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중급형 경쟁자, 홍보는 누가 할까?  LG전자가 만든 구글 넥서스 5X는 플래그십 및 프리미엄 모델로 출시됐던 LG G4나 V10처럼 현란한 디자인과 화려한 기능을 갖추진 않았지만 구글과
협력한 레퍼런스 제품답게 최신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OS와 함께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QHD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는 부족했던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도 풀HD 중급형 모델에서는
적절한 가격대비 성능을 제공하며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는 부가 기능은 적어도 괜찮은 품질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또한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발표될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해줄 것인지 제조사 눈치를 봐야 하는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구글로부터 OS
업그레이드가 보다 확실하게 보장된다는 넥서스 시리즈만의 장점이 있다.

물론 하드웨어 스펙에서 넥서스 5X 위에 화웨이가 만든 상위 모델 넥서스 6P도 존재하지만
단통법 여파와 함께 이통사 협의, 단말기 보조금, 브랜드 인지도, 내구성, A/S 등 국내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넥서스 5X도
LG전자가 직접 출시하는 스마트폰보다 제약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LG전자에서 직접 A/S를 받을 수 있고 다른 LG전자 플래그십-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동등한 성능(?)을 제공한다.
넥서스 시리즈는 호불호와 장단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그 동안 순정 안드로이드 OS를 원하는 사람을 빼고는 많이 판매되지 못했지만, 단통법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급형 모델이 새로운 격전지가 되면서 넥서스 5X도 충분히 경쟁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다만 구글 레퍼런스라는
특성 때문에 제조사, 이통사, 대리점, 그리고 구글까지 누구 하나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힘든 제품이고 국내에선 여전히
아는 사람들만 쓰는 정도에 머물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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