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70도 비레퍼런스로? 이엠텍 XENON HD4870 Live II Page 3:: 보드나라

3. 3D 성능, 쿨링 좋아졌지만 소음은 높아져

스위치로 두 개의 클럭! 발열은 잡았으나 소음은 커졌다

모델	클럭
CPU	인텔 코어 2 듀오 E8500 (3.16GHz)
메인보드	인텔 DP43TF (P43 + ICH10R)
메모리	EK DDR2-800 4GB (듀얼 채널)
HDD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1 1TB (SATA II)
ODD	라이트온 Triple Writer (Blu-ray)
운영체제	MS 윈도우 비스타 얼티메이트 32bit SP1
드라이버	인텔 칩셋 S/W 유틸리티 v9.1.0.1002 ATI 카탈리스트 8.8

테스트 시스템으로는 인텔 코어 2 듀오 E8500 프로세서와 P43 메인보드를 사용하였으며, 메모리와 하드, ODD 등은 그간 테스트 시스템도 동일하게 맞췄다.

GPU-Z를 통해 제논 HD4870 라이브2 익스트림의 정보를 살펴보면 55nm 공정으로 만든 ATI 라데온 HD 4870 그래픽 칩셋에 GDDR5 512MB 메모리, 256bit 메모리 버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위치를 통해 노멀과 터보 모드를 설정하면 바이오스에서 그래픽 카드의 동작 클럭을 바꾸기 때문에 코어와 메모리 클럭 모두 터보 모드에서 4870 기본 클럭보다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래프가 길수록 좋음)

3DMark06 및 Vantage 버전의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코어와 메모리 클럭이 소폭 상승한 터보 모드에서 노멀 모드보다 성능이 증가된 것을 볼 수 있다. 라데온 HD 4870이 워낙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이기는 하지만 코어/메모리 클럭이 많이 올라갔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성능 향상 정도는 그리 큰 편은 아니다.

(그래프가 길수록 좋음)

고사양의 그래픽 카드를 필요로 하는 Crysis에서는 터보 모드로 코어와 메모리 클럭을 올린 쪽 평균 프레임이 더 높게 나오긴 했지만 오차 범위 수준에서 미미한 성능 향상을 기록했다.

AMD에서는 ATI OverDrive 기능을 통해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오버클럭을 지원하는데, 굳이 하드웨어적으로 2개의 클럭을 가진 제품을 만들어 스위치로 사용할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프가 짧을수록 좋음)

사실 제논 HD 4870 라이브2 익스트림의 가치는 소폭의 오버클럭에 의한 성능 향상보다는 비레퍼런스 디자인과 그에 걸맞는 전용 쿨러의 장착에 있다. 라데온 HD 4870 레퍼런스 모델은 기본 팬 속도가 낮아서 쿨링 팬 조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80도 안팎의 높은 GPU 온도에 당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듀얼 팬 구조를 사용한 제논 HD 4870 라이브2 익스트림은 풀로드 테스트에서도 최대 GPU 온도가 70도를 넘지 않았으며, 평균 60도 초반의 상당히 양호한 GPU 온도를 보여주었다. 라데온 HD 4870은 GPU 못지 않게 전원부 발열에도 신경써야 하는데, 이 제품은 전원부가 있는 뒤쪽의 팬은 늘 고정 RPM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GPU 온도에 따른 팬 속도 조절과 상관없이 전원부 쿨링을 돕고 있다.

그러나 같은 듀얼 팬 방식의 아틱 쿨링 트윈 터보와 달리 제논 HD 4870 라이브2 익스트림에 장착된 트윈 쿨은 앞쪽에 있는 80mm 쿨러만 PWM 모드로 동작하고 뒤에 달려있는 70mm 팬이 고정 RPM을 사용하면서 레퍼런스 쿨러에 비해 소음이 더 커졌다. 특히 주변 소음이 큰 편인 보드나라 테스트랩에서도 제논 HD4870 라이브2 익스트림의 쿨러 소리는 확실히 구분되었다.

라데온 HD 4870 레퍼런스에 들어간 쿨러도 동작 속도를 올릴 경우 소음은 증가하는 대신 온도를 낮추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무래도 이 제품에 장착된 트윈 쿨 쿨러가 레퍼런스보다 쿨링 능력이 좋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소음을 동반하는 것을 감수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