답터 자체의 볼트가 기존(T20 : 12V) 보다 증가된 20V로 설정되어 있다.

T20과 비교한 T40 음질테스트

특별히 청음능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나름대로 디코더도 사용하고 있으며, 보다 저렴한 묻지마 스피커 중 고음부 영역의 재생능력을 갖고 있는 제품을 전후(정확히는 Front, Rear, Center)에 배치하고 별도의 우퍼(2000년 초반에 구입한 훈테크 제품)도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필자는 이번 리뷰를 통해 2채널의 풍부함을 느끼기 위해 사진과 같이 배치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물론 전작을 테스트한 '폭풍전야'님의 청음외에 보드나라 식구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전작인 Gigaworks T20과 함께 배치해 놓고 PC를 통한 연결과 함께 MP3P의 재생도 진행했으며, 가요와 팝, 클래식 등 다양한 음원을 재생해 진행한 테스트 결과 BASS와 TREBLE, 볼륨의 최대치에도 찢어짐 없는 출력이 가능했으며, 낮은 볼륨에서는 TREBLE을, 높은 볼륨에서는 BASS를 높이는 편이 전 음역에 대한 소리 전달에 알맞은 것을 확인했다.

Gigaworks T40 자체에서 출력되는 소리만으로도 충분히 풍부하고 고른 영역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전작인 Gigaworks T20과 비교한 결과는 보드나라 대부분의 인원이 '차이가 있다'라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보통 저음과 고음의 전달 능력과 스피커의 특성에 따라 음색을 달리할 수 있는 것이 스피커라는 녀석이긴 하지만, "Midrange 드라이버 유닛의 추가로 T20의 밸런스에 흠집을 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필자의 소견이다. T20에 비해 미지근한 소리의 이미지로 평가할 수 있으며, 전 영역의 소리가 약간이지만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스피커라는 특성 자체가 '에이징'이라는 길들이기 작업이 필요한 제품이며, T20의 완성도 자체가 높았던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직접 들어보고 평가하는 편이 올바른 스피커의 선택으로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한 크리에이티브의 국내 유통사인 제이씨현도 청음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T40을 기대하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