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AMD 퓨전 APU 시대 본격화의 신호탄

AMD의 차세대 메인스트림 프로세서 시장을 책임질 코드네임 라노 APU는 기존 소켓 AM2/ 2+/ 3와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APU와 메인보드를 동시에 구매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과 기존 K10 아키텍처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없다는 점, 초기 출시된 APU가 최상위 APU인 것과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A75 칩셋을 기반으로 가격이 높은 퍼포먼스 급 제품들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메인스트림 시장 형성에 다양한 장애물이 존재했다.
특히, CPU 성능만을 놓고 봤을 때 동급 가격의 페넘II 시리즈보다 낮은 동작 클럭과 L3 캐시 미지원, 이미 보유하고 있는 그래픽 카드의 활용 등의 이유로 기존 AMD 시스템 유저 입장에서 퓨전 시스템 도입에 급할 이유가 없다.

라노는 가격대 성능비에 민감한 메인스트림 유저층을 타겟으로 한다
결국, 퓨전 APU 시스템은 완전히 새로운 메인스트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신규 유저를 타겟으로 하게 되는데, 가격에 민감한 메인스트림 유저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가격과 스펙의 적절한 조합이 중요하다.
AMD도 이러한 점을 의식한 듯,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TDP 65W의 트리플 코어 APU인 A6-3500을 공식 출시한데 이어 듀얼 코어 A4 시리즈 APU의 프리 오더를 진행하는 등, APU 라인업 보강에 나서고 있으며, 성능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메인스트림 유저들을 위해 SATA 6Gbps를 SATA 3Gbps로, USB 3.0을 USB 2.0으로 대체한 A55 칩셋 메인보드와 함께 차기 메인스트림 시장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기가바이트 A55M-S2H는 신규 메인스트림 유저를 위한 라노와 호환되는 A55 칩셋이 사용된 보급형 mATX 메인보드로, 성능과 안정성, 사운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설계가 적용된 SPUER4 시리즈 제품이기도 하다.
SSD보다 하드디스크 사용 빈도가 높은 메인스트림 유저층을 겨냥한 A55M-S2H에는 SATA 3Gbps 포트와 보급 및 대중화 면에서 유리한 USB 2.0 포트를 사용해 A75 칩셋 메인보드 보다 가격적인 면에서 유리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기가바이트를 비롯해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들 역시 메인스트림급 A55 칩셋 메인보드를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지만 2011년 8월 현재 국내 출시된 A55 칩셋 메인보드는 이번에 살펴본 기가바이트 A55M-S2H와 A55M-S2V 2종으로, 기가바이트는 보급형 라노 APU 시스템을 위한 국내 A55 칩셋 메인보드 시장에서 유리한 출발선에 섰다.
아직 A55 칩셋의 경쟁 제품이 없고 A75 메인보드와의 가격 차이가 큰 편은 아니지만, 출시 초기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가격 경쟁력 역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기가바이트 A55M-S2H의 출시가, 그동안 A75 칩셋 메인보드 위주로 움직이던 소켓 FM1 메인보드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