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구글 계정을 통해야만 제 성능을 발휘한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폰을 처음 구입하면 구글 계정을 만드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HTC 디자이어 역시 안드로이드 2.1 버전이 들어갔기 때문에 구글 계정을 만들어 로그인 해야 하는 점은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동일하다. 다만 디자이어는 HTC에서 윈도우 모바일 때문에 자체적으로 만들어온 HTC Sense UI가 들어가 초기 화면에서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HTC 특유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테마별로 설정이 가능한 HTC Scene 화면
HTC 디자이어는 총 7개의 홈 화면을 사용해 메인 화면 외에도 날씨, 메시지, 이메일, 연락처, 뉴스, 검색 등을 따로 이동할 필요 없이 화면 하나로 보여준다. 각 화면의 이동은 터치스크린에서 좌우로 스크롤 하거나 하단에 있는 옵티컬 트랙볼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으로 쉽게 이뤄진다.
디자이어의 7개 홈 화면은 SKT Scene이라고 이름 붙은 기본 설정 외에 HTC 기본 화면을 포함한 5개의 프리셋을 적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홈 화면을 꾸밀 수 있는 새로 시작 메뉴도 제공한다. 기본 설정에서 변경된 화면은 My Scene이라는 이름으로 별도로 저장할 수 있어 원하는 메뉴 화면을 꾸며 필요할 때마다 바꿔서 쓸 수도 있다.
HTC 디자이어의 기본 조작은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동일하게 터치스크린을 포함해 하단에 위치한 4개의 물리적인 버튼을 통해 이뤄진다. 이들 버튼은 각각 홈 스크린, 메뉴, 뒤로가기, 검색 기능을 담당하며 거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일관된 사용 방법을 제공한다.
물론 디자이어에는 기본 4 버튼 외에 중앙 부분에 옵티컬 트랙볼이 있어 터치스크린의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옵티컬 트랙볼 조작이 터치스크린보다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겨울에 장갑을 껴서 정전식 터치스크린 조작이 불가능하거나 액정에 손자국을 남기기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꽤 유용한 보조 컨트롤 장치다.
휴대폰 전화 입력이나 문자 입력 방식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며, 디자이어에는 쿼티(QWERTY) 방식 외에 휴대폰 입력 방식과 비슷한 SKY II 키보드와 필기 인식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메인 화면의 UI가 아닌 다른 부분들은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모습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프로그램 항목이나 설정 메뉴 등은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동일하다.
저장 공간은 보드나라에서 받은 제품이 HTC 샘플이기 때문에 일반 판매 제품과 다를 수 있는데, 초기화 직후 내부 저장공간은 약 85MB 정도로 남아있었다. HTC 공식 스펙인 576MB와 다른 이유는 Sense 위젯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앱들이 미리 설치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테마별로 설정이 가능한 HTC Scene 화면
디자이어의 인터넷 기능은 480x800이라는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일반 PC 화면에 가까운 인터넷 풀 브라우징이 가능하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4에 640x960 해상도를 지원하는 일명 Retina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아이폰 3GS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디자이어의 480x800 해상도 역시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높은 것은 분명하다.
HTC 디자이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한 일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동일한 촬영 옵션을 제공한다. 플래시 사용 유무와 디지털 줌 기능 외에 노출, 이미지 속성, 필터 효과, 화이트 밸런스 및 ISO와 같은 촬영 옵션도 조절할 수 있다.
카메라 촬영은 터치스크린에서 탭한 곳에 초점이 맞춰지며 옵티컬 트랙볼 버튼을 눌러 사진을 찍는다.
동영상 촬영시 제공되는 옵션들도 사진과 큰 차이가 없지만 LED 플래시는 사용하지 못한다. 동영상 촬영은 4가지 해상도 옵션이 제공되며 촬영된 동영상을 블루투스나 페이스북, 플리커, G메일 등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테마별로 설정이 가능한 HTC Scene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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