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AMD 르누아르 게이밍 노트북 성능은?


TUF 게이밍 A17 FA706IU-H7179에는 AMD 라이젠 4000 모바일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라이젠 9 4900H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기 때문에 4세대 라이젠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내장 그래픽이 들어간 APU 라인업은 이전 세대 CPU 아키텍처에
그래픽 코어가 추가된 형태다.

라이젠 9 4900H는 데스크탑 제품 기준으로는 12코어 정도 되는 라이젠 9 3900X처럼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라이젠 7
4800H와 똑같은 8코어 16스레드 CPU에 GPU 코어만 하나 더 늘어나고 CPU/GPU 동작 클럭을 올린 제품이다. 데스크탑 CPU로 치면
라이젠 7 3700X와 3800X 관계와 비슷하다. 라이젠 9 4900H에서 동작 클럭을 낮추고 소비전력을 줄인 35W 저전력 버전의 라이젠 9
4900HS도 존재한다.
물론 내장 그래픽 성능을 생각하면 라이젠 9 4900H가 더 상위 모델임이 확실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어차피 GPU 부하가 많은 작업은
외장 그래픽 카드로 넘어가기 때문에 GPU 성능 차이를 실감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래픽 기능은 GPU 부하가 걸리는 게임이나 작업에 따라 라이젠 9 4900H에 내장된 AMD 라데온 베가(Radeon VEGA) 그래픽
기능과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60 Ti 6GB GDDR6 노트북 버전을 사용하게 된다.
15.6형 라인업(TUF 게이밍 A15 FA506 시리즈)에는 지포스 RTX 2060 그래픽 카드가 들어간 FA506IV 모델이
존재하지만, FA706 시리즈는 지포스 GTX 1660 Ti가 최고 옵션이며 하위 모델에는 GTX 1650 Ti가 들어가기도 한다. 물론 실시간
광원 추적(Ray-Tracing) 같은 RTX 특화 기능을 빼면 3D 게임 성능은 GTX 1660 Ti와 큰 차이가 없다.

보드나라에서 테스트한 제품은 FA706IU-H7179 기본 사양에 메모리 16GB를 추가하고 두 번째 M.2 슬롯에 고성능 PCIe
NVMe 1TB M.2 SSD를 추가 장착하는 셀프 업그레이드를 실시했기 때문에 기본 스펙 모델과 성능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둔다.

CPU 성능을 측정하는 CineBench R20에서 기본 16GB DDR4-3200MHz 싱글채널 메모리일 때와 32GB 듀얼 채널 메모리로 구성했을 때를 비교해보면 싱글코어/멀티코어 모두 오차범위 수준으로 점수 차이가 없었다.

AIDA64 메모리 벤치마크에서는 32GB 듀얼 채널 메모리로 구성했을 때 메모리 읽기, 쓰기, 복사 속도가 모두 빨라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다른 CPU, FPU 테스트와 레이 트레이싱 성능 테스트에서는 CPU PhotoWorxx 항목을 빼고 나머지는 차이가 없었다.


CrystalDiskMark를 돌려보면 기본 저장장치로 설치된 QLC 낸드 기반 인텔 SSD 660p 시리즈 M.2 1TB는 추가 설치한
WD Black SN750 1TB 같은 TLC 낸드 제품보다 읽기 쓰기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온다.
물론 이 같은 성능도 캐시 구간이 반영된
용량 한계 내에서 측정됐기 때문에 실제 QLC SSD로 대용량 쓰기 속도를 테스트하면 캐시 구간을 넘었을 때 SATA SSD보다도 성능이
떨어진다.


게이밍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한 게임 성능은 준수한 편이다. 성능 모드로 테스트 했을 때 3DMark FireStrike 기준으로 약 13,000점대
초중반에 그래픽 점수는
14,000점대, CPU 성능에 해당하는 피직스(Physics) 점수는 22,000점대를 기록했다.
인기있는 PC 게임 가운데 몇 가지를 살펴보면 오버워치는 1920x1080 FHD 해상도 기준 그래픽 옵션 가장 높음에서도 140fps
평균 프레임을 기록했으며, 최상 옵션으로 변경해도 113fps으로 노트북에 들어간 120Hz 패널 성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다.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도 그래픽 옵션 높음으로 약간의 옵션 조절을 한다면 평균 120프레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그래픽 품질이 더 높은 디비전2 (Tom Clancy's The Division 2)는 그래픽 옵션 매우 높음으로도 평균
60프레임대의 게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120Hz 디스플레이에 맞춰 프레임을 더 올리려면 화면 해상도와 그래픽 옵션 조절이 필요하다.


3DMark Time Spy Stress Test를 통해 TUF 게이밍 A17 FA706IU-H7179 모델의 발열을 간단히 측정했다.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 고성능 모드가 되었을 때 CPU와 외장 그래픽 카드의 온도가 상승하고 쿨링 팬 소음이 증가하는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의
특징을 보여준다.
게임에 많이 사용되는 키보드의 W/A/S/D 키 부분에는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설계했으며, ASUS가 우측 통풍구 절반 정도를 막은 것을
두고 지적이 많지만 그 때문인지 마우스를 노트북에 가깝게 두고 사용해도 우측 통풍구에서 배출되는 뜨거운 공기가 마우스를 쥔 손에 잘 닿지 않게
된다.
3DMark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내장 및 외장 GPU 온도는 생각보다 높지 않았으나 CPU (Tctl/Tdle) 온도는 98도를 넘어
풀로드 상태로 장시간 쓰려면 CPU 온도를 낮추기 위한 전력 또는 클럭 제한 옵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별도의 절전 모드 없이 화면 밝기를 100%로 올린 상태로 유튜브 영상을 연속 재생했을 때 약 2시간 50분 정도에
배터리 10% 경고 표시가 뜨고 화면 밝기가 70%로 자동 하락했다.
3D 게임이나 부하가 많은 작업을 한다면 실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슬림형 노트북과 달리 USB-PD
충전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장시간 사용하려면 전원 어댑터 연결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