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 상위 모델인 지포스 GTX 1080 Ti에 버금가는 게임 성능, 그러면서도 효과적으로 억제된 발열과 소비전력,
VR 경험 개선을 위한 VirutalLink 지원과 NVLink 도입 등을 감안하면
지포스 RTX 2080은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여기에 그래픽 카드의 성배로 불리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구현해 내고 인공 지능을
결합하는 등의 아키텍처 개선과 GDDR6 메모리 도입 등 제반사항을 감안하면, 전 세대 출시 당시 가격 인상분인
50달러보다 인상폭이 두 배인 100달러인 것은 아쉽지만 지포스 GTX 1080 Ti의 런칭 가격과 동일한 것도 납득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의 경우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지포스 RTX 2080 Gaming OC 제품처럼
기본 3년에서 제품 등록시 4년까지 서비스 연장처럼, 그래픽 카드 제조사들도 또 다른 변신을 꾀하고 있으니, 새롭게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이라면 지포스 RTX 2080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아직 윈도우 10의 DXR 및 게임들이 RTX를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급하지
않다면 초기 가격 거품이 꺼지길 기다리며 잠시 숨 돌리는 것도 감안해 보자.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광휘의 성배일까 독이 든 성배일까?
지포스 RTX 2080은 그 자체로 괜찮은 제품이지만, RTX 제품군의 키 포인트인
레이트레이싱에 대해서는 아직 불안한 감이 있다.
정식 버전에서 RTX 2080으로 평균 124프레임의 성능을 냈던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의 경우, 개발 버전이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8월 게임스컴에서 RTX 2080 Ti로도 평균 30~45 프레임을
유지하는데 그친 것으로 보고된 것.
배틀필드 5(11월)와 메트로 엑소더스(2019년 2월)등 출시가 임박한 게임들도
게임스컴 시연서 게이머들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성능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트레이싱 지원을 표방한 21개 게임의
대부분이 프레임을 중시한 FPS 계열임을 감안하면, 게이머들이 성능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사용을 꺼릴
것으로 예상된다.
성능 하락 폭은 게임사가 RTX 기능을 어느 수준으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성능 하락 자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스크린샷 전용 기능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시리즈의 핵심 기능으로 내세운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은 대부분의
1세대 기술처럼 아직 불안 요소를 떨쳐버리지 못했고, 윈도우 10의 DXR 및 게임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결론
내리기 어려운 문제다.
지포스 RTX 시리즈의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성능이나 DLSS 등의 추가 기능과 관련해서는 향후 별도 기사를 통해 풀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