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방식의 쿨러 장착. 디지탈 파이오스 Davinci 8800GTX, 7600GT Page 4:: 보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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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7-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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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식의 쿨러 장착. 디지탈 파이오스 Davinci 8800GTX, 7600GT

1. 처음	2. 나노 모세관 듀얼 쿨러, 8800GTX 768MB NCD
3. 초콜렛 기본 제공? 7600GT 256MB LCS	4. 소음 및 온도 테스트, 마무리

4. 소음 및 온도 테스트, 마무리

Davinci 8800GTX 768MB NCD나 7600GT 256MB LCS 모두 쿨러나 제품 스펙은 차별화하면서도 정작 동작 클럭은 레퍼런스 클럭을 준수하고 있어 성능 부분은 특별히 테스트할 부분이 없다. 그 대신 쿨러를 차별화했기 때문에 쿨러의 소음과 쿨링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간단한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항상 소음 테스트 첫머리에서 언급하는 내용이지만 보드나라의 테스트랩은 주변 환경이나 시스템 여건이 무소음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상태다. 일과 시간에는 테스트랩 안에서의 기본 소음만 45dB 정도가 된다. 게다가 그래픽 카드 쿨러의 소음 외에도 CPU 쿨러라던지 시스템 동작으로 생기는 소음도 있으므로 소음 테스트는 절대 소음이 아니라 비교대상 제품과의 상대 비교로 봐야 한다.

소음 테스트 외에 온도 테스트는 그래픽 카드 오버 클럭이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ATI Tool 프로그램의 3D View를 실행시킨 상태에서 NVIDIA nTune을 통해서 GPU 온도를 모니터링했다.

Davinci 8800GTX 768MB NCD 쿨러는 GeForce 8800 GTX의 레퍼런스 쿨러와 비교해서 약 3~4dB 정도 낮게 측정되었다. 이것은 듀얼 팬을 사용하는 NCD 쿨러에 맞춰 중앙에서 측정해서 나온 결과로 8800 GTX 레퍼런스 쿨러처럼 한쪽 팬 앞에서 측정하면 이보다 소음이 더 적게 나온다.

테스터기의 측정 결과는 위와 같지만 주변 소음을 제외한 그래픽 카드 쿨러의 소음은 양쪽 모두 큰 편이 아니었고 오히려 전원부에서 발생하는 고주파음이 귀에 거슬렸다.

풀로드 온도 테스트 결과는 소음이 낮은 Davinci 8800GTX 768MB NCD 쿨러가 레퍼런스 쿨러보다 2도 가량 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레퍼런스 쿨러의 경우는 풀로드에서 브라켓을 통해 외부로 더운 공기를 배출하면서 일정한 수준의 풍량을 내고 있었지만 NCD 쿨러는 브라켓으로 배출되는 공기를 손으로 느끼기 어려울 정도였다.

저소음 듀얼 팬으로 약한 풍량을 가진 상태에서 레퍼런스 쿨러와 비슷한 온도를 기록했다는 것은 NCD 쿨러의 성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팬 속도를 올려서 쿨링 성능을 더욱 극대화하는 쪽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GeForce 7600GT의 경우 레퍼런스 쿨러를 사용하는 제품이 많이 없고 국내에서는 대부분 잘만 VGA 쿨러를 장착해서 출시되고 있으므로 OEM으로 그래픽 카드에 장착되고 있는 VF702-AL을 달았다. 풀로드 동작시 쿨러 소음은 잘만 쪽이 Davinci 7600GT 256MB LCS 쿨러보다 2~3dB 가량 더 조용했다.

풀로드 온도 테스트는 예상 외로 Davinci 7600GT 256MB LCS 쿨러의 성능이 잘만 쿨러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ATI Tool 3D View를 실행시키고 GPU 온도를 모니터링 해본 결과 LCS 쿨러를 달았을 때는 평균 70도 안팎의 온도를 기록했고 잘만 쿨러를 달았을 때는 60도를 거의 넘지 않았다.

물론 Davinci 7600GT 256MB LCS와 잘만 쿨러 사이에 온도 차이가 많이 나게 된 원인으로는 잘만 VF702-AL은 GPU에만 장착되어 GPU 온도를 식혀주고 있는데 비해서 LCS 쿨러는 GPU와 함께 4개의 메모리칩에서 발생하는 열도 해결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온도가 더 올라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잘만 VF702-AL이 GPU와 연결되는 베이스 부분에서 방열핀이 부채꼴로 뻗어나가는 구조인 반면, Davinci 7600GT 256MB LCS의 쿨러는 2층 구조의 라디에이터 모양이라고 해도 층별로 열을 전달할 충분한 접촉면이 없고 GPU와 닿는 부분도 중심부가 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쳐져서 효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Davinci 8800GTX처럼 나노 모세관 기법이 사용되지 않았다면 GPU와 닿는 부분에 구리를 쓰거나 중간의 벽을 없애고 2층 구조가 아니라 1층 구조로 핀을 만들었다면 쿨링 효율이 올라가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디지탈 파이오스의 Davinci 8800GTX 768MB NCD와 7600GT 256MB LCS는 쿨러로 차별화를 꾀한 제품이기에 쿨러에 대해 2% 부족한 아쉬움이 생긴다. 물론 디지탈 파이오스가 그래픽 카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이제 시작이므로 앞으로 출시할 8600-8500 시리즈에서는 보다 나은 제품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Davinci 8800GTX 768MB NCD는 레퍼런스 쿨러 대비 소음이 우수하고 쿨링 성능도 그다지 떨어지지 않으므로 가격이 비슷하다면 저소음 제품을 찾는 유저들에게 권할 수 있겠지만, 8800GTX라는 제품이 워낙 수요가 한정된 하이엔드 모델이므로 NCD 방식의 쿨러를 사용한 8800 GTS 시리즈가 내놓는다면 유저들의 관심을 더 모을 것이다.