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지원 기술 향상과 전력 감소로 활용성 증가  AMD A10-7800과 A8-7600 APU는 스팀롤러 (Steamroller) 아키텍처 기반의 4코어와 GCN (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 기반의 향상된 성능의 내장 GPU를 통합하면서 이기종 컴퓨팅 (HSA) 지원, 전력 소모와 발열을 적절하게 조화했다.
기존 카베리 APU 상위 제품이 TDP 95W를 적용하는 등 소비전력과 발열로 인해 일반적인 데스크탑 PC 환경을 구축하는데 머물렀다면 TDP를 65W로 줄이고 cTDP까지 더하면서 45W로 설정이 가능해 저전력과 저발열, 그리고 강력한 내장 GPU를 바탕으로 적절한 성능까지 더해 HTPC와 스몰폼팩터에 보다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카베리 APU, 진정한 의미의 APU에 보다 근접
여기에 고클럭 메모리 지원을 바탕으로 시스템 성능과 내장 GPU 성능 보완, CPU 부하를 줄여 게임 성능을 향상하는 맨틀 (Mantle) API와 향상된 게임 오디오 환경 구축을 위한 트루오디오 (TrueAudio)를 더해 진정한 의미의 APU에 보다 근접했다.
물론 맨틀이나 이기종 컴퓨팅 환경은 제반 환경 구축과 안정화가 더 필요하다. 현재 맨틀은 지원 게임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기종 컴퓨팅 환경은 부족하고 당장 혜택을 누리기 어렵지만 사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금씩 갖추어져 가고 있다.
CPU와 GPU의 통합에서 한발 더 나아간 카베리 APU
AMD APU로 물리 연산을 진행하고 외장 GPU로 그래픽 처리해 게임 환경을 향상하는 AMD+AMD 기술, 이기종 컴퓨팅 (HSA)를 기반으로 향상한 멀티미디어 지원도 카베리 APU의 가능성을 향상해준다.
기존 플랫폼과 호환, 합리적인 가격 제시를 통한 경쟁력 재고도 AMD 카베리 APU가 제공하는 강점이다. 다만 전반적인 출시 시기는 다소 아쉽다. 특히 A8-7600은 공개 당시 가격과 성능, 전력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지는 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출시가 늦어지면서 그 의미가 약화되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과 배수락 해제로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펜티엄 20주년 기념 에디션 펜티엄 G3258이 주목받으면서 비슷한 가격대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이로 이동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AMD는 해당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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