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게임 '체험' 위한 CPU와 GPU의 영향은? -2

전반적인 PC의 연산을 책임지는 CPU는 예전부터 PC 성능의 척도로 사용되어 왔으며, 이는 GPGPU가 확대되고 있는 지금도 예외는 아니어서 게임 성능에 그래픽 카드가 절대적이라고는 하지만, 그래픽 카드에 CPU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앞선 3DMark 11과 Just Cause2 테스트에서는 CPU 업그레이드로 인한 게임 성능 향상율이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를 통한 성능 향상율에 비해 상당히 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DirectX 11에서 게임의 입체감과 사실성을 위해 사용되는 Tessellation
이번에는 최근 윈도우XP의 점유율을 뛰어넘은 윈도우 7에서 지원되는 DirectX11 기반의 테셀레이션이 가미된 Lost Planet2와 Tom Clancy's H.A.W.X 2를 이용해 고해상도/ 고화질 게임 플레이시 CPU와 VGA 업그레이드에 따른 성능 변화율을 살펴보겠다.
Lost Planet2 : DirectX 11, 1920x1200, High

윈도우7의 점유율이 윈도우 비스타와 XP의 점유율을 누르면서(저무는 윈도우 XP, 뜨는 윈도우 7에 점유율 추월 당해) DirectX 11 점유율 역시 그만큼 높아졌으며, 주요 그래픽 카드 제조사의 그래픽 카드 역시 2세대 DirectX 11 제품들이 출시되고, 2011년 하반기 킬러 타이틀로 손꼽히는 배틀필드3를 비롯해 다수의 최신 게임이 DirectX 11 기반으로 사실적인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이병헌을 주인공 모델로 2006년 말에 출시된 로스트 플레닛이 당시 최신 API인 DirectX 10을 지원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 후속작인 로스트 플레닛2 역시 최신 API인 DirectX 11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테스트는 로스트 플레닛2의 DirectX 11 모드에서 테슬레이션을 비롯한 모든 그래픽 옵션을 최고로 설정한 후 실시했다.
앞서 모든 CPU에서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에 따라 성능이 향상되었던 3DMark 11과 Just Cause2 테스트 결과와 마찬가지로 코어 i5 2500에서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 할 수록 지속적으로 성능이 향상됨을 알 수 있으며, 동일 CPU에서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 했을 때의 성능 향상폭은 펜티엄 G620의 경우 최대 320%, 코어 i3 2100는 430% 코어 i5 2500의 경우 540% 이상이다.

3DMark 11과 Just Cause2와 마찬가지로 로스트 플레닛2 또한 GT 440과 GTX 550 Ti를 사용할 때는 CPU의 업그레이드와는 상관없이 동일한 게이밍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실제 게임 화면을 그려내는 그래픽 카드의 성능 자체가 낮을 경우 CPU 업그레이드는 게임 성능에 영향을 주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반면, 퍼포먼스급과 하이엔드급의 GTX 560 Ti 및 GTX 580 환경에서는 CPU 업그레이드에 따라 성능이 향상되긴 하지만 그 차이는 17%에서 51% 수준으로, 펜티엄 G620에서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 했을 때 300% 이상 성능이 향상된 것과 비교된다.
Tom Clancy's H.A.W.X.2 : DirectX 11, 1920x1200, High


H.A.W.X 2 테스트 결과 역시 로스트 플레닛2 테스트 결과와 동일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데, 펜티엄 G620와 코어 i3 2100, 코어 i5 2500 모두 GT 440에서 GTX 550 Ti로 업그레이드 시 2배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펜티엄 G620은 CPU의 성능 한계로 인해 GTX 560 Ti로 업그레이드시 상위 CPU의 경우보다 성능 상승폭이 낮았으며, GTX 580으로 업그레이드 시에는 GTX 560 Ti 이상의 성능은 제공하지 못했다.
코어 i3 2100과 코어 i5 2500은 GTX 560 Ti와 GTX 580으로 업그레이드 시 성능이 정체되었던 펜티엄 G620과 달리 18% 이상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를 통해 각각 270%와 360% 이상 성능이 향상되었다.

GT 440를 이용한 H.A.W.X 2 플레이 역시 CPU 업그레이드로 인한 성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웠으며, 메인스트림급인 GTX 550 TI에서는 CPU 업그레이드 시 약간의 성능 향상이 있었으나 그 차이는 7% 미만으로,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에 비해 성능 향상폭은 미미했다.
벨류급과 메인스트림급인 GT 440 및 GTX 550 Ti에서는 CPU 업그레이드에 따른 게임 성능 향상을 거의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퍼포먼스와 하이엔드급인 GTX 560 TI 및 GTX 580에서는 CPU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하위 모델 CPU를 사용했을 때 보다 최대 70%가량 성능 향상이 가능했지만,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에 의한 성능 향상폭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